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후쿠오카식 참깨 도미와 도미 차밥, 고마 타이 그리고 타이 차즈케 만들기, 만드는법
- 집밥
- 2025.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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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가기전에 뭔가 정말 맛있는게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일단 동네 횟집에서 참돔회를 주문하고...

냉장고에서 미소 장, 참깨 소스 그리고 볶음참깨를 꺼내고 참돔회가 도착하기 전에 참깨 도미, 고마 타이의 양념을 만들었습니다.

참깨소스 다섯 큰 술에 미소장 한 티스푼을 그릇에 담아주고 섞어줬습니다.

거기에 회간장 혹은 그냥 양조간장 한 큰 술...

단맛을 위해서 알룰로스 혹은 물엿도 한 큰 술 넣어주고...

잘 섞어주면 후쿠오카에서 고등어나 잿방어 도미등의 회와 함께먹는 참깨 소스 완성입니다.

참깨 한 큰 술 정도를 절구에 넣어주고 거칠게 갈아주었습니다.

너무 곱게 가는것보다 반 정도만 갈리게 갈아주는게 향도 식감도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일본 수퍼마켓에서 사온 김가루를 꺼냈습니다.

구운 김을 길게 채썰어서 판매하고 있는 김입니다. 지퍼백으로 되어 있어 사용하고 닫아두면 6개월 이상 사용 가능합니다.

750ml짜리 텀블러를 꺼내고 가쓰오부시 다시 가루 8g 한 팩을 꺼내서 넣어주었습니다.
물을 끓여서 부어주고 차즈케용 다시 물을 만드는 용도입니다.

집에 마침 쓰고 남은 무 순과 깻잎이 있어서 세 장 정도 채를 썰어주었습니다.
무 순은 마침 있어서 사용했는데 더 예쁜 요리를 위해서는 안 넣어도 무방합니다.
제일 좋은 재료는 쪽파 입니다. 그런데 마침 집에 쪽파가 없어서 그만...

밥 그릇과 냉면 그릇 중간 사이즈의 접시 바닥에 채썬 깻잎과 무 순을 한쪽으로 깔아주었습니다.

그 즈음 도착한 참돔 회 입니다. 영롱~~~

햇반 한 개를 전자렌지로 데워주고 밥 그릇에 옮겨담아 줬습니다.

가쓰오부시 다시 가루를 넣어둔 텀블러에 끓인 물 400ml 정도 넣어주고 뚜껑을 닫아주었습니다.

참돔회는 채썬 깻잎과 무 순을 깔아둔 그릇 위로 열두 점 정도 담아줬습니다.

참돔회 한쪽으로 채썬 김가루를 올려주고..

참돔회 위로 갈아둔 깨를 뿌려주고...

참깨 소소를 그 위로 부어줍니다.

그리고 후다닥 차린 한 상입니다.
횟집에서 보내 준 사이드 음식들 덕분에 뭔가 풍성해진 상이었습니다.

참깨 도미와 도미 차밥용 밥과 가쓰오부시 육수가 들어있는 텀블러 입니다.

참돔회 위로 듬뿍 뿌려진 참깨 소스...
후쿠오카에서 먹어 본 고마 타이 입니다.
후쿠오카 텐진 지역의 텐진 비즈니스 센터 건물 지하 2층의 "이나바쵸 잇케이"에서 처음 먹어본 고마 타이 였습니다.

참깨 양념 듬뿍 뭍은 도미를 밥 위에 턱 올리고 한 입...
우웅...
맛있습니다.
밥 맛이 덜 하긴 하지만 후쿠오카에서 받은 그 감동 그대로!!!

와사비를 깜빡해서 횟집에서 보내 준 생와사비를 참깨 도미 그릇에 듬뿍 넣어주고 그릇안의 재료들과 잘 섞어주었습니다.

완벽하게 먹을준비 완료...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무 순은 이렇게 섞고나니 모양새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밥 위에 턱 올리고 밥이랑 함께 또 한 입..
우왕...

취향에 따라 와사비를 더 올려서 먹어줘도 맛있습니다.
밥이랑 정말 잘 어울리는 후쿠오카식 참깨 양념이 뿌려진 도미 회...

밥을 반 정도 먹은후에 텀블러에 담아둔 가쓰오부시 육수를 밥이 살짝 잠길 정도로 부어주고 너무 뜨겁지 않게 식혀주면서 밥을 좀 불려두었습니다.

그리고 횟집에서 보내 준 깻잎과 마늘과 함께 도미회를 간장에 찍어서 쌈으로도 즐겨주었습니다.
한국식 일본식 다 먹을수 있는 행복한 저희 집...

가쓰오부시 육수에 불려둔 밥을 한번 잘 풀어줍니다.
육수가 너무 뜨거우면 밥과 섞으면서 먹기좋은 온도로 만들어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그 위로 남은 참깨 도미를 부어주고...

이상할 것 같지만 잘 섞어주고 밥과 도미회와 함께 한 입...

살짝 미지근한 육수에 식감이 더욱 탄탄해진 도미회와 가쓰오부시 국물을 머금은 밥과 참깨 소스의 만남...
이상할것 같은데 이게 꽤나 맛있습니다.

참깨 소스 이거 와...
진짜 요물...
미소 장과 간장의 비율을 바꾸고 식초를 더하면 조금 색다른 맛의 참깨 소스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다음 번엔 간장이 메인이고 식초가 들어간 참깨 소스로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그건 하카타 인근의 "하지메노 잇포" 스타일의 참깨 양념 입니다.

이상 주말 저녁에 만들어 먹은 후쿠오카식 참깨 도미와 도미 차밥, 고마 타이 그리고 타이 차즈케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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