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음식] 북경에선 북경 오리를.. 북경오리 전문점 따똥(Da Dong) 카오야, 중국
2018년 초에 출장으로 방문했던 북경..
5년만의 재 방문이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기 전날 저녁..
총 여덟명의 다국적(6개국) 엔지니어들이 택시 두대를 타고 왕푸징 거리, 인근의 따똥(Da Dong) 레스토랑을 찾아 갔습니다.
북경오리로 대동 단결..
혼자 갈려고 했는데 다 따라 붙었..
급하게 호텔 직원들의 도움으로 택시 두대를 수배해서 여덟명이 나눠타고 목적지로 이동 하였습니다.
Beijing Da Dong
중국 Beijing, Dongcheng, Jinbao St, 88号金宝汇购物中心5层
퇴근길의 북경 거리는 특히 중심가로 가는 길은 엄청 막혔습니다..6km 정도밖에 되지 않는 거리를 택시로 이동하는데 40~50분 걸린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따똥 레스토랑이 있는 왕푸징 거리 근방 쇼핑몰 진바오 플레이스(Jinbao Place)에 도착!!
5층에 있는 레스토랑을 확인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고 왼쪽으로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조형물..따똥..
꽤 규모가 큰 레스토랑 이었습니다.
역시나 중국 스케일..
웅장하고 화려한..^^
먼저 도착한 동료들이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진정 메뉴북이라고 불릴만한 대단한 메뉴 책자였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메뉴는 확고합니다.
베이징 덕!!
북경오리 구이!!
298 RMB Person..
다들 눈이 동그래 졌었습니다.
명당 300 위안?? 그당시 환률로 1인당 거의 5만 7천원 정도!!
장고에 장고를 하다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한마리당 이 가격이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일행 중 중국어에 능한분이 두분이 계셔서 잘 해결하고 두마리 주문을..ㅋ
메뉴명에 "SuBuNi"는 바삭하게 구워 나오는 거라고 동료들이 알려 줬습니다.
북경오리와 같이 먹는 향채도 별도로 주문해야만 했습니다.
이런 해삼 요리는 과감하게 패스를..ㅠㅠ
개인 식기들이 나오고..
향채가 이어서 나왔습니다.
북경오리와 함께 먹을 채소들입니다.
북경오리 두마리가 적을까 걱정 되었던 여덟명의 엔지니어들은 차선책으로 몇가지 메뉴들을 주문 했었습니다.
'짜장면이 있었다면 짜장면을 시켰을 텐데요..'
젤 싼걸로..
찐만두..
군만두 같은..
그리고 볶음밥..
북경오리 먹기전에 애피타이저로 이렇게..ㅋ
한참을 기다린 후 저희 오리가 나왔습니다..
테이블 앞에서 한마리 먼저 먹기좋게 손질해 주시고, 다 먹으니 다음 오리를 또 손질해 내주셨습니다.
'맛있게 손질해 주세요.'
현지에서 먹는 북경오리 맛이 막 궁금하고, 매우 막 기대되던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살코기 위에 잘 구워진 껍질이 올려진 두어개의 접시와 살코기만 담긴 접시까지 세 접시 정도 원탁 테이블로 올라왔습니다.
함께 나온 전병..
직원분이 능숙하게 먹는 방법 시범을 보여 주셨고 저와 일행들은 모두 서툴게 따라서 해먹었습니다. ㅋ
전병 위로 북경오리 껍질을 먼저 깔고 그 위로 설탕과 간마늘..
거기에 향채와 춘장을 더해주고..
전병을 취향에 맞게 잘 말아서 한입..
마. 맛있습니다. 으아아아앙아아..
제가 북경오리를 처음 먹어본 곳이 특이하게도 캠브리지에 있는 중국 레스토랑 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방콕에서 몇번..한국에서 몇번..
그런데 그 오리들과 맛이 달랐습니다.
춘장맛만 똑같..
'그동안 먹어봤던 요리들은 북경오리 구이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그냥 오리구이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맛이었습니다.
아니 뭐 이런맛이..
분명 제가 몰랐던 맛..
그 즈음 나온 오리뼈 스프..
북경오리 요리에 포함된 음식 이었습니다.
얼마나 푸욱 고아야 이런 진한 스프가 나올까요??
소금간 살짝하고 우아하게..
그리고 두번째 오리가 나왔습니다.
'어랏..적당히 배가 찼는데?' 라고 생각할 즈음이었습니다.
전병 말고 함께 나온 참깨 번..바삭하게 구운 공갈빵 같은 번에 북경오리 구이와 향채와 양념을 넣고..
우아하게..
식사를 마치니 달큰한 맛의 시원한 팥죽이 디저트로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달았던 귤도 이어서 나온..
가지채로 나오는 중국 스케일!!
중국에서는 사탕쥐 라고 하는 귤입니다.
이렇게 먹고 정확하게 1인당 180 위안 정도..
3만원 정도의 가격이 나왔었습니다.
걱정했던 것에 비해 너무나도 적절하게 느껴졌던 가격..
독일,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베트남 그리고 한국의 엔지니어 여덟명이 비용을 나라별로 여섯 등분해서 계산을 요청드렸고, 문제없이 계산(현금 & 신용카드)까지 잘 끝낸 식사였습니다.
현지에서 먹는 북경오리 구이의 그 맛!!
잊을 수 없는 놀람이 있었고 감동이었고 동거인과 꼭 다시와서 먹고 싶었던 음식이었습니다.
역시 북경에선 북경오리를!!
이상 북경에서 먹은 북경오리, 따똥(Da Dong) 카오야 레스토량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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