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음식] 스시미니, 갓성비 스시/사시미 오마카세 전문점
- 밥집 맛집
- 2021. 4. 9.
[성남 음식] 스시미니, 갓성비 스시/사시미 오마카세 전문점
지난 3월 초에 2021년 1월 한달 재정비 기간을 가지고 2월부터 다시 영업을 시작한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 1번출구에서 300여미터 떨어진 위치에 있는 일본식 스시/사시미 전문점 "스시미니"를 다녀 왔습니다.
갓성비 초밥 오마카세 전문점으로 2020년 4분기에만 다섯번을 방문했었는데 2021년 첫 방문이라 떨리는 마음으로 남한산성입구역 1번 출구를 나섰습니다.
영업시간은 예전과 같이 점심은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며, 저녁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됩니다.
메뉴는 점심과 저녁 모두 오마카세 메뉴밖에 없으며 점심은 1부와 2부가 있고, 저녁은 1부로만 운영됩니다.
점심 1부는 12시부터 13시 20분, 2부는 13시 30분부터 15시까지 입니다.
재정비 기간 후 가격이 2020년에 비해 조금 조정되었습니다.
점심 오마카세가 1인 35,000원에서 40,000원으로..
저녁 오마카세가 1인 60,000원에서 77,000원으로 상승하였습니다.
갓성비로 너무나도 유명한 스시/사시미 오마카게 전문점 이었기에 가격 상승은 충분히 예상한 부분이었습니다.
11월부터 쭈욱 왼쪽에 보이는 김강민 쉐프님과 오른쪽 손민준 대표님이 음식을 만들고 내어 주셨습니다.
다시 들어도 멋진 연예인같은 성함을 가지신 두분 쉐프님들 이십니다.
아직 오후 7시 저녁식사 시간이 되기 전이라 밖에서 두 쉐프님들이 재료 손질하는 모습을 구경했었습니다.
식사시간 5분여를 남기고 입장을 허용해 주셔서 일행들과 함께 매장으로 입장하였습니다.
일단 개인 식기류가 준비된 좌석에 앉았습니다.
예전엔 하늘색 개인 접시를 썼었는데 검은색 원형 접시로 바뀌었습니다.
접시엔 소금과 생각절임 그리고 생와사비가 올려져 있습니다.
일행이 저 포함 네명이었던지라 바 좌석의 코너를 포함한 끝좌석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쯔케모노라 불리는 절임류는 예전과 같이 우엉, 유자에 절인 치자, 락교가 준비되어 있고 볶은 김치에 입상추 줄기 볶음이 더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오후 7시가 되자 본격적인 오마카세 식사가 시작됩니다.
두분 쉐프님의 손이 빨라졌습니다.
음식을 먹기 전 우선 따뜻한 말차가 먼저 서빙되었습니다.
스시/사시미 오마카세가 진행되면서 나온 음식들입니다.
1. 계란찜 입니다.
예전에는 트러플 오일이 뿌려진 계란찜 이었는데 수삼, 잣이 올려진 계란찜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엔 수삼 향이 너무 강해서 다른 맛을 다 덮어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2. 폰즈소스에 담긴 산마와 모즈쿠 해초 입니다.
상큼한 폰즈소스에 담긴 가벼운 음식들이 입맛을 돋구면서 전채 음식으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합니다.
3. 마요네즈와 생크림이 들어간 단호박 무스 입니다.
4. 라임즙 살짝 뿌린 다시마로 싸서 숙성한 광어 입니다.
염장 다시마 알갱이가 뿌려져 있습니다.
와사비 올리고 소금만 살짝 찍어먹어도 광어의 맛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주 맛있는 광어였습니다.
5. 흑점 줄전갱이 입니다.
기름진 생선이라 와사비만 올리고 소금살짝 찍어서 먹었을때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6. 살짝 불질한 참돔 입니다.
한점 위로 참치내장 젓갈이 올려져 있습니다.
한점 와사비와 소금과 함께 먹었을때 참돔의 맛과 불향이 입에서 작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7. 청어 이소베 마끼, 쪽파와 생강과 표고버섯을 청어와 함께 김으로 싼 김말이 입니다.
먹을때마다 늘 고소한 청어의 맛에 감탄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8. 저온에 3시간 찐 전복, 무시 아와비 입니다.
함께 나오는 밥은 내장소스와 함께 먹으면 진한 전복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9. 숙성 생참치뱃살 입니다.
10kg 크기의 참치라고 들었습니다.
기름기 적은 작은 참치의 뱃살이었지만 숙성시켰기에 충분히 그 맛은 진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와사비만 잔뜩 넣어서 먹으면 참맛을 느낄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먹었습니다.
와사비 한덩어리를 입에 안닿게 참치로 둘둘말아서 싸서 입에 넣고 씹으면 생참치뱃살의 그 진한맛이 느껴집니다.
와사비때문에 거슬리는 맛이나 느낌없이 입에서 잘 조화가 됩니다.
10. 참다랑어 대뱃살 입니다.
350kg 정도의 냉동 참치라고 하였습니다.
확실히 기름기 가득한 뱃살의 모습입니다.
이 기름진 참치 대뱃살 역시 와사비 듬뿍 올리고..
돌돌 말아서 소금 살짝 찍어서 먹으면 세상 행복해지는 기름맛이 느껴집니다.
11. 피조개 입니다.
와사비 조금 올리고 소금에 찍어먹으면 살짝 단맛이 나는 피조개 살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12 . 바지락 맑은국이 나왔습니다.
13. 유자고추 양념 올린 조린문어가 나왔습니다.
14. 초절임 고등어 회입니다.
15. 웅피라고 불리는 북방 대합조개가 나왔습니다.
장어 소스가 살짝 뿌려져 있었습니다.
16. 조린 아귀간, 안키모가 나왔습니다.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17. 김으로 싼 성게알 크림 올린 가리비 입니다.
이날 전반적으로 성게 상태가 안좋았었나 봅니다
18. 복어정소, 이리, 시라코 입니다.
살짝 구워져서 다진 매실 짱아찌가 올려져 있고 폰즈소스에 담겨져 나왔습니다.
아주 뜨거운 상태였기때문에 살짝 터트려서 조금 식힌 후 한입에 털어넣고 그 고소한 맛을 즐겼었습니다.
19. 미소장국이 나왔습니다.
이제 요리는 끝나고 초밥이 나올때 입니다.
이때가 오후 8시 5분경, 식사를 시작한 지 한시간 오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20. 우선 얇게 썰어서 올린 참돔뱃살 초밥이 나왔습니다.
다른분은 그냥 참돔 초밥인데 저만 이렇게 나와서 그냥 서비스인가보다 생각하고 먹었습니다.
21. 시소잎 넣은 대왕 한치, 이까 초밥입니다
라임즙 뿌리고 소금간후 매실 짱아찌 올림 상태로 나왔습니다.
22. 간장절인 마늘 넣은 방어 초밥
23. 참치속살 초밥, 간장에 절인 쯔케 아까미 입니다.
진한 참치의 맛을 느낄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기름진 뱃살도 좋지만 좋은 참치는 이렇게 속살, 붉은살도 참 색다르게 맛있습니다.
24. 참치중뱃살 초밥 - 쥬도로
소금이 살짝 뿌려져 있어서 그대로 먹으면 되었습니다.
이건 맛을 말해 무엇!!!
25. 훈연삼치 초밥입니다.
불향과 삼치의 기름맛이 잘 어우러진 초밥이었습니다.
26. 김으로 싼 단새우 성게 초밥 입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이날 성게 상태가 그닥 좋지는 않았었습니다.
27. 눈뽈대, 금태 초밥. 아까무쓰 라는 빨간 생선입니다.
이날의 베스트 메뉴는 단연코 금태 초밥이었습니다. 맛과 향과 식감이 가장 조화로운 초밥이었습니다.
28. 저염명란 넣은 대하 초밥 입니다.
올때마다 만족스러운 초밥이지만 이날도 역시나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베스트 메뉴였습니다.
29. 굴튀김이 나왔습니다.
이날 폰즈소스에 굴을 내려고 했는데 생굴이 상태가 그닥 좋지않아 튀김으로 내었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튀김옷이 매우 두꺼웠고 내용물인 굴도 향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저 포함 일행 네명 모두 먹다가 포기했습니다.
배도 불렀겠지만 가장 안좋았던 요리였으며, 그 동안 스시미니에서 먹었던 음식 중 가장 최악의 음식이었습니다.
30. 찐 바다장어 초밥 입니다.
항상 모양새가 불안정 했었는데 이 날이 가장 좋은 모양의 바다장어 초밥이 나왔었습니다.
31. 참치 김초밥 입니다.
스시미니에서 먹은 음식들 중에서 처음으로 비린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32. 박고지 김말이 초밥 입니다.
마무리 요리로 제격이었습니다.
달콤 짭짤하고 아삭한 박고지가 김말이에 참 잘 어울립니다.
이것만 몇줄싸서 먹고싶을 정도였습니다.
33. 참마 계란구이, 교쿠 입니다.
제겐 크게 중요한 메뉴는 아니지만 스시미니의 교쿠는 참 들쭉날쭉 합니다.
34. 자연바람에 건조한 예산소면을 사용한 우동 국물에 담긴 국수가 나왔습니다.
국물이 정말 맛있었는데 진짜 배가 너무 불러서 겨우 면만 먹었었습니다.
35. 방울토마토 절임과 함께 나온 포도, 디저트 과일입니다. 이렇게 저녁 오마카세 식사 코스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음식이 나왔을때가 오후 9시 15분 경이었습니다.
서른 다섯가지의 음식을 즐겼던 두시간 십오분에 걸친 저녁식사 였습니다.
2020년의 스시미니보다 더 낫다라고는 아직 얘기할 수 없었던 2021년의 스시미니 였지만, 그래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또 오고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재정비 이후 새롭게 준비된 음식들이 아직 완전하게 정리가 안된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그래도 여전하다는 느낌을 받은 스시미니 였습니다.
지난 스시미니 방문 후기들..
[성남 음식] 훈훈한 선술집 같은 초밥집, 스시미니, 세번째 저녁 오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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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음식] 스시미니, 갓성비 스시, 두번째 점심 오마카세
이상 정말 스시 오마카세 전문점보다 스시/사시미 오마카세 전문점인, 여전히 갓성비 충분한 성남 남한산성입구역 근방의 스시미니 저녁 오마카세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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