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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논나넬라(Nonna Nella by Lenzi)"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태국 방콕의 콘래드 호텔과 붙어있는 올 시즌즈 플레이스 건물 1층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2019년도에 방콕 미쉐린 레스토랑들을 찾아보다가 미쉐린 더 플레이트(The Plate) 리스트에 등록되어 있는 곳을 확인한 이후 쭈욱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번에야 가보게 되었습니다.
Nonna Nella by Lenzi
김사장님이 똠양꿍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전문점을 검색하다 갑자기 "어!! 나는 파스타가 먹고 싶은데?" 라고 했고 "피자까지 오케이!!"라고 김사장님과 합의하고 콘래드 방콕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이탈리안 레스토랑 논나넬라(Nonna Nella by Lenzi)로 내려왔습니다.
콘래드 방콕 힐튼 정문이 아니라 올 시즌즈 플레이스 건물과 연결된 후문으로 나와서 11시 방향으로 쭉 가면 논나넬라(Nonna Nella by Lenzi) 레스토랑이 나옵니다. 건물과 건물이 연결되어 있어 비가오나 눈이오나 밖에 나갈 필요없이 콘래드 호텔에서 숙박한다면 편하게 올 수 있는 곳입니다.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입니다.
그렙에서도 배달이 많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어워드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배달이 많은집이 맛집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보니 밖에서 보던것보다 훨씬 공간이 넓은 레스토랑 이었습니다.
밝고 캐쥬얼한 분위기에 살갑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직원분 덕분에 매장에 들어서자 마자 기분이 엄청 업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장 입구쪽은 음식들이나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을 진열해두고 몇개의 테이블을 두고 있으며 바로 "ㄱ" 기윽자 형태의 오픈형 주방이 보입니다.
주방에 화덕도 보이고 주방에서 일하시는 직원들도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왼쪽에 주로 식사 공간이 있는데 2인석부터 단체석까지 다양한 형태로 구성이 가능한 좌석들 이었습니다.
한쪽에선 친구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그 옆에선 노부부가 저녁을 즐겼으며 또 한쪽에선 회사원들이 회식을 진행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테이블에 셋팅되어 있는 기본 식시류들 입니다.
제 좌석에 앉아서 입구쪽과 주방쪽을 다시 확인해 봤는데 각종 치즈류, 햄류 그리고 와인과 주류를 보관하는 냉장고들이 여기저기에서 보였습니다.
주방에도 직원분들이 많았지만 서빙하시는 직원분들도 적지한게 있었고 신속하게 손님들을 응대하고 음식을 가져다주고 필요한 요청들을 처리해 주셨습니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들..
기둥 한가운데 이렇게 할머님 캐릭터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음료와 와인 리스트들 입니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해피 아워를 운영합니다.
일부 글래스 와인과 칵테일 그리고 창 맥주를 1+1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때 병와인은 15% 할인을 진행합니다.
저희 부부가 주문한 시간이 거의 7시 직전이었는데 해피아워를 적용하여 창 맥주를 추천 해주셨습니다.
논나넬라의 단점을 꼽자면 모든 메뉴들이 사진 없이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번역기가 잘되어 있어서 이미지 번역을 하면 메뉴 선택이 그닥 어렵지 않을듯 합니다.
일단 스페셜 메뉴..
콜드컷 메뉴들..
햄류와 치즈류들을 이탈리아에서 공수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이 콜드컷 메뉴들을 다른 손님들이 엄청 주문을 하였습니다.
제일 윗 메뉴가 우리로 따지면 모둠햄&치즈..
치즈 메뉴들..
스타터..간단한 주점부리들..
샐러드류..
그리고 할매손 신선 파스타들 입니다.
오븐 파스타와 리조또 메뉴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오일 파스타류가 안보여서 물어봤더니 메뉴에는 없지만 요청하면 갈릭이나 후추 그리고 고추를 넣은 오일 파스타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가 선택한 메뉴는 "딸리아뗄레 디 마레" 파스타..
넙데데한 딸리아뗄레면에 호랭이 새우와 오징어와 방울 토마토가 들어가는 오일&화이트와인 소스로 맛을 낸 해물 파스타 입니다.
그리고 피자류들..
미식 피자?를 이렇게 따로 구분해 두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부라타 & 크루도 피자는 토마토 소스에 부라타 치즈와 파르마햄 그리고 루꼴라가 올라가는 피자입니다.
일반 음료와 주류들..
이태리 수제맥주도 주문이 가능했지만 1+1에 혹해서 창 맥주를 선택한 저입니다.
주문이 끝마면 치즈와 함께 빵 바구니에 이렇게 식전빵이 듬뿍 나옵니다.
테이블에 처음부터 놓여져 있던 소금과 후추 그리고 올리브 오일와 발사믹 식초..
꽤나 맛있었던 식전빵과 잘 어울리던 버터 였습니다.
피자 주문 이후에 핫소스, 페퍼론치노 가루, 오레가노 그리고 고추가 통으로 들어간 매운맛 올리브 오일이 추가로 테이블에 세팅 되었습니다.
식전빵을 즐기는 동안 저희가 주문한 음료들도 나왔습니다.
식전빵 마지막은 올리브오일에 발사믹 식초와 함께 즐겨주고..
먼저 딸리아뗄레 디 마레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민트잎이 올려져서 나와 색감과 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푸짐하게 들어가있는 호랭이 새우살과 오징어..
그리고 넙데데한 딸리아뗄레 파스타면..
곧이어 나온 부라타 & 크루도 피자 입니다.
피자 비주얼 대폭발!!
피자 도우위로 토마토 소스를 발라 구웠고 구운 이후 루꼴라와 파르마 햄을 올리고 그 위로 부라타 치즈를 살짝 뿌려서 내왔습니다.
엄청 품질 좋아보이는 이탈리아 파르마 햄을 보자마자 여기 맛집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곳을 왜 이제서야 왔을까? 하고 피자 모양을 보자마자 후회도 들었습니다.
아직 맛보기 전..
메뉴를 두개만 시켜서 양이 적을까 걱정하며 파스타를 하나 더 시킬까 고민을 했었는데 피자 크기가 엄청 큽니다.
일단 딸리아뗄레 디 마레 파스타를 개인 접시에 덜어 옮기고 취향껏 후추를 더 뿌려주고 먹었습니다.
생면의 식감도 참 괜찮았고, 익숙한 봉골레 파스타의 해물 맛이 더욱 편안하게 느껴져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른 파스타를 하나 더 시켜볼까? 할 정도로 만족할만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라타 & 크루도 피자 입니다. 피자 한판에 여섯조각이 나오는데 한 조각 크기가 꽤 큰편입니다.
오레가노와 페처론치노 가루를 살짝 뿌려주고..
피자를 반으로 접어주고 한입..
우왕...
은은한 토마토 소스맛에 더해진 바질향과 파스마 햄의 식감 그리고 파르마 햄의 짠맛이 피자의 간을 잡아주면서 고소한 부라타 치즈와 어우러집니다.
화덕에서 갓 구워져 나온 제일 맛있는 피자 맛입니다.
부라타 치즈 외에 다른 치즈는 들어가 있지 않은 부라타 & 크루도 피자 였습니다.
파스타에 매운 올리브 오일을 살짝 부어서 섞어주고 먹으니 또 별미..
으아~~~
피자 조각 하나하나 먹을때마다 계속 감탄하며 먹었습니다.
최근 몇년 먹어본 피자 중에서는 가장 감탄하며 먹은 피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 피자 한조각엔 오레가노와 페퍼론치노 가루에 핫소스까지 뿌려서 흡입..
식사를 마칠 즈음에 직원분에 냅킨과 이쑤시개를 가져다 주시는데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이쑤시개는 또 처음 봤습니다.
피자를 먹었는데 김사장님은 마치 우대갈비를 드신것 같은 흔적을 남기셨습니다.
논나넬라 레스토랑의 모회사 렌찌(Lenzi)는 콘래드 방콕 호텔 뒤편에 있는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피오렌티나 스테이크를 잘하는 곳으로 구글맵에 저장해둔 곳이기도 합니다.
Lenzi Tuscan Kitchen
이렇게 먹고 나온 식사 비용이 1,612.49바트 였습니다.
한화로 대략 53,000원 정도..
음식은 두가지 뿐이었는데 양이 적지 않아서 세명이 와서 파스타 하나에 샐러드 하나 정도 더 추가하면 정말 딱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식사를 즐기는 분들도 많이 계셨고, 콜드컷 메뉴에 와인을 즐기시는 분들도 꽤 보이셨습니다.
너무 무겁지 않게 편한하게 식사 할 수 있는 캐쥬얼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 방콕에서 지인을 만난다면 저는 이곳에 와서 같이 식사를 하면 정말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 콘래드 방콕에 숙박한다면 꼭 추천하는 캐쥬얼 이탈리안 레스토랑, 논나넬라(Nonna Nella by Lenzi)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