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음식] 맛있는녀석들 동태찌개, 권성동 다래식당 동태찌개, 첫번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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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음식] 맛있는녀석들 동태찌개, 권성동 다래식당 동태찌개, 첫번째 방문


지난 1월초에 첫방문한 수원 권선동 동대찌개 전문점 "다래식당" 첫번째 방문 후기도 올려봅니다.

 

수원 권선동 다래식당은 2019년 봄에 TV 방송 "맛있는 녀석들"에서 시청자 추천맛집이라서, 보고 기억해 두었다가 찾아간 곳입니다.

맛집방송을 그닥 신뢰하는 것은 아니지만, "맛있는 녀석들" 방송 중 특히 시청자 추천맛집들만은 아주 신뢰하고 가까운곳은 직접 찾아가보고 있습니다.

 

다래식당을 처음 방문했던 날도, 전날 금요일 TV  채널을 돌리다가 재방송을 다시 보게되서, '안되겠다. 내일 아침은 저기 가야겠다.' 생각하고 토요일 아침에 찾아갔습니다.

집에서 대략 35km 정도 거리였으며 운전해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다래식당의 위치가 큰도로가 옆이 아니라서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지만 가게에서 50여 미터 떨어진 곳에 권선종합상가 주차장 입구가 있어서 그곳에 주차하고 식사를 하였습니다.

일요일은 휴무이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에 영업을 시작해서 오후 9시에 마감을 합니다.(2020년 1월 기준)

현재 영업시간을 다시 확인 하였을때, 휴무일이 명절로만 나오고 있으므로(2020년 12월 기준), 방문전에 미리 전화하고 휴무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전화번호, 031-233-1627) 

 




가게 안에 들어가면 종업원분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시며 인원수를 물어봐 주셨습니다.
놀랍게도 단일메뉴!!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합니다.
왜인지 모를 기대감 상승되는 곳이었습니다. 단일메뉴 하는곳에 가면 늘 그렇습니다.

 




입구쪽에 작은 플랜카드도 있었지만 맛있는 녀석들 방송 포스터도 있었습니다.
'이걸 본방으로 보고 꼭 오고 싶었는데..'

 




훤히 공개된 주방입니다.
건물과 가게 내부는 오래되어 보였지만 테이블도 주방쪽도 다 깨끗해 보였습니다.

 

 

 




영업 시작 시간에 바로 갔던지라 테이블마다 반찬들이 모두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반찬을 다 먹으면 따로 준비되어 있는 곳에서 추가로 가져오면 됩니다.

 




주문을 마치니 바로 뜨끈한 누릉지와 밥공기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이것도 리필가능하며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주문을 마치고 얼마 안되어서 2인분의 동태찌개가 나왔습니다.

 




보글보글보글보글..
살짝 되직해 보이는 국물에 대파와 무우가 그득 들어 있어 보였습니다.

국자로 뒤적여보니 큼직한 동태 두마리가 거의 통채로 들어 있던..

 




우선 처음 나왔을때 국물부터 맛을 봤습니다..
한술 츄릅..

'음???'

여태 먹어봤던 그 어떤 찌개와도 그리고 동태 찌개와도 다른 맛이었습니다.
구글맵과 네이버 후기에 보면 떡볶이 맛이 난다라는 글을 몇번 봤는데 국물맛을 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육수에 고추장을 되직하게 풀어낸 국물에 고춧가루와 청양고추가 추가되어 매운맛을 내고 있었습니다.
고추장은 만든지 오래되지 않을때 나는 풋내(아마 메주가루와 고춧가루가 덜 섞이고 숙성되지 않아 나는 맛과 냄새)가 나는것으로 찌개를 만든것 같은 느낌..
국물에서 햇고추장 맛이 나는데 거기에 또 고춧가루가 더해져 향과 맛을 추가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맛이 아주 좋은데, 분명 싫은 분들도 있을듯 합니다.

 

국물은 맑고 가볍지 않고 되직하고 묵직합니다.

 




찌개를 좀 더 끓이고 밑반찬들과 함께 밥을 먼저 먹었는데, 이 김치 조림..
'어!!!'

밥도둑 이었습니다.
밥 한공기 그냥 사라질뻔..

 

 

 




금새 없애버리고 리필을..
아주 큰통에서 졸여지고 있는 김치 조림들 이었습니다.

어떻게 조리하냐고 여쭤보니 김치와 식용유 그리고 설탕을 사용해서 조린다고 흔쾌히 알려주셔서 가끔 집에서 그 방법대로 조리해서 먹곤 합니다.

 




누릉지도 리필을..
'왜 이렇게 행복하지????'

 




그 외 다른 반찬들..
일단 김치 조림이 밥도둑이..확실합니다.

 




그리고 이제 동태찌개의 주인공 동태를 먹어볼 차례입니다.
그릇 가득 담아내고..

 




뼈와 살을 바르고 후르릅..
동태는 동태입니다.
양념이 맛있으면 더 맛있어지는 동태..

 




실은 다래식당 동태찌개에서 동태는 주인공이 아니었습니다.


진짜 주인공은 이 무우..
속이 살짝 덜 익었을때 먹어도 기가차는 맛..
이 다래식당 동태찌개의 양념은 동태를 위한것이 아니라 동태와 육수와 양념이 무우와 대파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개인의 취향입니다.

 




이미 양념에 졸여졌지만 다시 양념에 푹 적신 무우와 밥을 함께 크게 한입..
으아..

 




그리고 이제 푸욱 익은 무우..
'꺄아..진짜 도둑이야..도둑이야..'

 




그리고 식사 마지막 즈음에 다시 맛보는 국물맛..
'응????' 하고 또 다시 놀랍니다.
무우 덕분이 더 시원해졌고,
대파 덕분에 달큰해 졌습니다.
으아..

이미 배가 부르고 부른 상태였는데, 이때가 다래식당 동태찌개 국물이 제일 맛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여기서 술마시면 여럿 죽겠구나..그래서 금지구나..'

 




찌개 맛으로는 신기한 맛인데 분명 먹어본 맛의 느낌이 있었습니다.
먹다가 먹다가 생각나는 것이 어릴적 시골에 계시던 증조 할머님께서 동네 개울에서 잡은 피래미들을 햇고추장으로 조림을 해주셨던 그맛!!

다래식장의 동태찌개는 찌개+조림 이 두가지 맛과 느낌이 분명 다 있었습니다.

 

 



밥도둑이 드글거리는 다래식당..
얼마전 다녀온 명동 롯데호텔 라세느 저녁뷔페보다 제게 만족도가 높은 곳이었습니다. (개취!!)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가게 주변엔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차량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꼭 인근 상가 주차장(60분에 2000원)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토요일 오전 왕복 70km를 운전해서 먹고온 수원 권선동 다래식당 동태찌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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