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음식] 이스탄불 최고의 생선 요리 전문점, 아뎀바바(ADEM BABA), 터키

[이스탄불 음식] 이스탄불 최고의 생선 요리 전문점, 아뎀바바(ADEM BABA),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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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에서의 어느날..
생선 요리가 정말 먹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트립 어드바이저에서도..
포스퀘어에서도 후기가 호평 일색이었던 "ADEM BABA(이상 아뎀바바)" 레스토랑을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터키분이 쓴 책자에서는 "생선 요리의 제왕" 이라고 쓰여져 있어 기대감에 한껏 안고 찾아간 곳입니다.

수많은 후기들중 호평이 대부분이고 가끔 혹평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론 너무 호평만 있는곳은 조금 의아하고 적절한 혹평이 있는 곳이 신뢰가 갑니다.

 

아뎀바바(ADEM BABA) 레스토랑의 주인이 예전엔 어부셨고, 그날 그날 잡는 생선들을 바로 요리해서 팔던것이 시작이 되어 지금의 레스토랑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부터 지금까지도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만든다는 얘기를 레스토랑 방문전의 트립 어드바이저의 후기를 통해 봤었습니다.

 

 

 

 

Adem Baba

Arnavutköy, Satış Meydanı Sk. No:2, 34345 Beşiktaş/İstanbul, 터키

goo.gl/maps/VmoJY2AeN5PDAdKU8

Adem Baba

 

 

아뎀 바바가 있는 지역은 베벡 아르노브트쾨이 선착장 부근 이었습니다.

 

아르노브트고이 선착장 Arnavutköy İskelesi

Arnavutköy, 34345 Beşiktaş/이스탄불 주 터키

goo.gl/maps/P5x8AZ4X9JygxHAt5

Arnavutköy İskelesi

 

 

세계에서 가장 풍경이 아름다운 지점으로 유명한 베벡 스타벅스와도 그리 멀지 않은 위치입니다.

 

스타벅스 베벡

Bebek, Bebek Mah, Cevdet Paşa Cd. No:30, 34342 Beşiktaş/İstanbul, 터키

goo.gl/maps/oiYMfjX3vwMTGGKw9

스타벅스 베벡

 

 

 

저희 부부는 카라쾨이에서 버스를 타고 찾아 갔습니다.

 

 

전 외국에서 처음 가보는 레스토랑을 갈때 트립 어드바이저나 포스퀘어 후기 확인 -> 구글 후기 확인 -> 네이버 후기 확인을 하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런데 아뎀 바바는 그 당시 네이버 후기가 전무 했습니다..음..
'아주 오래된 전통어린 레스토랑 이라고 했는데..' 살짝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걱정도 잠시..
베벡 아르노브트쾨이 선착장의 풍경이 너무나도 멋집니다.
잠시 비가와서 우울했던 기분과 음식점에 대한 걱정을 확 날려줄 만큼 멋졌습니다..음식점 방문이 아니더라도 꼭 찾아가 볼만한..

 

 

아뎀 바바는 베벡 아르노브트쾨이 선착장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버스를 내린 정류장에서도 걸어서 2분이 채 안 걸리는 거리..

 

 

비가 조금 내려서 선착장에서 뛰어간 기억이 납니다.

 

 

 

 

어느덧 가게 앞에 도착..

 

 

점심과 저녁 시간의 중간 정도 시간이었는데 가게에 손님이 꽤 많았습니다.

 

 

잠시 손님들이 자리를 뜨면 빈 좌석 사진을 찍었습니다.

 

 

레스토랑 내부는 새집같이 아주 깨끗했습미다..오래된 곳이라 들었는데 관리가 아주 잘되는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식사를 마쳤을 즈음엔 가게에 손님이 안계셔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친절한 직원분들이 가져다 주신 메뉴판..

 

 

다양한 해물..생선 요리들이 있었습니다.

 

 

테이블에 앞접시 및 식기가 먼저 세팅이 됩니다.

 

 

식전빵과 레몬이 먼저 나왔습니다.

 

 

맥주대신 가볍게 탄산수 한잔을 마셨었습니다.

 

 

첫번째 메뉴인 오징어 튀김이 나왔습니다.

 

 

특제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제 평생 이렇게 부드러운 오징어 튀김은 처음이었습니다.
오징어를 어떻게 조리하면 이렇게 부드러울지..
레몬이 뿌려져서 나와서 시큼한 맛이 나면서 식욕을 더욱 돋구어 주었었습니다.

 

 

이어서 나온 생선살을 갈아서 경단처럼 구워낸 생선 쾨프테 입니다.

오지리털 쾨프테는 소고기나 양고기를 사용합니다.

 

 

생선살을 다져서 만든 동그랑땡 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한입 먹어보니 쾨프테는 역시 육고기가 낫구나 라는 생각을 바로 하게 되었습니다.

 

 

정어리 튀김입니다.
현지 분들이 가장 많이드시고 계셨던 요리 입니다.

그래셔 시켜봤던 요리이기도 합니다.

 

 

잘 손질된 정어리를 튀김옷을 얇게 입히고 튀겨냈습니다.

 

 

레몬즙을 잔뜩 뿌리고 먹었습니다..
머리까지 먹을 수 있지만 워낙 양이 많아 그럴 필요는 없었습니다.

 

 

정어리 튀김..레몬즙을 듬뿍 부려먹어야 합니다.
그냥도 먹어보고 빵에도 싸먹어 봤습니다.

 

 

어디가서 음식 잘 안 남기는데 아뎀 바바에선 꽤 많이 남겼습니다.

해산물 재료들은 아주 아주 신선합니다..
조리법은 아주 심플합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아주 잘 살린 음식들 입니다.

재료들이 워낙 좋다보니 최소의 손질만 하고 간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입맛엔 안맞았습니다..
제겐 너무 담백하고 심심했던..

건강할 것만 같은 맛이었습니다.

현지인 맛집 말고 한국인 맛집이 필요했던 순간이었습니다. ㅎㅎㅎㅎ

저는 외국에서도 한국분들 많이 가는 맛집들이 좋습니다. 

그!맛!보!장!
아는맛이 맛있는 겁니다.

 

 

약 65리라..
한화 2만 6천원 정도..
계산을 마치니 물수건과 함께 입가심 하라고 이런것을 줍니다..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모른다는 종업원..

 

 

입 안에 한줌 넣어 씹으니 오호라..
입안이 상쾌~~ 해지면서 단맛이 느껴졌었습니다.

한국에선 이럴때 자일리톨 껌을 많이 씹..

 

 

제 입맛엔 너무 담백했던 아뎀바바(ADEM BABA) 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인들 많이 가는 해외 맛집 말고 현지인 맛집 찾아다니는 미식가들이 아주 좋아할만한 요소가 충분한 그런 곳이었습니다.
- 한국인들에게 유명하지 않은..
- 현지 분들에게 아주 유명한..
- 재료들이 아주 신선한..
-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시간이 허락했다면 주말에만 가능한 스프도 먹어봤으면 좋겠고 다른 생선 요리들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두사람만 갔던지라 먹어볼 수 있는 요리수에 제한이 있는것이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어쨌든..
이상 터키 생선 요리의 제왕이라는 이스탄불의 아뎀바바(ADEM BABA)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