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3 파리 여행기] 어서와 파리는 처음이지?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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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 파리 여행기] 어서와 파리는 처음이지? 2일차


이 후기는 2015년 3월에 다녀온 9박 11일간의 파리 여행기 입니다.

 

 

너무 배가 고파 일어났더니 새벽 3시 입니다.

배도 고프고 시차때문에 잠도 안오고..
본능적으로 "에펠탑 철거한 것같은 뷰" 사진을 찍고, 혹시나 다시 한번 에펠탑을 찾아봅니다..

 

 



새벽 다섯시에 또 다시 반복을..

 

 



맛집 검색을 하며 빈둥대다 오전 6시30분 조식당으로 내려가 1등으로 식당에서 대기하는 영광을 누려 봅니다.

조식은 오전 7시부터 였습니다.

 

 



저녁을 굶고 잤더니 죽었던 식욕이 되살아난 듯 합니다.

샐러드를 시작으로..

 

 

 

베이컨, 에그 스크램블, 해쉬 포테토, 쏘세지..

 

 

 

 

그리고 과일들..

이렇게 간단하게 조식은 끝이 났습니다.

 

 



방으로 돌아와 습관적으로 "에펠탑 철거한 것같은 뷰" 사진을 찍고 다시 에펠탑을 찾아 두리번 두리번..

안보이는거 알지만 두리번 두리번..

 

 



일요일 아침 일찍 동거인 손에 이끌려 소문으로만 들었던 찌린내 진동하는 지하철 통로를 지나 지하철을 타고 어디론가 갔습니다.

 

 

 

 

세인트 폴 역을 지나서 바스티유(Bastille, 바스틸) 역에서 하차..

 

 

 

 

파리에 첨 오는 동거인 손에 이끌려 따라 나갔습니다.

 

 



도착한 곳은 바스트유 광장 인근의 바스티유 주말 재래 시장(Marché de Bastille)이라고 합니다.
시장을 좋아하니 기쁜 마음에 나서지만,
한국에서나 있을 줄 알았던 꽃샘추위가 아시아나 수하물로 따라 왔는지 3월 파리 날씨가 여간 추운게 아니었습니다.

 

 



바스티유 재래 시장 이리 저리 둘러봅니다.

 

 

 

 

저도 춥고..동거인도 춥고..

 

 



'이게 대파여? 야구 빠따여?' 생각이 들게 하던 대파가 기억에 남습니다.

 

 



한시간도 안되어 시장 구경을 마치고,
근방에 있다는 마레 지구를 가보기로 합니다.
Saint-Paul까지 지하철 한코스 쯤은 그냥 걸어가는 거리 입니다.

머리에 비둘이 앉은 동상을 지나고..

 

 



가는길에 어디선가 들어본 "빅토르 위고"의 생가 표지판이 보입니다.

 

 



구글맵의 도움으로 생가까지 잘 찾아 갑니다.

 

 



그러나 굳건하게 닫힌 문이..
설마 일요일은 휴일인 걸까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이라고 되어 있어서 포기하고 다시 원래 가던 길을 갑니다.
빅토르 위고 생가를 갔던 시간이 오전 10시가 안되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나 일찍부터 움직이는 부지런한 관광객 이었던 것입니다.

 

 



어느새 Saint-Paul 성당에 도착을 했습니다.

 

 



성당 내부를 구경 하려다 미사중이라 나중에 다시와서 구경을 하였습니다.

 

 



마레 지구에 도착했는데 뭔가 썰렁합니다.
아직 시간이 아직 오전 10시가 안된것을 깨달았습니다.

'너무 일찍 왔..'

 

 



한적한 마레 지구 여기 저기를 다녀 봤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카페에 들어가 몸을 녹이기로 합니다.
자신있게 스타벅스 두곳을 제끼고 선택한 어느 카페..

 

 

 

 

 

 



잘 먹고 시간도 잘 떼우고 왔지만 불어로만 말하는 직원과의 의사소통 때문에 "힘듦!!"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그냥 스타벅스 갈껄..ㅠㅠ

날은 춥고..영어는 안통하고..

 

 

 

 

에스프레소와 함께 먹은 크로아상은 별로 맛도 없고..

 

 

 

 

그래도 추위를 이길려면 먹어야 했기에 억지로 먹었었습니다.

 

 



에스프레소 한잔으로 몸을 녹이고 나오니 근방에 회전목마가 보입니다.
'나..타도 돼나?' 속으로 생각해 봅니다.

 

 



시청인지 호텔인지 이쁜 건물도 보입니다.

 

 



조금 더 가보니 노트르담 성당이 보입니다.

2019년 4월에 큰 화재가 있었던 그 노트르담 성당입니다.
이날  계획엔 포함 되어 있지 않지만 보이는 곳이니 가봤습니다.

 

 

 

 

성당 위로 올라가기 위한 사람들의 긴 대기줄이..

 

 

 

 

그리고 성당을 지나 내려가보니 보이는 파리 센(Seine) 강변..

 

 



다시 마레 지구로 돌아와 이제는 어느정도 사람들이 많아진 거리 구경을 해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겨우 점심때라 점심 해결을 위한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마레지구의 까미유(Camille)
다행이 직원들이 영어에 유창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영어가 유창하지 못하여 가슴에 다시 "힘듦"을 새깁니다.
메뉴판에 사진 없어서 힘들어 하는 미식을 제대로 즐길 능력이 안되는 저를 한탄해 봤습니다.

완전 짱남..

주문을 마치고 우선 빵부터..
파리라고 특별하게 빵이 맛나지는 않았습니다.

첫날부터 파리의 환상들이 와장창창 깨지던..

 

 



어쨌든 샐러드도 잘 주문하고,

 

 

 

 

촵촵..

 

 



메뉴판에서 에스까르고를 찾다가 실패하고 대신 스네일을 주문하여 달팽이 요리도 먹어보고..

 

 

 

 

빵과 달팽이의 조합..

 

 



송아지 파스타에..

 

 

 

 

촵촵촵..

 

 

 

 

 

 

 


비프 스튜까지..

 

 

 

 

파리에서 방문한 첫 레스토랑의 주문치고는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차가웠던 기온때문에 뜨거운 음식들이 더 맛있게 느껴졌었습니다.

 

 

 

피클과 함께나온 엄청난 양의 소금에 살짝 놀랐었던..

 

 

 

 

여튼 소고기를 푸욱 고아낸 이 비프스튜는 대만족..

 

 

 

 

어딜가도 스튜는 주문해야 겠구나. 라고 생각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입에 안맞는 와인도 한번 마셔봤습니다.
파리에서 제대로 먹는 첫끼인데 너무 배터지게 먹고나니 질릴려고 했습니다.
이런 메뉴로 식사는 두어달에 한번씩 해야 하는데 앞으로 걱정인
가슴에 또 하나의 "힘듦"이 새겨집니다. ㅠㅜ

 

 

 



식사후 마레 지구 투어는 계속됩니다.
유니끌로 투어가..응??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의 유니끌로는 디스플레이부터 다른것 같습니다.

 

 



메리야스로 파리지앵 패션을 만들어 내는..
우왕ㅋ굿ㅋ..

 

 



파리가 아니라 영국 런던인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게 해주었던 축축한 날씨는 해가 뜨면서 조금 사라졌었습니다.

 

 



4시간동안 진행된 바스티유와 마레 지구 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복귀를..
점심을 너무 배부르게 먹었던지라 소화도 시킬겸 걸어서 가보자..라고 객기를 부려 봤습니다.

 

 



걷다보니 루브르 궁전인듯 보이는 건물이..
아님 말고 입니다.

 

 

 

 

 

보행자 거리를 이용해서 계속 호텔 방향으로 파리를 가로질러 걸었었습니다.

 

 

 


걷다보니 루브르 박물관이 보였습니다.
이날 계획엔 박물관 방문은 없었습니다.

 

 



계속 걷다가..

 




저 멀리 에펠탑이 보입니다.
호텔 객실에선 안보던걸 이렇게 보니 반갑습니다.

 

 

 

 

 

 



또 걸었습니다.

 

 

 


어느덧 샹젤리제 거리입니다.
오..샹젤리제~~

 

 



한참을 또 걷다보니 개선문이 보입니다.

 

 



개선문을 지나 1킬로 즈음을 더 걸으니 숙박하고 있는 호텔이 나옵니다.
점심먹고 오후 1시 30분부터 걷기 시작했는데 호텔에 도착하니 오후 4시입니다.

 

 



바스티유 광장에서 파크 하얏트 에뚜왈 호텔까지..
아마 이렇게 걸은 거의 몇 안되는 한국인 관광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본의 아니게 파리 중심가를 훝고 와버린..

"파리를 훑꼬오까 투어.." ㅋㅋㅋㅋ

 

 



지친 몸을 충전하기 위해 급히 동거인의 손에 끌려 다시 호텔에서 지하 쇼핑매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지친 몸에는 당 충전을 해야 한다는..

 



직장인 점심 밥값보다 비싼 몽블랑..

파리에서 먹어보는 몽블랑 이었습니다.

 

 



전 한조각 먹고 너무 달아서 포기를..

 

 

 


호텔방에 들아와 다시 "에펠탑 철거한 것같은 뷰"를 바라봅니다.

왜 이 방향엔 에펠탑이 없는건지..

 

 



그래도 카메라 줌을 당기면 보이는 몽마르뜨 언덕의 샤크레쾨르 성당을 보며 위안을..

 



동거인은 방에 들어 오시자마자 세시간이나 떡실신을..

시차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저녁먹을 시간입니다.

호텔 인근의 "레온 드 브리쉘" 을 갔습니다.

 

 

 

벨기에 스타일의 홍합요리 전문점 입니다.

 

 



제가 벨기에에 가보고 싶었던 세가지 큰 이유였던 맥주..

 

 



홍합 요리..

일단 홍합 스튜 입니다.

 

 

 

 

홍합과 토마토를 쪄서 나온 요리입니다.

 

 

 

 

씨알은 작지만 맛은 좋았던 홍합..

 

 

 

 

그리고 치즈올린 홍합입니다.

 

 

 

 

홍합위에 치즈를 올리고 오븐에 구워낸 요리..

 

 

 

 

짭쪼롬한 치즈맛과 홍합맛이 일품이었던..

 

 

 

 

토마토 홍합찜의 국물은 우리네 홍합탕 같아서 아주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껍질통에 수북히 쌓인 홍합껍질..

 

 



벨기에 프라이..감자 튀김..
세가지를 모두 경험할수 있어서 벨기에를 이제 안가뵈도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촵촵촵..

 

 



별로 한것 없이 긴긴 하루가 지나간듯 합니다.
이날 얻은 수확은 파리는 걷기 참 좋은 곳이라는 것..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더러움에 놀란 파리였습니다.

 



 

이렇게 파리에서 둘째날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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