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돼지 수육 육수로 일본 라멘 만들기,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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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앞다리살 수육을 만들고 남은 돼지 육수가 있어서  미소 된장을 넣은 "일본 라멘"을 만들어 봤습니다.

돼지 육수와 함께 일본 후쿠오카 텐진 파르코 백화점 1층 기념품샾에서 사온 라멘 건면 3인분, 목이버섯 약간, 숙주 100g, 계란 두개, 실파 두줄, 그리고 아침에 해먹고 일부러 남겨둔 돼지 앞다리살 수육 네점이 재료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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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라멘 건면은 네가지 식감으로 맞춰 뜨거운 물에 삶아주면 됩니다. 사용해보니 딱 60초 삶아주고 꺼내는게 약간 딱딱한 면을 좋아하는 제 취향에 가장 잘 맞는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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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돼지 앞다라실 수육을 삶아주고 건더기를 채로 모두 걸러준 후 식혀둔 육수..

육수 위쪽으로 얇은 기름막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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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이 작은 채망을 이용하여 기름막을 걸러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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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상태로 한번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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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냄비에 물을 500ml정도 담고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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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한 큰술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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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끓으면 날계란을 넣어주고 8분에서 8분 30초 정도 삶아줍니다.

노른자가 흐르지는 않지만 촉촉한 상태로 삶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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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막을 걸러내고 다시 끓여준 육수에 혼다시 조미료 8g을 넣어줬습니다.

돼지육수에 가쓰오부시 맛을 더해서 혼합 육수를 만들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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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일본에서 사온 미소를 두 큰술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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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겨같은 알갱이가 있어서 반드시 이렇게 채망을 이용해서 국물에 풀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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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맛을 더한 육수는 잠시 가스불을 꺼주고 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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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앞다리살 수육의 굳어진 지방층도 녹일 겸 육수에 그대로 담궈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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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재료 손질하다 9분 가까이 삶아준 계란은 찬물에 오래 담궈서 식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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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파는 파란 부분만 잘게 썰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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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버섯은 가늘게 채썰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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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건면을 삶아줄 용도로 큰 냄비에 물을 넣어주고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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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끓으면 채망을 이용해서 채썰어둔 목이버섯을 1분정도 데쳐주고 물기를 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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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버섯을 데친 후에 숙주도 끓는 물에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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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정도만 데친 후 채망을 이용해서 건져주고 물기를 잘 털어준 후 잠시 식혔다가 물기를 꼭 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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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까서 반으로 가른 계란까지, 이렇게 고명이 모두 준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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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물이 팔팔 끓는 냄비에 라멘 건면을 넣어주고 60초만 삶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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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는 돼지 앞다리살 수육을 넣어둔 육수를 다시 팔팔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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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아진 라멘을 채로 건져내고 찬물에 헹구지 말고 물기만 털어내고 그릇에 담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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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위로 차슈 대신 돼지 앞다리살 수육을 올려주고 팔팔 끓여둔 국물을 국자를 이용해서 부어줍니다.

(한손으로 냄비를 들고 찍은 사진입니다.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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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위로 미리 준비한 고명들을 예쁘게 올려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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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차려진 조촐한 만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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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육수에 가쓰오부시 조미료로 맛의 층을 더하고 미소로 맛을 정리한 야매 (맛은) 삿포로풍 미소 라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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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슈 만들기 귀찮아서 그냥 해먹고 남긴 수육을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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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는 그냥 제가 좋아서 넣었고, 맛계란인 아지타마고는 만들 시간도 없고 해서 반숙 계란으로 만들고 제가 좋아하는 목이버섯은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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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실파 고명으로 대미를 장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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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돼지 앞다리살 수육 용으로 만들어둔 실파 겉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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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먹을땐 저는 이렇게 맥주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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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돼지 육수에 가쓰오부시 조미료로 맛의 층을 더하고 미소로 맛을 정리한 국물부터 한술..

으아~~

한술 뜨고나니 바로 여기가 일본입니다. 삿포로인지 후쿠오카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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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듬뿍 집어들고 한입 후루룩..

'어? 담에 후쿠오카 가면 이 라멘 건면 잔뜩 더 사와야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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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파 겉절이와 라멘의 조합은 가히 최강..

일본 분들은 아마 이 조합 모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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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돼지 앞다리살 수육으로 라멘을 싸서 푸짐하게 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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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맥주 한모금..

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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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야~~ 진짜 일본에서 라멘 먹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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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이 맛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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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앞다리살 수육 삶은 육수로 만들어 본  삿포로풍 일본 미소 라멘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