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음식] 진짜 돈카츠, 톤쇼우 광안점
- 밥집 맛집
- 2020. 10. 30.
[부산 음식] 진짜 돈카츠, 톤쇼우 광안점
"톤쇼우"는 부산대와 광안리 인근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 일본식 돈카츠 전문점입니다.
차를 가지고 부산에 온 김에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민락동에 있는 광안점 가게 옆에 공영주차장도 있어서 주차가 매우 용이하였습니다.
톤쇼우 광안점 가게 앞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1시 40분경.
이미 점심식사 시간이 지난 시각이었지만 여전히 많은 손님들이 대기하고 계셨습니다.
마지막 주문이 14시 30분까지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서둘러 가게 앞에 준비되어 있는 대기명단에 이름과 인원수 그리고 메뉴를 선택하여 적도 연락처도 남겨 두었습니다.
연락처를 남겨두면 직원분이 입장 가능한 시간이 되면 연락을 주시기에 주차장에 주차한 차에서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35분에서 더 지난 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 규모가 크고 직원분들도 많았어 우선 놀랐습니다.
내부로 들어와서도 조금 더 대기해야 해서 또 놀랐습니다.
내부에서 다시 기다리다가 저희 차례가 오면 다시 대기명단에 적은 이름을 불러주고 좌석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제 좌석에 준비되어 있던 옥수수+둥굴레차 그리고 물수건이었습니다.
바 좌석 앞에는 샐러드용 유자 드레싱과 돈가츠 소스 구리고 소금과 유자와 고추냉이로 만든 유즈코쇼 양념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대기 시에 미리 주문도 가능하지만 자리에 앉아서 주문이나 추가 주문도 가능하게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핑크빛 돈카츠와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한 안내서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리필이 된다는 미소국과 밥 그리고 김치가 먼저 나왔습니다.
톤쇼우에 들어왔을 때 돈카츠를 튀기는 기름 냄새나 고기 냄새보다 인상적인 향이 특이하게도 밥의 향이었습니다.
톤쇼우에서 먹은 밥이 최근 몇 년 한국에서 먹은 쌀밥 중에서 제일 맛있는 밥이었습니다.
마치 일본 여행 중 들어간 식당들의 기대했던 음식 맛만큼이나 같이 나온 밥도 아주 맛있었던 것처럼 톤쇼우의 밥이 정말 그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숯불에 구둔 버크셔K로스카츠(등심)가 나왔습니다.
13500원입니다.
돈카츠를 가장 맛있는 시점까지 익혀내서 핑크빛 육즙을 띄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꽤나 두툼한 버크셔K등심카츠 한 점을 준비되어 있던 말돈소금에 찍어서 우선 먹어봤습니다.
우와.. 하고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정말 부드럽게 씹힙니다.
살이 단단하게 꽉 차있는데도 부드럽게 씹힙니다.
그리고 느껴지는 불향.
버크셔K 등심 고기의 맛은 진하고 입안에 꽉 찹니다.
그냥도 먹어보고 유즈코쇼도 찍어 먹어보고 돈카츠 소스에도 찍어 먹어보고 다양하게 먹어봤습니다.
함께 나온 양배추엔 유자 드레싱을 뿌리고 잘 섞어 먹었습니다.
제 동거인이 주문한 모둠 카츠도 나왔습니다.
13000원입니다.
튀김옷이 너무나도 부드럽게 파스스스 부서지면서 씹혔던 새우에비카츠입니다.
이건 등심 로스카츠.
그리고 동그랗게 튀겨서 썰어 나온 안심 히레카츠가 포함된 모듬카츠 였습니다.
안심 히레카츠 맛을 봤습니다.
돼지 본연의 맛의 진하기는 버크셔K로스카츠보다 더하지만 훨씬 더 부드럽습니다. 버크셔K로스카츠도 부드러워서 놀랐는데 히레카츠는 더 부드러워서 또 놀란..
돈가츠 소스에 푹 찍어먹은 등심 로스카츠 또한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아주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몇 개월 전에 최근 많이 늘어가는 유명 돈카츠 체인의 가장 비싼 메뉴를 먹었었는데 '먹었다.' 하고 '일본식이네.'라는 기억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톤쇼우의 돈카츠는 분명히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돈카츠 수준이 굉장히 올라왔네.'
'이렇게 맛있는 밥이 나오는 곳이 있네.'
제 기준에 최고의 돈카츠는 오사카의 만제에서 먹은 돈카츠 였기에 톤쇼우의 돈카츠는 먹고 나선 '만제의 돈카츠는 어땠었지?' 하고 생각까지 나게 해 주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직원들은 굉장히 잘 교육되어 있었고 그런 직원들의 접객 또한 이곳의 음식 맛을 한층 더 올려주는 그런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부산에서 만난 아주 만족스러웠던 돈카츠, 톤쇼우 광안점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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