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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호텔에 조식 포함으로 숙박 하게 되더라도 꼭 호텔 주변에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들을 찾아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타이페이 중산 호텔" 근방의 "사해두장대왕(四海豆漿大王)"도 그렇게 여행 전 미리 찾아 두었던,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이었습니다.
MRT 중산역에서도 매우 가까웠으며, 오전 6시 일찍부터 밤 10시 늦게까지 영업하는 밥집 이었습니다..
사해두장대왕 四海豆漿大王
No. 29, Chang'an West Road, Dato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3
https://maps.app.goo.gl/8Kgpd
"더블트리 바이 힐튼 타이페이 중산 호텔" 에서 걸어서 채 10분이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었으며, 여유있게 오전 9시 즈음 찾아갔는데 포장 손님과 식사 하시는 손님 모두 많았습니다.
가게 입구에서도 훤히 보이는 오픈형 주방..
한눈에 보이는 직원분들만 해도 일곱분 정도..
한눈에 안보이는 직원분등까지 포함하면 주방에서 홀에서 대략 10명 이상의 직원들이 바쁘게 일하고 계셨습니다.
가게 밖에선 포장 손님이 대기를 하고 계셨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좁은 입구 벽쪽으로 가게에서 식사를 하려고 하는 대기 손님들이 줄을 서야만 했습니다.
처음 간날..
혼란 그 자체..
'나는 밥을 먹으러 갔을 뿐이고..
여긴 분명 맛집일 뿐이고..'
가게 입구에서 벽을따라 쭈욱 들어오면 카운터 끝쪽에 여직원분이 주문을 받고 음식도 내어주고 계산도 해주셨습니다.
그분 앞에 메뉴판도 있습니다.
첫날은 어리버리 주문도 못하고 비어있는 좌석에 앉아 있으니 직원분께서 메뉴판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ㅋ
다행히도 사진이 있는 영문 메뉴판!!
그러나 주문지에 영어가 없습니다..
으헉..
내가 선택한 사진속 메뉴가 주문지에서 어떤 메뉴인지 한자 아니 그림 비교해서 똑같은걸 찾아야 주문이 가능했었습니다. ㅋ
이 직원분께 주문지를 가져다 주면 주문 완료!!
주문지를 직원분께 전해주기 전에 꼭 사진을 찍어두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문을 까먹을지도요.
어리버리 주문을 마치고 뻘쭘히 테이블 구경하고 있으면 주문대에서 막 저희를 부릅니다.
음식 나왔으니 가져가라는 말이었습니다.
음식이 일부 나왔을때 계산하면 됩니다.
Cash Only!! 현금만 가능!!
따뜻한 소금간을 한 두유를 주문했는데 일단 설탕이 쳐진 두유가 나왔..
헙..
빵류는 비닐 봉다리에!!
따로 직원분이 가져다 주신 1번 메뉴 소룡포..
생강맛이 좀 센편이지만 제 입맛에는 쏙 맞는 소룡표 였습니다.
딘타이펑의 그것에 비해 만두피가 조금 두꺼웠습니다.
7번 메뉴 중국식 오믈렛..
반드시 주문해야 합니다. ㅋ
2번 메뉴 전병으로 말은 막대빵이라고 해야할까요?
옆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소금간이 살짝 된 전병이 여러개 막대빵을 감싸고 있는 형태고 그 식감과 맛이 막 웃음이 나오는 재미난 음식이었습니다.
마치 패스트 푸드 전문점의 롤 메뉴 같기도 했습니다.
한참을 먹다가 11번 돼지고기 호빵..
포크 번이 안나온것을 확인하고 다시 요청해서 받은 겁니다.
다른 곳에서 먹던 맛과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이렇게 먹고 대략 한화 9000원 정도 나온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다시 또 찾아간 다음날 아침..
두번째 방문이라 좀 더 여유롭게..
두명이 아니라 네명이 와서 좀더 다양하게 주문하였습니다.
주문 후 무심하게 테이블 구경을 또 다시..
조금 기다리다가 음식이 준비되어 계산하고 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빵 저빵 시켰더니 봉다리가 여러개!! ㅋ
중국식 오믈렛은 기본으로!!
전날 먹었던 그 요리..
전날과 다르게 전병 안쪽이 촉촉하지도 않고 간이 되어 있지도 않았습니다.
같은 메뉴 다른 요리 느낌..
4번 메뉴 다진 돼지고기 구이에 대파 계란 오믈렛을 감싼 번..대만식 버거 같습니다. ㅋ
향신료 맛과 향이 조금 나던 요리..
소룡포는 이날도 좋았습니다.
육즙 먼저 먹고 간장뿌린 생강과 함께 소롱포를 한입에 호로록..
두번째 날은 메뉴가 제대로 나왔습니다.
3번메뉴..
초당 순두부 같은 따뜻한 소금간한 두유!!
급히 먹다가 입천장이 다 까져서 일주일 넘게 고생했어지만 정말 제 마음에 쏙 들었던 메뉴였습니다.
영어도 안통하고,
주문도 어렵고,
주문된 메뉴도 막 바뀌어서 나오고,
주문된 메뉴가 안나오기도 하지만,
정말 재밌고 즐거운 현지식 식사를 할 수 있었던,
저희 부부에겐 매우 신선한 느낌의 그곳 사해두장대왕..
이상 아침 식사하러 다시 가고픈 사해두장대왕 이고,
로컬 음식들이 더 알아보고 싶어지는 대만, 타이페이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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