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음식] 모두가 정한 일본라멘 1위, 오레노라멘 송파점
- 밥집 맛집
- 2021. 4. 13.
[서울 음식] 모두가 정한 일본라멘 1위, 오레노라멘 송파점
송리단길을 지나다가 늘 사람들이 북적이는 건물이 있어 관심을 가지다가 그곳에 TV 방송 프로그램 "맛있는녀석들"에 나왔는 일본라멘 전문점 "오레노라면" 송파점이 잠실 송리단길에 있다는걸 알게되서 평일 오픈시간인 오전 11시 30분에 맞춰 찾아갔습니다.
같은건물에 북해도식 해물덮밥과 해산물을 파는 "오복수산"이 앞쪽에 있으며, 2층에는 유명한 디트로이트식 피자를 판매하는 "모터시티" 매장이 있습니다.
한 건물이 있는 음식점들 모두 인기가 많은 곳이니 늘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밖에 없습니다.
2019 미쉐린 가이드, 미슐랭 가이드부터 합정본점에서 3만원 이하의 합리적이고 맛있는 음식을 파는 식당인 빕구르망 리스트에 오레노라멘 합정본점이 선정되었고, 2020년과 2021년에도 연속으로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 리스트에 선정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로가가 아니라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야 입구가 있으며 입구로 들어가는 벽면으로 대시손님들을 위한 의자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매장 벽면에도 이렇게 오레노라멘의 네가지 메뉴를 소개하는 전단지가 붙어 있습니다.
건물 입구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앞에 오레노라멘의 입구가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모두 영업을 합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 영업을 진행하며 마지막 주문은 오후 2시 40분까지 입니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저녁영업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이며 마지막 주문은 8시 30분까지만 받습니다.
오레노라멘의 라멘은 모두 네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2021년 현재 9천원 동일가 입니다.
국내산 닭과 돼지와 한우사골로 육수를 낸 시그니처 라멘인 토리빠이탄 라멘,
시그니처 라멘의 매운맛 버전인 카라빠이탄 라멘,
닭과 해산물 육수에 간장으로 맛을 낸 토리소유 라멘,
닭과 해산물 육수에 라임과 소금으로 맛을 낸 토리시오 라멘 까지 네종류 입니다.
입구 오른쪽에 주문은 위한 키오스크, 무인식권발매기가 있습니다.
대기가 있을때도 주문을 해야 식권에 대기번호가 나옵니다.
키오스크 옆에 메뉴 안내서가 붙어 있어서 처음 가시는 분들도 조금 쉽게 메뉴 선택할 수 있습니다.
면사리는 무료 리필이 가능합니다.
추가 메뉴로는 그래서 삼겹차슈 두장 혹은 반숙계란 추가밖에 없습니다.
삼성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키오스크 였습니다.
현재 오레노라멘은 합정본점 외 인사점, 송파점 그리고 은평점까지 서울에 네개 매장이 있습니다.
오픈형 주방 앞으로 식사가 가능한 바 형태의 좌석이 있습니다.
바 외에도 3인 이상 손님들을 위한 테이블이 몇개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방 안에는 세분이 계셨고 홀을 관리하는 한분의 직원이 더 계셨습니다.
가게 안쪽에 면과 반숙계란을 숙성하는 냉장고와 그 옆으로 미슐랭 가이드 상패 세개가 또로록 놓여져 있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좌석에 앉아서 준비되어 있는 물통에서 물을 따라 마셨는데 그냥 물은 아니었고 은은하게 맛이 느껴지던 차였습니다
테이블 한쪽엔 이렇게 무 피클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라멘과 먹어도 잘 어울렸지만 라멘만 먹어도 충분할 만큼 조화가 잘 되어있는 라멘이었습니다.
우선 시그니처 메뉴 토리빠이탄 라멘입니다.
백탕위에 하얀 거품들이 뒤덮여져 있으며 고명으로 수비드 조리한 닭가슴살, 목이버섯채, 대파, 튀긴양파 그리고 후추로 보이는 조미료가 뿌려져 있었습니다.
일단 이 하얀 거품이 일반 육수에 항상 있는것이 아닌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거품인것 같은데 마치 카푸치노의 거품같은 느낌을 줍니다.
분명 육수로 만들어낸 거품이며 오랜시간 지속되고 라멘이나 육수를 먹을때 함께 입으로 들어와 더 풍부한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국물은 닭과 돼지 그리고 한우 사골을 이용해서 만든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일본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의 국물 느낌이 나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고 산뜻함이 있으며 뒷맛이 더 개운한, 일본 라멘의 느낌과 맛이 아주 많이 들어있지만 또 아주 개성있는 국물이었습니다.
반숙계란을 추가해서 두개가 되었습니다.
제가 일본에서 먹었봤던 면보다는 조금 얇은 느낌이 들긴 했지만 심지가 살아있는 라멘 면 특유의 느낌을 아주 잘 살리고 있는 매력적인 면이었습니다.
이렇게 면을 집어올리면 국물위에 올려져 있던 거품들이 늘 함께 따라 올라와서 입에 같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국물을 숟가락으로 퍼서 먹었을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거품이었습니다.
일본 라멘 국물을 처음 먹었을때 가장 크게 느꼈던 맛이 그냥 짠맛 이었는데 오레노라멘의 국물맛은 짜다라는 맛보다는 일본 라멘의 짠 국물맛과 한국 입맛에 그 경계선을 아주 잘 맞춘 국물맛이었습니다.
진짜 일본에서 분명 먹었던 어떤 맛인데 또 한국분들이 좋아할 것 같은 그런 맛!! 호불호가 없을맛 이라고 하면 될까요?
반숙계란은 살짝 간이 되어있는 숙성 반숙 계란입니다. 계란 좋아하시면 추가 주문해서 꼭 두개 드셔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라멘에 쓰이는 돼지고기 챠슈가 따로 들어가지 않으며 수비드로 조리한 닭가슴살이 네다섯점 들어가 있습니다.
수비드로 조리한 덕분인지 아주 촉촉한 닭가슴살이 국물과 어우러져 아주 먹을만 했었습니다.
추가로 면사리를 주문했을때 무료로 이렇게 가져다 주셨습니다.
면사리만 주는것이 아니라 목이버섯채와 대파 그리고 닭가슴살 고명 한조각까지 함께 주셔서 감동 감동..
일단 뭔가 더 주면 좋습니다. 그것도 무료로요!!
남은 국물에 추가로 나온 면사리와 고명을 넣고 먹으면 정말 든든한 한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건 시그니처 메뉴 토리빠이탄 라멘의 매운버전인 카라빠이탄 라멘입니다.
이땐 삼겹차슈 두장을 추가로 주문했었습니다.
토리빠이단 라멘과 같이 기본 고명으로 차슈가 아닌 수비드 조리한 닭가슴살이 올라져 있습니다.
그리고 목이버섯채, 수비드 조리한 닭가슴살, 반숙계란, 대파, 튀긴 양파 그리고 후추인지 특제 양념이 국물위로 덮인 거품과 함께 보입니다.
처음 상태로만 봤을때는 이게 토리빠이탄 라멘인지 매운맛 카라빠이탄 라멘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국물을 숟가락으로 퍼보면 거품 아래로 붉은색의 국물이 보입니다.
청양고추와 매운양념이 더해져서 붉은색이 도는 국물을 만드는데 신라면 정도의 맵기도 안되는 살짝 매운맛이 포인트가 되는 멋진 라멘이었습니다.
재료들을 잘 뒤섞어줘도 역시나 거품들이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거품이 잔뜩 뭍은 라멘을 듬뿍 집어들고 한입..
이어서 아주 부드럽게 조리된 닭가슴살도 한입..
살짝 매운맛이 들어간 국물은 기본 닭백탕 국물과 묘하게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색을 만들어 냅니다.
반숙 계란은 역시나 맛있습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매력적인 매운 국물..
어느새 건더기는 다 먹어치우고 면사리를 추가하였습니다.
고명까지 더 주는 이 면사리는 진짜 별것 아니지만 좋습니다.
오레노라멘에서 라멘을 먹고나니 당분간은 "라멘 먹으러 일본가고 싶다."라는 생각은 안들것 같습니다.
곧 토리소유 라멘과 토리시오 라멘 후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이상 제겐 정말 만족스러웠던 송리단길 일본라멘 전문점, 오레노라멘 송파점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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