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3 파리 여행기] 어서와 파리는 처음이지? 4일차

반응형
반응형

[2015/3 파리 여행기] 어서와 파리는 처음이지?4일차


이 후기는 2015년 3월에 다녀온 9박 11일간의 파리 여행기 입니다.


파리에서 맞는 세번째 아침 벌써 4일차 입니다.
아침 창밖으로 보이는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뭔가 으스스한 아침이었습니다.

 




이른 조식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어제보다 접시는 한접시 줄고..

 




빵은 몇개 더 늘었습니다.
마리 앙뚜와네뜨가 말했는지 안했는지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된다.." 말이 있지만..
전 고기가 없어서 빵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베르사유 궁전 가는날..
본의 아니게 오늘도 패션 테러리스트 역할입니다.

청청 패션을 가라..녹녹 패션이 왔다..
2015 녹색지대가..
동거인 말을 빌자면 "동영상으로 찍혀서 유튜브에 올라올 패션."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녹색 가방은 포기하고 호텔방에 두고 왔..

녹녹녹을 만들고 싶었었는데요.

 




오전 8시도 되기전에 서둘러서 베르사유 궁전으로 가기위해 지하철을 타러 갔습니다.
하얏트 리젠시 에뚜왈은 베르사유 궁전으로 가는 지하철 RER C선을 탈수 있는 포트 마리옷 역과 연결이 되어 있어서 상당히 편했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그건 제대로 RER을 탔었을때 얘기입니다.

 




어째 아침 날씨가 꾸물거리더니..
베르사유 궁전행 지하철을 타니 오전 9시가 20분이 훌쩍 넘은...

 




그 지하철을 타기위해 티켓 결제 오류부터 잘못탄 지하철까지..
4번이나 지하철을 갈아 타고 베르사유로 갔습니다.

하아..

남들은 한번에..30분만에 간다던 베르사유를 2시간 10분여가 걸려서 도착을..

 

 



역시나 베르사유 궁전 입장을 위한 긴줄이 있습니다.
날은 춥고..
아침부터 진을빼서 몸은 피곤할 뿐이고..
하늘에서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고..
제 얼굴은 이 바닥에서 제일 중국인처럼 보이고..아오..

 

 



그래도 30여분만에 입장을 하고 남이 살던집 구경을 해봅니다.

 




실내에는 사람이 많아 천장 구경 위주로..

 

 

 

 

 

 

 

 

 

 

 

 

 

 

 

 

 

 

 

 

 

 



실내 구경을 대충 마치고 정원을 보려고 나오니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하아..
발목양말과 바지 사이 오픈되어 있는 복숭아뼈 주위로 냉기가 자꾸 들어옵니다.

베르사유 궁전 투어의 백미는 정원이라고 듣고 왔었는데요.

 




베르사유 궁전 투어 과감히 종료..
꽃할배에서 남의 집 구경을 뭐하러 하냐고 했던 이서진의 심정을 백분 이해하며 과감하게 베르사유 궁전을 뒤로하고 복귀를 합니다.

 

 

 

 

돌아가는 길이 괜히 을씨년스러웠던..

 




그래도 돌아가는 길 뒤로 보이는 베르사유 궁전 모습을 보니 많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일단 맥도날드에 들러 추위에 꽁꽁 언 몸을 녹였습니다.

커피와 핫밀크..

 




돌아갈때도 RER C라인을 이용합니다.
올때 그렇게 고생했는데 갈땐 이제 편하게 갈꺼야..라고 생각했는데 크나큰 오산이었던..

고풍스러운 기차를 타고 가다 내릴 역을 지나쳐 버리고 몇번의 지하철을 더 탑니다.

두번이면 왕복할 지하철을 총 일곱번을 타고 다녀온 베르샤유 였었습니다.

 




춥고 배가 고파 지하철 역사에서 샌드위치를..ㅠㅠ




죽지 않으려면 먹어야 했습니다.

 

 

 

 

눈물젖은 빵이 더 맛있었던 것인지 저도 동거인도 이때 역사에서 먹은 이 연어 샌드위치가 아주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제 진짜 호텔로 가는 지하철을 탔습니다.
베르사유 궁전 다녀오는데 지하철만 일곱번을 탄..ㅠㅠ
티켓 마그네틱 손상으로 마지막까지 순탄하게 보내주지 않던 RER C 라인..

 




일단 호텔로 들어와 주변 음식점을 검색하고 밖으로 다시 나섰습니다.

로밍이고 선불 유심이고 안하다 보니 인터넷은 호텔에서만 가능..

여행내내 로밍없이 인터넷 없이 밖으로 다녔습니다.

패션은 얼어죽을..하면서 오리털 돕바를 입고 긴 양말을 신고 밖으로 나섭니다.

 




추적 추적 비 내리는 파리에서 베트남 식당을 찾아 나섰습니다.

에뚜왈 지역에 몇개 안되는 베트남 식당이었습니다.

 




꽁꽁 언 몸을 녹이기 위한 국물이 필요한 날이었습니다.

 




늦은 점심이지만 간단하게 일단 맥주 한잔..캬하..

 

 

 

익숙한 소스들이 보여서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었습니다.

 

 

 

 

 

 



그리고 나오는 음식들..
교..교자??

 




코코넛 오일대신 버터가 들어간 똠양꿍..풉..

이건 태국인데..

프랑스식 태국음식..

 

 

 

 

여튼 국물이 필요했습니다.

 




소고기 쌀국수 PHO..

 

 

 

 

고수 듬뿍!!

 

 



해산물 볶음밥..

 




든든하게 잘 먹고 만족스런 가격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도 베트남 음식은 엄청 만족스러운 가격이었습니다.

 




비가 오니 가고 싶은곳도 없고 호텔 주변을 배회했었습니다.
이런날 오후엔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집니다.

 




첫날부터 눈에띄는 스타벅스 매장마다 들어가서 찾았는데 안보이던 알라뷰 파리 텀블러가 호텔 주변 스타벅스 매장에서 보였습니다.

 




마트에서 애플망고도 하나 사보고..

 




에클레어인지 뭐시기인지도 하나 사봅니다.

 

 

 

 

빵도 좀 담을까 하다가 포기!

 

 




비가오니 그냥 호텔 방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RER C 라인 덕분에 진을 다 뺀..
어깨 근육이 꽁꽁 뭉치게 까지 해준 RER C 라인 이었습니다.

어휴..

 




동거인은 떨어진 당 보충을..
날씨도 춥고 방도 춥다고 궁시렁 궁시렁..
RER C 때문에 단단히 삐진 동거인이었습니다.
원인은 뭐 바쁘다는 핑계로 대충 공부하고 준비해온 저희 부부 잘못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에끌레어는 맛있엇..

 




호텔방에서 잠시 눈을 붙였는데 4시간 가까이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해가지고 저녁시간..
그렇게 자고 일어나도 여전히 비가..ㅠㅠ

그래도 밥은 먹어야 살것 같아서 미리 찾아둔 호텔 주변 음식점으로 갔습니다.
저녁 9시가 넘었는데 줄을 서 있는 손님들이..헙..

이날은 지하철 갈아타고 기다린다고..
베르사유 궁전 들어가기 위해 기다린다고..
밥먹는데 기다린다고 쓰는 시간이 참 많았습니다.

 

찾아간 레스토랑은 르 흘레 드 베니스(Le Relais de Venise)..

 

 

 

 

뭔가 알고 찾아간 곳은 아니었는데 굉장히 손님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한국 방송에서도 많이 소개되어진 유명한 맛집이었습니다.

우선 식전빵..

 

 

 

 

성의는 없이 나오는데 묘하게 맛있었던 샐러드..

 

 

 

 

맥주..

 




저녁 메뉴는 고기입니다..힘내려면 고기가..

기가 막히게 맛있었던 스테이크 였습니다.

 




메뉴판도 없고 막 그런 집입니다.
앉으면 미듐? 레어? 두가지만 선택 가능합니다..

 




웨어..로 들리는 레어 스테이크가..
힘을 내서 촵촵촵..

워메..이 맛 어쩔..

 

 



머스타드 소스와 촵촵촵촵..

 




금방 깨끗한 접시를 만들어내고..

 




리필 요청을..

 

주문할때,
Two Service, Two Steak, Two Fri.. 라고 들었는데 맞는건지..
여튼 두번까지는 더 줍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두번에 나눠서 주는 거였습니다.

 




처음같은 접시가 똻..

 




먹어야 기운 차린다고 또 촵촵촵촵촵..

다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나쁘지 않은 스테이크..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오전내내 RER C 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하루 였었습니다.
다음날부턴 본격적인 파리 시내 소풍 계획이..

 




이제 이제 파리여행 일정의 1/3이 지났습니다.

이렇게 파리에서의 넷째날이 지나갔습니다.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