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음식] 고기말이 구이가 있는 기장 아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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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음식] 고기말이 구이가 있는 기장 아수라


"아수라"는 기장군청 근방에 있는 특색있는 식당입니다.

부산 기장의 힐튼 호텔에서 차로 15분 정도 걸리는데, 호텔에서 숙박하는 여행객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식당입니다.

가게 앞쪽에 서너대 주차할 공간이 있기는 한데 식사 시간대에는 만석이라 이수라에서 걸어서 10분 걸리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할수도 있습니다.




찾아갈 때마다 식사 시간을 조금 피해서 갔던지라 좀 한산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아수라의 메뉴판입니다..
일단 이곳만의 특색있는 메뉴인 고기말이가 있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간간히 육전을 시켜 드시는 것도 볼수 있었습니다.

처음 갔었을땐 두사람이 고기말이만 2인분 시켰었는데 이번엔 고기말이 1인분에 차돌박이 2인분을 우선 주문했습니다.
차돌박이 가격이 참 좋습니다.




고기류 주문과 동시에 밑반찬이 먼저 나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슴슴한 느낌의 배추절임 입니다.

 

 

 




고기말이 전용 땅콩소스 입니다.




가스렌지가 테이블에 놓이고 그 위로 기름 코팅이 잘 되어있는 뒤집은 솥뚜껑 같은 팬이 놓여졌습니다.




달궈진 팬 위에서 우선 새송이 버섯과 함께 나온 고기말이 1인분이 먼저 구워졌습니다.
부추와 깻잎을 소고기 우둔살로 싼 고기말이 입니다.
직원분이 알려 주시기를, 아수라에서 매일 매일 직접 준비하신다고 합니다.




아수라에서 고기류는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십니다.
이곳이 더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직원분께서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 것이 아닌 부산에서 방문한 수많은 식당들 중 직원분들이 제일 친절하게 느껴진 것 때문이었습니다.
함께갔던 동거인도 공감을 하셨습니다.




고기말이가 구워지면 고기말이 먹는 방법을 여사장님으로 느껴지는 직원분께서 알려주시며 한점씩 앞접시에 놓아 주십니다.
깻잎 짱아찌 위에 땅콩소스 찍은 고기말이 한점 올리고 양파 짱아찌도 함께 싸서 입으로!!

고소한 맛이 입안 그득..
짱아찌들이 모자란 간을 해주고..
고기에 쌓여 기름은 베였지만 살짝 덜구워진 아삭한 깻잎과 부추향 또한 입안을 개운하게 해줍니다.
처음 가서 먹었을 때보다 두번째 갔을때가 더 맛있게 느껴졌었습니다

 


고기말이가 구워지면 팬 가장자리에 주루룩 둘러주시고 이어 차돌박이를 구워주셨습니다.
직원분이 차돌박이를 구워 주시면서 된장찌개에 넣을 차돌박이를 좀 빼둘지 여쭤봐 주셨습니다.
"네네..빼주세요..♡♡♡♡♡"




금새 구워지던 차돌박이들..

 

 

 




직원분께서 제일 빨리 구워지는 고기들을 한점씩 꼭 앞접시에 놓아주시면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구운 차돌박이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

일단 시원한 맛이 일품인 배추절임과 함께 첫점을 먹었습니다.

 


차돌박이를 위한 참기름장이 따로 나옵니다.
근데 제겐 이 참기름장의 참기름이 아주 아주 고소하게 느껴졌었습니다.
일반 고기집의 밍밍한 기름장보다 몇배 진한맛 이었습니다.




차돌박이는 계속 구워지고..
저는 그저 묵묵히 먹기만 했습니다.




참기름장에 찍은 차돌박이를 짱아찌들에 싸서 한입..
뭔가 새로운 맛의 고기말이에 이어..
잘 아는 맛의 차돌박이 구이가 주는 그 만족감!!




아주 신나게 먹은 날이었습니다.
차돌박이 못먹어본 사람도 아닌데 감동을 받았던..




그리고 이어진 된장찌개 하나와 공기밥 하나 추가 주문이며 이곳에서 필수 주분입니다. 이 된장찌개는 꼭 주문해서 먹어봐야 합니다.
까먹지 말고, 놓치지 말고 꼭 된장찌개와 밥!!

그동안 고기 굽던 팬 위에 그대로 된장찌개가 부어집니다.




밥을 주문하면 몇가지 반찬이 더 나옵니다.
처음부터 나오는 옥수수는 "이건 언제 어떻게 먹나요?" 라고 직원분께 여쭤보니 "음식 조리되기 전에 입 심심할때 드시면 됩니다." 라고 직원분이 방긋 웃으면서 알려 주셨었습니다. ㅎㅎㅎ

 

 

 




된장찌개는 그냥 그대로 끓어주면 됩니다.
기다림의 미학..
애호박이 빨리 익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차돌박이 기름과도 적당히 섞이고 채소들이 다 익은 된장찌개 완성되고 국물부터 맛을 봤습니다.
"캬~~" 하고 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된장찌개 였습니다.
가히 제가 밖에사 사먹어본 고깃집 된장찌개 중에선 No.1 맛이었습니다.




진짜 진짜 맛있는 고깃집 된장찌개 맛!!

아수라는 진짜,
고기말이부터 시작되고,
차돌박이로 이어지고,
된장찌개가 또 입안을 빡!! 행복하게 해주는 곳이었습니다.




여기서 끝내면 안되고 된장찌개에 밥도 말아야 합니다.




가스불을 다시 켜고 이렇게 된장밥이 끓여지고..




이렇게 완성된 이 된장밥은 진짜 맛있는 고깃집 된장찌개에 말아서 끓인 된장밥!! 입니다.




아주 행복하고 만족스러웠던 식사였습니다.




두사람이 이렇게 먹고 3만 5천원!!
가격까지도 엄지 척!!

 


이상 아주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였던 부산 기장의 아수라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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