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음식] 훈훈한 선술집 같은 초밥집, 스시미니, 세번째 저녁 오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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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음식] 훈훈한 선술집 같은 초밥집, 스시미니, 세번째 저녁 오마카세


벌써 2020년 올해 하반기에만 다섯번을 찾은 성남의 축복, 남한산성입구역 1번출구 인근 초밥전문점, 스시야 "스시미니" 입니다.

세번째 저녁 오마카세 였습니다.

 

12월로 영업을 시작한지 꼭 1년이 되었고, 2021년 1월 한달간의 재정비 시간을 가지고 2월부터 다시 영업을 시작하는 성남 중원구 남한산성입구역 초밥맛집 스시미니의 그 다섯번째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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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음식] 스시미니, 갓성비 스시, 점심 오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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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음식] 스시미니, 갓성비 스시, 저녁 오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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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음식] 스시미니, 갓성비 스시, 두번째 저녁 오마카세

[성남 음식] 스시미니, 갓성비 스시, 두번째 저녁 오마카세 스시미니, 첫번째 점심 오마카세.. [성남 음식] 스시미니, 갓성비 스시, 점심 오마카세 [성남 음식] 스시미니, 갓성비 스시, 점심 오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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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후기에서도 계속 언급을 했었지만, 스시미니의 가장 큰 특징은 좋은 재료에 아주 분위기 좋은 고급스러움은 결코 아니었고 상상을 초월한 가성비를 뛰어 넘는 가심비의 음식과 초밥들 이었습니다.

 

점심 오마카세는 12시부터 1부와 2부로 나눠서 운영되고,
저녁 오마카세는 오후 7시부터 한타임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원래 저녁 오마카세는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2시간 30분 가량 진행 되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11월 23일부터 오후 9시 전에 식사가 마무리 됩니다.

점심 오마카세는 35,000원이며,
저녁 오마카세는 60,000원 입니다.

일반적인 식사 비용으로 생각하면 결코 싼 가격은 아닙니다만, 스시미니의 메뉴는 그 계절과 순재료와 그 날의 재료 상태에 따라 주방장이 요리를 선택하여 내어주는 코스요리인 오마카세 형태라 일반적인 식사 비용으로 생각하면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예약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가게앞 도로가 공용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입구에서 입장시간만을 기다렸습니다.

가게 내부에선 오후 7시에 시작하는 저녁 준비를 하고 계셨었고 이날은 왼쪽에 보이는 사모님이 찬과 음료 그리고 국과 같은 음식들에 대한 서빙을 진행 하셨었습니다.

10개의 좌석의 기본 준비와 주방에서의 재료 준비가 모두 끝나고, 오후 6시 55분 경부터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쉐프님의 안내를 받아 좌석에 앉았습니다.

바 좌석에 앉아 음식들이 준비되는 모습을 보는것도 제겐 하나의 재미였고, 이런 모습을 보면 늘 식사가 더 기대되었습니다.

아직 식사 전이라 두분 쉐프님들의 준비하는 손이 바쁘셨습니다.

저녁 시작과 함께 나올 음식들로 보이는 접시들이 테이블 인원수에 맞게 준비되어 있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입가심 반찬으로 준비된 절임류, 쯔께모도는 예전과 같이 우엉, 유자에 절인 치자, 락교가 준비되어 있고 볶은 김치에 점입상추 줄기 볶음이 따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따뜻한 말차를 먼저 따라주시며, 중간 중간 차가 모자라면 바로 채워주셨습니다.

 

 

 

 

좌석 셋팅은 예전과 차이가 없습니다.

이날은 다찌라고도 불리우는 바를 자세히 확인 했었는데 중고급 초밥집 스시야를 가면 많이 사용하는 편백나무, 희노끼가 아닌 접합목의 느낌이었습니다.

식사의 질과는 크게 상관 없는 부분이지만, 이런것들이 스시미니의 원가절감 방법이고 그 비용으로 음식에 투자하여 다른곳보다 가성비 높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1월부터 스시미니는 손민준 대표님과 김강민 쉐프님이 음식을 만들고 내어 주시고, 초밥의 쥐어 주셨습니다.

11월에도 12월에도 김강민 쉐프님이 준비해 주시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대략 7시 3분쯤 저녁 식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1. 트러플 오일을 뿌린 일본식 계란찜 자완무시가 예전과 같이 첫 요리로 나왔습니다.

충분히 따뜻하면서도 강하지 않은 간이 첫 요리로 언제나 제격입니다.

 

 

 

 

2. 이어서 폰즈 소스에 절인 생굴이 제철요리로 나왔습니다.

 

 

 

 

약간 젤리형태로 굳어진 폰조소스와 생굴 그리고 오이를 함께 먹으면 되는 요리였습니다.

 

 

 

 

3. 점심에도 저녁에도 늘 변함없이 나오는 생크림 넣고 만든 깨소스 올린 두부 입니다.

 

 

 

 

4. 계절메뉴로 데친간으로 버무린 쥐치회가 나왔습니다.

 

 

 

 

와사비만 올리고 그냥 먹으면 한겨울 제철에 기름진 쥐취의 고소한 맛을 와사비가 산뜻하게 잡아주면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5. 간장에 절인 방어에 유자와 영양부추가 올려져서 나왔습니다.

간이 되어 있어서 그대로 먹어도 되고 와사비만 살짝 올리고 소금에 찍어 먹어도 좋았습니다.

 

 

 

 

6. 껍질 쪽에 살짝 불질을 한 참돔회 입니다. - 와사비 소금, 참치내장 와사비

참치내장 젓갈이 올려진 한점은 와사비만 올리고 먹으면 됩니다.

 

 

 

 

나머지 한점은 와사비 올리고 소금에 찍어먹거나 간장에 찍어먹으면 되는데 저는 간장보다 소금에 찍어먹으니 숙성된 도미의 맛이 더 잘 느껴졌어습니다.

 

 

 

 

7. 세시간 찐 전복, 무시와야비가 약간의 밥과 전복 내장 크림소스와 함께 나왔습니다. - 소금만, 내장소스, 밥비벼서.

 

 

 

 

부드러운 전복 숙회는 소금에만 살짝 찍어도 먹고..

 

 

 

 

내장 소스에도 찍어 먹으면 됩니다.

 

 

 

 

남은 내장 소스에 밥을 비벼먹으면 전복향이 물씬 느껴집니다.

 

 

 

 

8. 고등어와 쪽파, 생강 그리고 표고버섯을 넣고 말은 김말이, 이보세마끼가 나왔습니다.

이전까지는 청어로 나왔었는데 청어의 시기가 지난지라 고등어로 나온듯 합니다.

 

 

 

 

9. 이어서 언제나 기대되는 참치뱃살 한점이 나왔습니다.

 

 

 

 

큼직한 참치뱃살 한점위로 와사비를 듬뿍 올려주고..

 

 

 

 

반접어서 와사비가 혀에닿지 않게 입게 넣고 씹주면 고소한 참치의 맛과 향긋한 와사비의 향만 입에 머물다 그냥 사라집니다.

 

 

 

 

10. 입가심 하기 좋은 바지락 맑은국이 적절하게 나옵니다.

 

 

 

 

11. 이어서 대파 뿌리 올린 살짝구워서 폰즈소스에 담군 대방어/참다랑어 배꼽살이 나왔습니다.

 

 

 

 

엄청 기름져 보이는 두 생선 모두 살짝 구워서 기름맛이 더 활성화 되었고 상큼한 유자 폰즈소스가 느끼한 맛을 잡아주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12. 데친 웅피, 북방대합조개가 나왔습니다. 크기에 비해 아주 부드러웠던 조개 였습니다.

소스는 연하게 만든 장어 데리소스 라고 합니다. 장어구이나 초밥을 할때 사용하는 소스라고 합니다.

 

 

 

 

13. 유자를 살짝 갈아서 뿌린 조림문어 입니다.

 

 

 

 

14. 이날 제일 좋았던 아귀간 안키모 입니다

 

 

 

 

한입에 겨우 들어갈 정도로 크게나온 찐 아귀간은 입에 들어가서 몇번 씹기도 전에 다 없어질 정도로 부드러웠습니다.

쉐프님께서는 대표님이 안보실때 실수로 이날은 너무 크게 만들었다고, 뭐 자기 업장도 아니라서 큰 걱정 안한다고 대표님 옆에서 호탕하게 얘기해 주셔서 아주 재밌게 먹기도 했었습니다.

 

 

 

 

15. 김에 싼 성게알 크림 올린 가리비 관자 입니다.

예전에 비해 성게알 크림이 좀 적은 편이었지만 맛의 편차가 큰게 나지는 않았었습니다.

 

 

 

 

16. 찌고 겉면을 살짝 구운 복어의 정소, 시라코 입니다.

 

 

 

 

폰즈소스에 담겨나온 복어 정소는 굉장히 뜨거운 상태로 나왔는데 잠시 식혔다가 한입에 먹으니 껍질 안쪽에서 흘러나오는 부드러운 내용물들에 참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아귀간에 이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요리입니다.

 

 

 

 

 

17. 미소장국이 나옵니다.

스시미니에서 저녁에 미소장국이 나오는 것은 이제 초밥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초밥 전문점에서 초밥이 나오기 전에 먹는 간단한 요리로 불리는 츠마미가 끝난 시각이 7시 57분, 거의 한시간 동안 진행되었던 전식 요리들 이었습니다.

 

 

 

 

18. 요리에 이어 가장 먼저나온 초밥은 실파넣은 참돔 초밥 이었습니다.

스시미니의 초밥은 쥐어 나올때 간장을 살짝 발라서 나오기에 별도의 간이 필요 없었습니다.

필요하면 각 좌석에 준비한 간장에 초밥을 찍어 먹으면 됩니다.

 

 

 

 

19. 뜨거운 물로 껍질만 데친 마스까와 방식의 뿔돔 초밥이 이어서 나왔습니다.

 

 

 

 

동네 초밥집에도 잘 안나오는 재료이고 미들급 스시집에서도 좀처럼 안나오는 재료인데 조금 놀랐었습니다.

 

 

 

 

20. 다음으로 간장에 절인 마늘을 넣은 유자뿌린 광어 초밥이 나왓습니다.

 

 

 

 

21. 이어서 마늘을 넣은 간장에 절인 방어 초밥 입니다.

 

 

 

 

22. 다음은 간장에 절인 참치 속살, 붉은살, 아까미 초밥 이었습니다.

이때부터 고비 였습니다!!

배가 터질것 같은..

속을 좀 편하게 하고자 뜨끈한 말차를 계속 마셨엇는데 그것 또한 배를 부르게 만든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23. 주도로 참치 중간뱃살 초밥이 다음으로 나왔습니다.

 

 

 

 

24. 그리고 훈연 삼치 초밥이 나왔습니다.

이즈음 나온 훈연향 물씬 나던 삼치 초밥은 조금은 단조롭던 초밥 라인에서 굉장한 포인트가 되었었습니다.

 

 

 


25. 시소잎이 들어간 매실 장아찌 올린 소금뿌린 오징어 초밥이 이어서 나왔습니다.

 

 

 

 

26. 이어 초절임 전갱이 초밥 입니다. 

 

 

 

 

27. 카이센동으로 불러주길 바라는 해산물 덮밥이 김과 함께 나왔습니다.

 

 

 

 

밥위로 단새우와 연어알 그리고 성게알과 와시비 그리고 다진쪽파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이렇게 김에 안싸먹을수 없었습니다.

 

 

 

 

 

28. 달콤하고 짭쪼롬하면서 살짝 매운맛이 나는 도미 조림이 이 즈음 늘 나옵니다.

 

 

 

 

츠마미로 나와도 괜찮을 요리지만 초밥이 나오는 사이에 나오는 간이 센 이 요리는 조금 지쳐갈 수도 있는 밥 요리 사이게 언제나 큰 포인트가 되어 주어서 늘 마음에 들었습니다.

 

 

 

 

29. 이어서 다시 초밥이 나았습니다. 밥 위에 저염명란이 올라간 대하초밥 입니다.

 

 

 

 

30. 천천히 졸인 후 다시 찐 붕장어 초밥 입니다.

이번엔 모양이 참 잘 나왔습니다.

뼈를 모두 발라내야 하는 손이 많이 가는 요리로 알고 있습니다.

 

 

 

 

31. 참마 새우 카스테라인 교쿠가 나오는 것은 저녁 오마카세 코스가 거의 끝나감을 알려줍니다.

 

 

 

 

32. 계속 식사중이었는데 김강민 쉐프님께서 "식사입니다." 하고 내어주신 자연건조한 예산 국수 중면을 사용한 우동입니다. 저랑 동거인은 또 쉐프님의 입담에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33. 마지막 디저트 과일로 캘리포니아 청포도 몇알이 나왔습니다.

멜론값이 너무 오르고 샤인 머스켓이 너무 비싸서 직접 캘리포니아에서 공수해 왔다는 손민준 대표님의 말에 '이미 배가 터질것 같아서 안주셔도 충분합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음식을 차린 정성에 끝까지 다 먹고 나왔습니다.

 

 

 

 

11월 말에 갔을땐, 2시간 30분자리 코스가 2시간으로 바뀌어서 굉장히 급하게 저녁 코스를 진행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때보단 좀더 여유롭게 코스가 진행 되었었고, 계산하고 나왔을때가 저녁 8시 56분 이었을 만큼 시간도 정확 했었습니다.

 

 

 

 

식사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손민준 대표님과 김강민 쉐프님 두분이 계속 음식맛과 간이 괜찮은지 여러 손님들께 물어봐 주시면서 응대를 해주셨습니다. 

모든 손님들에게 초밥이 나올때에는 밥양까지 몇번이나 세심하게 확인을 해주셨고, 중간중간 재료에 대한 내용이나 가게 상황을 얘기하고 응대 해주시면서 식사 중 분위기를 조금씩 계속 끌여 올려주셨습니다.

일본 선술집, 이자까야를 가면 가끔 볼수 있는 모습과 분위기를 스시미니에서 느낄수 있었습니다.

 

스시미니를 2020년 하반기에 많이 찾았던 이유가 사는곳과 가까웠던 이유도 있었지만, 가심비 넘치는 음식들과 더불어 항상 손님들과 소통하는 스시미니의 영업/운영방식(?)이 저와는 잘 맞았고, 이런 부분이 굉장히 편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좋은옷을 차려입고 가서 격식에 맞게 먹는 고급 음식이 좋을수도 있지만, 편하게 가서 소란스럽지 않은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만날수 있는 멋지고 맛난 음식들도 좋을수도 있고, 그것이 스시미니가 가진 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제목에서 말한것과 같이 멋드러진 음식과 초밥이 나오는 훈훈한 편힌 선술집 같은 느낌의 초밥집, 올해 하반기동안 제 입을 아주 설레게 해주었던 성남의 축복, 성남의 찐맛집, 가심비 초밥집 성남 남한산성 인근의 보석같은 스시야, 스시미니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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