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음식] 예만방(譽滿坊), 장국영이 사랑한 딤섬집, 홍콩
- 해외 밥집 맛집
- 2020. 12. 8.
[홍콩 음식] 예만방(譽滿坊), 장국영이 사랑한 딤섬집,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이 사랑한 딤섬집..
예만방 Dim Sum The Art of Chinese Tit Bits 譽滿坊
63 Sing Woo Rd, Happy Valley, 홍콩
홍콩 해피밸리의 예만방은 28년을 영업하고 2020년 6월 폐업하였습니다.
홍콩에서 제게 오직 한곳의 음식점만 가볼수 있게 한다면,
다음 홍콩을 갈때 처음으로 가보고 싶은 음식점을 고르라고 한다면,
홍콩 여행의 마무리로 마지막으로 가고 싶은 음식점을 고른다면,
저는 그곳이 예만방 이었습니다.
중국 음식 관련 리뷰를 작성하다 생각이 나서, 예전에 다녀온 예만방의 후기를 올려봅니다.
홍콩에서 두번째 숙소가 이비스 셩완 이어서 두번째 숙소에 체크인 하고 예만방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예만방은 해피 밸리(Happy Vally)라는곳에 있으며, 수많은 후기에서도 찾기 힘들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택시를 타고 많이 가신다는걸 봤습니다..
마침 센트럴 역에서 해피 벨리로 가는 트램 2층버스가 있다고 하여 구글맵으로 검색해 봅니다.
센트럴 역에서 출발하기로 하고 트램 버스 타는곳을 좀 더 자세하게 확인해 봅니다.
센트럴 역 G 출구를 나와서 오른쪽으로 그리고 큰 거리가 나오면 다시 오른쪽으로..
동아시아 은행이 나오면 건널목 건너(길 중간)에 트램 버스 타는 정류장이 있다고..
센트럴 역 G 출구는 The Landmark..
G 출구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다시 큰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동아시아 은행이 나올때까지 쭈욱 갑니다.
오홋..시간날때 여기서 아침 한번 해야 하는데요.
동아은행..이 앞 건널목을 건너면 됩니다.
마침 해피 벨리(Happy Valley)행 트램이..똻!!
트램버스는 1인당 2.5 홍콩달러..한국돈 350원 정도..우왕..
나중에 내릴때 현금으로 내거나 옥토버스 카드를 이용하여 계산하면 됩니다.
1층은 만석..
2층도 만석..
올라오는 통로와 내려가는 통로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동거인은 먼저 자리가 나서 앉으시고..
뒤이어 저도 앉았습니다.
40여분을 달려와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는 곳..
종점..해피 벨리 입니다.
그럼 트램 종점 해피 벨리에서 예만방은 어떻게..?
트램에서 내려서 왼쪽으로 가다가 Sing Woo Road를 만나면 Sing Woo Road 방향으로 우회전 하여 쭈욱 쭈욱..가시면 됩니다.
요렇게 가면 6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트램에서 내려서 왼쪽으로..
앗..저기 표지판이 보이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됩니다.
Sing Woo Road입니다..이 길따라 쭈욱..
Sing Woo Road를 쭈욱 따라 올라가 봅니다..
쭈욱쭈욱..
살짝 길 반대편으로 넘어와서..쭈욱 쭈욱..
이런 간판이 보이면..거기가 예만방입니다.
여기가 예만방..으쓱..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입장을..
손님들이 많이 계셨지만, 빈자리도 조금 있어서 바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앉자마자 덥다고 파닥거리시는 동거인..
어떻게 알고 종업원분께서 사진이 있는 메뉴판을 먼저 주셨습니다. 아흥..ㅋㅋㅋ
꺄아앍캬악..한글도 있습니다. 완전좋아~
사진 메뉴판으로 메뉴 번호를 확인하고, 주문서에 체크하여 종업원에게 전달하여 주문하면 됩니다.
하얀 차주전자를 가져다 주시면..
김..호호..불어가며..한여름에 "아~ 시원하다~~ " 하면서 차를 마시면 됩니다.
간장과 주문서..연필..
테이블 위에는 이렇게 간단한 물품들만 준비가..
메뉴 주문후에는 늘 덧없는 시간이..
그냥 여기저기 사진만 찍어봅니다.
'이 집은 천장이 참 높구나..'
'여름에 시원하겠네..'
막 혼자 쓸때없는 상상을..
벽마다 걸려있는 미인도를 보니 마치 우리네 당구장에 가면 벽에 걸려있는 달력을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주문한 딤섬이 나옵니다.
새우딤섬 하가우 입니다.
가장 기본적인데 항상 주문하게 되는..새우딤섬 입니다.
예만방의 메뉴를 보면 가격이 싼것 처럼 보이는데 기본으로 나오는 딤섬 수량이 적습니다.
젓가락으로 살포시 들어..뜨거운 딤섬을 한입 후홥촵촵..
예만방의 하가우에는 새우뿐 아니라 바다가재 살도 같이 들어 있었습니다. 우왕ㅋ굿ㅋ
아..하가우와 함께 나오는 이 매콤한 두반장에 딤섬을 함께 찍어 먹어야 하는데 사진이 없..
동거인이 주문한 닭발과 닭고기..
'응? 취향 참..'
한입 먹어보고 동거인 찬양을..
'맛을 아는 여자구나..'
우왕..맛있습니다..
달콤 짭짜름..쫀쫀한 닭발..
그리고 닭고기까지 우왕..
이날 주문한 최고가의 딤섬인..전복이 올려진 샤오마이..
전복이 올려진 다진 새우와 돼지고기 딤섬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전복크기가 작습니다.
숟가락에 이렇게 올리고..
한입 후왁..베어물고 오물오물 씹으면..
으아앗..
입안에서 전복이 그득그득 차고 있는듯한 느낌이..
전복맛 풍만한..캬핫..츄릅츄릅..
이건 정말 추천 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두번이나 주문해 먹었습니다.
매콤한 소스가 뿌려진 새우 딤섬 하가우 입니다.
숟가락에 이쁘게 올리고..
뜨겁지만 한입 혹..
맛있어서 뜨거움을 참고 한입..흐합흐합..
우리네 매운맛과 완전 다른 맛인데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예만방을 완소로 만들어주는 또 하나의 아이템..
완탕스프입니다.
면은 없습니다.
동거인은 완탕면의 그 진하디 진한 마른생선으로 우려낸듯한 국물맛과 면의 식감을 좋아하지 않아 완탕면을 즐기지 않습니다.
예만방의 완탕스프는 면은 없고 완탕만 그득 있습니다.
국물은 너무 진하지 않은 한국 사람 입맛에 아주 잘 맞는 그런맛..
그냥 만두국 맛이라는 것입니다.
그쪽 발음으로는 훈툰!!
완탕도 아주 큼직 큼직..
째째하지 않은 대인배 완탕 스프, 훈툰 이었습니다.
시원한 국물에 넉넉한 양 그리고 맛까지 있으니 안좋아 할수가 없습니다.
동거인은 느끼함을 없애기 위해 국물을 드시고..
저는 남은 완탕을 처리하였습니다.
후라이드 스프링롤..
튀긴 춘권은 제 취향은 아니였습니다.
다 맛있지만은 않았던 예만방의 딤섬들 입니다.
튀긴건 어지간하면 맛있는데 이건 아니었..
예만방의 다른 비범한 딤섬들에 비해..지극히 평범하였던 튀긴 춘권이었습니다.
372 홍콩 달러..
한국돈으로 5만원 정도입니다..
후기를 찾아보다 보면 너무 비싼 딤섬집이라고 별로라고 하는 내용도 본적이 있는데,
제 기준에서는 비싸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다른 대안도 많은 홍콩이겠지만 맛의 임팩트는 제겐 예만방이 더욱 컸습니다.
장국영 또한 그 이유중의 하나일 겁니다.
이제는 추억속의 장국영이 사랑했다는 딤섬집 이었으니까요.
이렇게 점심을 행복하게 먹고 가게를 나섰습니다.
트램 버스를 내렸던 곳에서 케네디 타운(Kennedy Town)이라고 써진 으로 트램을 타면 다시 센트럴 역으로 갈수 있었습니다.
트램 타는것까지..
조사를 많이 해준 동거인 덕분에 배는 불룩..기분은 업업 이었습니다.
트램 버스 2층 앞자리에 자리가 나서 홍콩 거리를 구경하면서 목적지까지 잘 갔습니다.
센트럴까지..트램으로 대략 40여분이 소요됩니다.
근방에 있던 고급진 왕자님의 빌딩..
그리고 다음 방문 후기..
또 다시 트램 버스를 타고 예만방으로 찾아갔습니다.
이번엔 저녁시간..
오후 4시 정도에 트램을 타고 해피 벨리로..
뒤에 따라오는 트램에 타고 계신분들이 계속 사진을 찍으시길래 저도 사진을 찍어드립니다.
트램에서 보는 홍콩의 풍경은 제가사는 동네랑 너무나도 달라서 언제나 즐거웠습니다.
예만방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 45분!!
들어가니 저녁은 오후 5시 30분터 시작한다고 직원분이 알려주셨습니다.
점심과 저녁 사이에 휴식 시간이 있는 예만방입니다.
근처에 있다가 오후 5시 30분이 되자 칼같이 입장을..
직원분들 외에는 아무도 없는..
저희 부부가 첫 저녁 손님이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자리에 골라(?)서 앉습니다.
사진 메뉴판을 보고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르고..
주문합니다.
이 매운소스 새우만두는 진짜 완소!!
저녁에 오니 한국 콩나물 무침같은 녀석을 줍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처음은 무료..추가는 비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덜 매운 콩나물 무침의 맛이 납니다.
차도 한잔 마셔주고..
딤섬 먹을땐 역시 뜨거운 차가 좋습니다.
손님들이 몰리기 전에 한적한 예만방 내부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주문하고 딤섬이 나오기까지 기다려야하는 대기시간에 애꿎은 콩나물만 자꾸 먹게되는..
다른곳들도 비슷 하겠지만,
주문을 하면 그때부터 딤섬을 조리하여 주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뷔페식 딤섬처럼 미리 쪄서 계속 찜통에 두면 퍼석퍼석하고 맛도 없을것 같습니다.
첫번째 요리는 커다란 가리비가 올려진 딤섬..
전복이 올려진 딤섬을 먹었으니..이번엔 관자로..
으헐..이것도 엄청 맛있었습니다..꺄악..
그리고 또 주문한 새우와 바닷가재가 들어있는 딤섬..하가우..
만두피가 아주 막 쫄깃쫄깃 했습니다.
한입 베어무니 역시..
아아아...맛있습니다..하아..
매운 소스 새우만두!!
느끼해질수도 있는 딤섬으로 이루어진 식사의 한줄기 빛과 같은 매콤함..
양념을 듬뿍 찍어서..
한입 흐합..새우살이 듬뿍듬뿍..ㅠㅠ
완탕 스프..훈툰 역시 주문해 먹었습니다.
완탕을 호로록..호로록..
국물을 후루룩..후루룩..
버섯 딤섬으로 기억합니다.
한입 콱..베어물면..
다양한 버섯들과 채소들이 그득그득 들어 있습니다.
초이삼 삼겹살 말이..
삼겹살 위에 뿌려진건 예만방에서 뭔가 손을 본 굴소스 같습니다.
초이삼의 향과 데친 삼겹살과 굴소스의 조화가 아주 좋았었습니다.
저녁은 341 홍콩 달러가 나왔습니다.
한국돈으로 대략 4만6천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만족 만족 만족..저는 아주 만족입니다.
구글맵에서 검색(예만방 -> IFC mall)을 해보니 센트럴 역으로 가는 버스가 바로 근방에 있었습니다.
예만방 문에서 바로 건너편..
버스 정거장의 모습..
그곳에서 10~15분마다 한대씩 오는 1번 버스를 타시면 센트럴 역으로 갈수 있습니다.
버스역에서 1시 방향을 보면 예만방이 보입니다.
센트럴 역에서 트램 버스 말고 1번 버스타고 예만방 앞까지 올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홍콩 달러짜리 버스는 트램 버스와는 다르게 에어컨도 틀어줍니다.
트램은 실컷 탔으니 시원한 버스로..ㅋ
이날은 마침 금요일이었고 저녁 퇴근 시간 무렵이었습니다..
예만방에서 버스를 타고 센트럴역 G 출구 근방까지 The Landmark 타워까지 오는 시간은 대략 30분 가량..
퇴근 시간임에도 그다지 막히지 않고 편하게 이용한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예만방 후기는 끝입니다.
이제는 다시 갈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 홍콩 해피벨리의 장국영이 사랑한 딤섬집, 예만방(譽滿坊)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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