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음식]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여수 시청 근방 미로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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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음식]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여수 시청 근방 미로횟집


제겐 여수 최고의 횟집인 "미로횟집"은 여수시청 근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020년 올해 초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소개된 후, 더욱 손님이 많아져서 이제는 예약없이 갈 수 없는 곳이 되었습니다.


출장차 급하게 여수로 내려와 일처리 후 저녁 식사를 위해 미로횟집을 찾았습니다..
올 봄에 처음 방문 해보고 너무 제 마음에 들어서 미로횟집 때문에 여수를 찾아오고 싶을 정도 였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17:00 - 22:00까지 저녁에만 영업을 하며, 일요일 휴무이지만 단체예약시 영업가능하다고 합니다.

 




가게 안은 큰 홀과 두개의 작지않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개의 방 안쪽에 여러 손님들이 계셔서 조금 더 조용한 홀 한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가게는 사장님 내외와 두 따님이 함께 운영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올때마다 다른 종업원들은 보질 못하였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먹어본 메뉴는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사시미..1인 4만원으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특별하게 어종을 선택해서 주문 할수도 있지만 사장님이 준비 해주시는 대로 먹어도 매번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주방이 아닌 홀 한쪽에 방과 방 사이 공간에 커다란 도마가 있으며 여사장님께서 이곳에서 늘 횟감을 손질하고 썰어내 주십니다.
주로 아주 큰 어종들을 취급하시며 사시미를 주문하면 광어, 농어, 참돔, 감성돔, 돌돔류들을 그날 그날 다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자연산인이 아닌지 저는 모릅니다.
사장님한테 여쭤 보지도 않았습니다.
어차피 저는 맛을 구분 못합..

 




이날은 참돔과 감성돔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회는 아주 크고 두툼하게 썰어주시는 스타일이어서 주문할때 조금 얇게 썰어달라고 따로 요청을 드렸습니다.

 

 

 




각 좌석엔 이렇게 각종 주류와 음료들이 담겨진 아이스박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산의 통술집, 삼천포와 통영의 다찌집의 느낌도 납니다.

 




이제 밑반찬들이 깔립니다.
손이 안가는 반찬들이 거의 없습니다.
'왜 나왔지?' 라고 생각되던 포도와 밤까지 어느 순간 먹고 있었습니다.

 




전라도식 김치와 여수의 갓김치..
회와 함께 싸먹으면 그 어디에서 먹던 회와는 다른 맛을 만들어 줍니다.

 




쌈장과 초장 와사비장 말고 별도로 요청한 집된장 + 다진 청양고추 + 다진 마늘 + 참기름 입니다.
흰살 생선과 정말 잘 어울립니다.

 




연포탕이 나왔는데 문어가 아주 실했습니다.
서울에선 이것만 따로 주문해도 2만원은 넘을거라고 동행과 얘기를 했었습니다.

 

 

 




전복, 소라, 멍게, 새우가 나왔습니다.
사시미를 주문하면 같이 나오는 해산물들 입니다.
이 날은 전복도 아주 좋았지만 멍게가 정말 아주 신선했습니다.
그것은 곧 술이 쭉쭉 들어간다는 의미가..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나온것은 아니지만 두사람이 가서 먹기엔 넘칠정도로 괜찮은 음식들이 푸짐히 나왔습니다.
부침개 사진은 찍지도 못하고 먹어버렸..

 

 

 

 

드디어 회가 나왔습니다.
2인분 양입니다.
매번 갈때마다 모자라면 회를 더 주셨고,
다 먹기도 전에, 사장님이 새로운 어종을 손질하시면 늘 써비스로 몇점 내어 주셨었습니다..\
저 여기 단골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어종들이 무엇인지 우리 궁금해 하지말고 즐겨 보는것이 좋습니다. 에헴..

 




깻잎은 따로 없으며 상추류만 내어줍니다.
집된장과 갓김치와 함께 큼직한 회를 두점이나 올리고 한쌈..
캬하..
역시나 역시..였습니다.

 




깜빡 잊으셨는지 늦게 내어주신 씻은 김치..

 

 

 




씻은 전라도식 김치로 회를 싸먹으면..
워워..
얼마나 맛있던지요.
캬하..
또 침이 꼴깍..

 




생선 머리도 구워주시고..

 




식사를 주문하니 젓갈이 나와서 맛이 특이해서 여쭤보니 잡젓 이랍니다.
갈치 속젓갈 + 벤댕이 젓갈 + 기타..
'아하..잡젓갈은 처음이구나..'

 

 

 

 

매운탕이 아닌 맑은탕..
가히 생선 곰탕 이었습니다.
커다란 생선의 뼈를 푹 고아낸 느낌이 그 맛에서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캬하..

 




계속 먹고 먹고 또 먹게되던 마성의 생선 곰탕 국물..

 




한참을 맛나게 먹고 있는데 여장부 같으신 호탕하시면서 아주 친절하신 사장님께서 써비스라며 맥주 한병으로 폭탄주를 말아 주셨습니다.

 




'사장님..이러시면 또 오고 싶어집니다.'

 

 

 


이상 여수시청 근방 자연산 대어 전문점 미로회집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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