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음식] 크리스마스 저녁의 파인 다이닝, 잇미(Eat Me) 레스토랑, 태국
- 해외 밥집 맛집
- 2020. 12. 25.
[방콕 음식] 크리스마스 저녁의 파인 다이닝, 잇미(Eat Me) 레스토랑, 태국
2019년 크리스마스 당일..
방콕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늘 특별합니다.
일단 덥습니다.
점심을 먹고 호텔로 다시 돌아온 시간이 오후 2시..
방콕에 도착후 낮잠 한번 제대로 못자서 크리스마스에 피로회복용 낮잠을 잤었습니다.
오후 네시에 일어나 꽃단장을 하고 다시 나온 시간이 오후 4시 20분..
오후 5시 30분에 크리스마스 저녁식사 예약이 있었기에 또 급히 움직여야만 했습니다.
우리네 카카오 택시같은 콜택시를 불러서 가고 싶었지만,
저녁식사 시간이기도 했었고 평소에도 차가 막히는 실롬 지역으로 가야해서 그랩 택시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쇼핑몰을 지나 쇼핑몰과 연결된 지상철을 타러 갔었습니다.
방콕의 BTS 프롬퐁 역에서 출발!!
Phrom Phong
ซอย พร้อมมิตร Khlong Tan, Khlong Toei, 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10110 태국
프롬퐁 역에서 시암 역으로 갔다가 환승하고 도착한 곳은 쌀라댕 역이었습니다.
Sala Daeng
Si Lom, Silom,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10년전 첫 방콕 여행때 제일 많이 왔던 곳인데 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살라댕 이었습니다.
예약된 저녁 장소로 가는길에 예전에 익숙했던 실롬의 건물들이 재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가끔 갔던 추억의 스티벅스 건물도 없어졌네요.
저희 부부가 정말 좋아하는 Convent 거리의 이싼 요리 전문점 Hai Somtam Convent도 지나고..
Hai ส้มตำคอนแวนต์ (“Hai” Somtum Convent)
2, 4-5 Convent Rd, Silom,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저녁 장사를 준비하는 노천 식당들도 구경하고..
이런곳에 고급 레스토랑이 있나? 할 정도의 거리 입구에서 살짝 들어가보니..
잇미(Eat Me)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방콕 미슐랭 더플레이트 리스트에 있는 곳이며, 각종 매체에서 방콕 10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뽑는 곳입니다.
Eat Me Restaurant
1, 6 Phiphat 2, Silom,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예약 시간보다 조금 일찍 오후 5시 10분 즈음 레스토랑에 도착 했었습니다.
이미 많은 손님들이 계셨고 저희도 직원의 안내를 받고 2층 저희 좌석에 앉았습니다.
가장 많은 한국분들을 볼 수 있었던 레스토랑 이었습니다.
그만큼 한국 분들에게 유명하고, 한국인들 입맛에도 잘 맞는 요리일거라는 기대감이 뿜뿜..^^
개인적으로 저는 현지인들만 가는 현지인 레스토랑 이런곳들 잘 가지도 않고 굳이 찾지도 않습니다.
제가 관광객이라 어딜가도 제 입에 맞는 레스토랑이면 좋습니다.
코스 메뉴가 아닌 단품 요리들을 여러개 시켰습니다.(a la carte)
우선 탄산수..
식전 빵..
찍어먹을 수 있는 올리브 오일과 견과류들이 함께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진한 랍스터 스프가 뿌려진 구운 가리비 관자 요리가 첫번째 요리로 나왔습니다.
스프에 랍스터 맛이 농축되어 있는 맛이었습니다. 정말 진하게 느껴지던 랍스터 맛!!
접시 가운데에 구운 가리비 관자가 놓여져 있고 그 위로 송로버섯, 트러플 버섯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살짝 구운관자는 특유의 바다향을 풍기며 아주 부드러운 식감을 보여주었고, 눅진한 랍스터 스프와 또 송로버섯과 함께 입에서 향과 맛의 삼중주를 폭발!! 시켜주었습니다.
엄청나게 강렬한 전투가 입안에서 벌어지는 느낌을 주는 전채 요리였습니다.
그린 샐러드..
구운 아스파라거스..
너무 메인 메뉴들을 고기류로만 주문해서 사이드로 주문한 채소 위주의 메뉴들 이었습니다.
메인으로는 먼저 이베리코 돼지 바베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고기맛은 왜 소고기맛?
놀라며 먹었던 이베리코 돼지 바베큐 였습니다.
한국에선 아직 이런 이베리코는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올리브 양념과 너무 잘 어울리던 양갈비 구이..
미듐으로 굽기를 요청 했었는데 정말 너무나 잘 구워져 나와서 먹는내내 행복했었던 양갈비 입니다.
하프팩이 있고 풀팩이 있었는데 두사람이 갔던지라 하프팩만 주문했던게 내심 억울했던 그런 양갈비 구이였습니다.
다음번에 간다면 꼭 풀팩! 대자 사이즈로 주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와알못이라 수제 맥주와 함께했던 멋진 저녁이었습니다.
동거인으로부터 "내년 크리스마스때도 여기 또 오고싶다."라는 감탄과 칭찬을 받은 곳이었습니다.
"그래 내년에 또 예약해줄께." 라는 약속은 부도수표가 되어 버렸지만요.
너무나도 맘에 꽉찼던 환상적인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시 실롬 거리로 나왔습니다.
대략 한시간 반가량의 식사 시간을 마치고 왔던 순서 반대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2019년 크리스마스 퇴근길..
지상철은 만차 였습니다.
태국은 크리스마스가 연휴가 아닙니다. 그냥 일하는 날입니다.
그래도 무사히 프롬퐁 역까지 잘 왔습니다.
방콕 여행중엔 하루에도 몇번씩 들르지만 올때마다 신나는 어깨를 들썩 거리게 만드는 엠쿼티어 쇼핑몰 광장..
더 엠쿼티어
693 695 Sukhumvit Rd,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10110 태국
크리스마스 저녁이라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저희 부부는 쇼핑몰 광장에서 즐거워하는 많은 분들을 뒤로하고 마트에 들러서..
각종 음료와 식료품에 수세미에 퐁퐁을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또 엠쿼티어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공연 보다가 들썩들썩..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건가..'
수많은 인파가 있던 쇼핑몰에서 준비한 별길을 지나..
차가 엄청 막히던 저녁시간대의 스쿰빗 로드를 뒤로하고 호텔 객실로 돌아왔습니다.
저녁 8시가 넘으면 체력이 나이아가라 폭포수처럼 그냥 떨어지는 부부라 저희 크리스마스는 일찍 마감을 하고..
객실에서 조촐하게 둘만의 라면과 김치 파티로 2019년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이상 2019년 방콕에서 경험한 크리스마스 저녁의 파인 다이닝, 꼭 다시 가고싶은 잇미(Eat Me) 레스토랑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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