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감자가 듬뿍 들어간 고추장찌개 만들기,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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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24시간 단식을 무사히 마치고 뭘 먹을까 생각하다 김사장님이 처형님께 잔뜩 얻어온 감자부터 생각이 났습니다.

"감자탕 해먹을까요?" 하니 김사장님은 감자탕이 싫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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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전은 제가 먹고 싶었는데 강판에 감자 갈기가 귀찮았고 그래서 다른 제안을 던졌습니다.

"고추장찌개?"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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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단식한 저와 김사장님을 위한 자극적인 음식, "감자가 듬뿍 들어간 고추장찌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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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인분 재료로 감자 세 개, 돼지목살 한 근 600g, 대파 초록 줄기만 대여섯 줄기, 청양고추 네 개, 통마늘 여섯 쪽, 애호박 2/3개 그리고 사골곰탕팩 500g 한 팩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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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에 사골곰당 500g 한 팩을 다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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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양의 물을 더해서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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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의 육수가 끓어오르는 동안 감자는 큼직하게 썰어주고 호박은 길쭉하게 썰어줍니다.

대파는 손가락 마디 한개 반 정도 크기로 잘라주고 청양고추는 씨를빼고 1cm 길이라 자르고 마늘은 으깨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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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 안의 육수가 끓어오르면 고추장 찌개를 위한 밑간을 해줬습니다.

만능 멸치육수 네 큰 술을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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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개용 된장 양념 반 큰 술 정도를 넣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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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넣었습니다.

고추장만 넣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깊은맛을 내게 해주는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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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추장 세 큰 술 정도를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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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밑간을 해주고 고추장 맛이 부족하면 나중에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한 큰 술 정도를 더 넣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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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장 오래 익혀야 하는 감자를 넣고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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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에 이어서 핏물을 닦아준 돼지 목살 한 근을 모두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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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 뚜껑을 덮어주고 팔팔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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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 안의 내용물이 바글바글 돼지목살이 익을때까지 끓여주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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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의 간을 이때 즈음 한번 봐야 합니다.

추가로 들어가는 재료들이 많기 때문에 이때는 살짝 짜거나 간이 진한 정도여야 합니다.

이때 매우 맛있으면 나중엔 싱거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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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게와 식가위를 이용해서 돼지 목살을 먹음직한 크기로 잘라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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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애호박, 청양고추와 마늘도 넣고 웍 안의 내용물을 잘 섞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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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웍 뚜껑을 다시 덮어주고 한소큼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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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이 반 이상 익었을때 쯔음 웍 뚜껑을 열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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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룰로스 세 큰 술을 넣고 단맛을 더해줬습니다.

고추장이 양념으로 들어가는 음식은 살짝 단맛이 느껴져야 더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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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참치액 두 큰 술을 넣고 마지막으로 맛을 정리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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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큼직하게 썰어둔 대파를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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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를 다른 재료들과 섞어주고 딱 대파의 숨이 죽을만큼만 30초 정도 더 끓여주면 됩니다.

재료들을 뒤섞다 보면 감자가 잘 익어서 각진 모서리들이 부셔져 나가는 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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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불을 꺼주고 국자로 퍼서 그릇에 옮겨담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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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에서 나온 전분물과 끓이면서 부서진 감자 부스러기때문에 걸쭉~~ 하게 만들어진 고추장찌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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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단식 후 차린 자극적인 한 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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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쭉한 국물의 감자가 듬뿍 들어간 고추장찌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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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목살 듬뿍, 감자 듬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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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장님은 밥과 함께 드셨고, 저는 깻잎과 함께 먹은 고추장찌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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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국물부터 한 술...

눈으로만 보던 걸쭉함이 입 안에서 느껴졌고 고추장과 각종 조미료와 재료들이 어우러지는 맛이 24시간 단식한 자의 혀와 위를 자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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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부터 퍼서 한 술..

감자도 많고 고기도 많은지라 찌개만 먹어도 배가 부를 양이긴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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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의 역할은 이렇게 쌈싸먹는 용입니다.

고추장찌개 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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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와 또 다른 포실함과 고소함을 전해주는 애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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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고추장찌개 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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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슬포슬한 감자덕에 더욱 든든한 한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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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디저트로 망설임까지 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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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감자가 듬뿍 들어간 고추장찌개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