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순두부 쫄면, 쫄순이 순쫄 만들기,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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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순두부 쫄면, 쫄순이, 순쫄, 순두부 쫄면 만들기, 만드는법, 황금레시피 소개글.


90년대에 잠실여고를 졸업하셨다는 집사람, 김사장님은 십수 년 전부터 가끔 제게 "순두부 쫄면"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학교 마치고 순두부 쫄면 먹고 딸기 빙수 먹으면 끝이었는데!!" 라고 말이죠.

 

전날 저녁에 자려고 누웠다가 "내일 순두부 쫄면 해먹을까?" 라는 질문에 김사장님이 "콜!!"을 외치셨습니다.

"그런데 순두부 쫄면은 어떻게 먹는거야? 밥이랑 먹는거야?" 라는 안먹어본 저의 질문에,

"쫄면 먹으면 되는 면요리야." 라고 김사장님이 알려주셨습니다.

순두부 쫄면 2인분 재료로 쫄면 사리 두 팩, 대파 한 줄, 양파 한 개, 마늘 여덟 쪽, 애호박 반 개, 순두부 한 팩, 계란 네 개에 냉동 대패 삼겹살 150~200g 정도 준비하였습니다.

계란은 김사장님이 두 개 넣어달라고 하셔서 제것까지 포함해서 네 개, 대패 삼겹살은 냉동실에 있는 차돌박이, 오징어, 혼합 해산물등등 아무걸로나 대체 가능합니다.

(이렇게 만들고보니 4인분이 되었다는 결론...)

순두부 쫄면 재료

쫄면은 일단 스테인리스 보울에 물과 함께 담궈서 조금 부드럽게 불려두었습니다.

대파와 마늘은 먼저 식용유에 볶아줄 용도라 잘게 썰고 다져주고 양파와 애호박은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주었습니다.

여기서 먹기좋은 크기!! 라고 하는 것은 순두부 찌개에 들어간 양파나 애호박이 내가 먹기에 좋은 크기라는 의미입니다.

잘게 썰어서 먹는걸 좋아하는 분은 잘게 썰면 되고 큼직한 건더기를 좋아하시는 분은 취향껏 큼직하게 썰면 됩니다.

대파와 마늘은 파마늘 기름을 내서 풍미를 더해주는 용도입니다.

중불로 달궈진 웍에 식용유 여섯 큰 술 정도를 부어줬습니다.

그리고 손질해 둔 대파와 마늘을 웍에 부어줬습니다.

주걱으로 마늘과 대파를 식용유와 함께 잘 섞어서 볶아주고 색이 살짝 변할때까지만 볶아줍니다.

그리고 이어서 대패 삼겹살을 웍에 넣어줬습니다.

냉동 대패 삼겹살이 녹으면서 겉면이 익을때까지만 볶아주면 되는데 이때는 가스불을 세게 켜주고 볶아줍니다.

센불에 대파나 마늘이 타지 않게 부지런히 대패 삼겹살 겉면이 익을때까지 마구 주걱을 휘저어 줘야 합니다.

가스불을 중불로 줄여준 후, 굴소스 두 큰 술 넣어주고 잘 섞어주고...

국간장 네 큰 술을 웍의 바닥에 부어줍니다.

국간장이 없으면 그냥 간장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국간장을 바닥에 태워주면 간장의 향도 부드러워지고 바닥에서 탄 간장 냄새가 요리에 섞이면서 그냥 바로 간장을 넣었을때보다는 훨씬 풍미가 좋아집니다.

고추가루 여섯 큰 술을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타지않게 마구 주걱으로 휘저어 줍니다.

양념과 고추가루까지 잘 섞어졌다면 물 800ml를 웍에 부어주고 가스불을 세게 켜줍니다.

이까지는 짬뽕 만드는 것이랑 별반 차이없는 순두부찌개 입니다.

진짜 짬뽕이랑 조리법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웍에서 내용물들이 끓으면 본격적인 간을 더해줍니다. 순두부와 쫄면과 채소들이 더해질 예정이라 이 상태에서는 간이 센편이어야 합니다.

만능멸치육수 네 큰 술을 더해 주고 전체적인 간을 해줍니다.

집에 멸치액젓이나 까나리액젓이 있다면 그것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애호박과 양파를 웍에 넣어주고 애호박이 80% 정도 익을때까지 끓여줍니다.

채소가 어느정도 익은 후에 간을봐서 조금 짠편이어야 합니다. 앞서 말한것처럼 아직 들어가야할 재료들이 더 남았기 때문입니다.

간이 부족하면 앞서 넣었던 만능멸치육수 혹은 비슷한 양념들을 한두 큰 술 더 넣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뚝배기를 꺼내서 물에 불려두었던 쫄면을 뚝배기 바닥에 깔아주고 그 위로 순두부를 올려주고 매운 베트남 고추가루를 반 티스푼 정도 넣어줬습니다.

매운 고추가루는 포인트로 넣어준 것이라 없으면 안넣어줘도 됩니다. 매운맛을 싫어하면 당연히 안넣어야 합니다.

웍에서는 순두부가 아직 안들어간 순두부찌개가 끓고 있습니다.

참치액 두 큰 술을 넣어주고 맛을 정리 해줍니다.

참치액의 역할은 아직 잘 섞이지 않은 재료들의 맛을 정리해주고 감칠맛을 더해 줍니다.

이런 찌개류의 음식에 '뭔가 더 넣어야 할 것 같은데..' 라고 생각된다면 참치액 입니다.

 

 

 

 

 

웍에서 끓여지던 순두부 없는 순두부찌개 국물을 쫄면과 순두부가 담긴 뚝배기 위로 국자를 이용해서 부어줬습니다.

그리고 뚝배기로 옮겨담은 후 다시 뚝빼기를 가스렌지 위에 올려주고 4분~5분간 쫄면이 익을정도로 끓여주면 됩니다.

쫄면도 익어야 하고 순두부도 안쪽까지 따뜻해져야 맛있는 순쫄, 순두부 쫄면이 됩니다.

끓이는 중간에 숟가락 같은걸 이용해서 뚝배기 바닥에 있는 쫄면들을 살짝 들어올려 주면 쫄면이 뚝배기에 너무 늘러붙지 않게 되서 좋습니다.

숟가락으로 통순두부도 이렇게 소분해서 잘라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계란 투하...

김사장님 뚝배기는 넘치기 직전 이었습니다.

'아!! 조리하기 전에 닦은 가스렌지인데...'

다행히도 순두부 쫄면은 넘치지 않고 한 상 잘 차렸습니다.

김사장님 기억에 의존해서 자극적인 맛으로 만든 순두부 쫄면, 쫄순이 순쫄 순두부 찌개 입니다.

순두부 쫄면
순쫄
쫄순이

푸짐한 건더기, 순두부에 쫄면 그리고 계란까지 두 개!!!

뚝배기 하나가 1인분 입니다.(먹고보니 2인분 양...)

자극적인 순두부 쫄면용 반찬으로 준비한 단무지..

그리고 밥 반공기도 반찬이었습니다.

순두부 쫄면만 먹기 심심할때 밥도 한 술...

일단 국물 맛부터 살짝...

후룹..

'하..합격!!!'

순두부를 국물과 함께 떠서 먹어봤습니다.

자극적인 국물과 열감이 느껴지는 부드럽고 고소한 순두부 조합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쫄면..

Egg in Hell 처럼 지옥에서 돌아온 쫄면 같은 모양새 였습니다.

후루루루룩 먹어보니 오호라...

자극적인 순두부 찌개에 쫄면이 들어가니 이런 재밌는 맛조합이 나옵니다.

즉석떡볶이에 들어간 쫄면과는 또 다른 순두부 쫄면 이었습니다.

뚝배기는 넘 뜨거워서 앞접시에 적당하게 덜어담고 흡입...

순두부랑 건더기들을 듬뿍 퍼서 한 입...

쫄면은 사랑입니다.

이렇게 밥도 한술 떠서 순두부 쫄면 국물에 폭~~~ 담궜다가...

건더기들과 함께 꿀꺽...

단무지가 참 잘 어울리던 순두부 쫄면 이었습니다.

뚝배기 바닥에 살짝 눌러붙은 쫄면은 또 독특한 향과 맛과 식감이 있었습니다.

남은 양념 국물에 김치 다져서 김가루에 참기름 넣고 밥 볶아 먹으면 맛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먹으면 뫼비우스의 식사가 될것 같아서 포기!!!

이상 순두부 쫄면, 순쫄 쫄순이 순두부찌개 만들기 만드는법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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