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음식] 왕새우 구이와 오도리 전문, 장백왕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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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음식] 왕새우 구이와 오도리 전문, 장백왕새우


"장백왕새우"는 동래구 미남역 인근에 위치한 새우요리 전문점입니다.

연중무휴 매일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까지 영업하는 곳입니다.
일요일 오후 영업 시작 시간에 맞춰 가게를 찾아갔습니다. 차를 가지고 갈 경우 일단 차를 가게 앞에 세우고 종업원의 인내를 받아 알려주시는 곳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가게 바깥의 수조에는 살아있는 새우들이 힘차게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이날 수조에는 흰 다리 새우만 보였습니다.

 



영업 시작시간의 첫 손님이라 여유롭게 가게 안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방 안에 앉을 수 있는 좌석도 따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입구로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주방 위쪽의 대표 메뉴들..

 



이날은 꽃새우와 닭새우는 없었고 오직 왕새우라고 불리는 흰 다리 새우만 주문이 가능했었습니다.
양식이 가능산 흰 다리 새우는 대하는 아닙니다만 충분히 맛있는 새우입니다.
처음 새우 회를 배웠을 때는 보리새우를 오도리라 불렀었는데 요즘엔 새우 회를 통틀어서 오도리로 부르는 것 같습니다.
왕새우 2인 기준으로 회와 소금구이를 주문하였고 반반으로 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야구 유니폼을 입고 써빙하시는 아주 호탕하면서 친절한 직원분께서 주문이 끝나고 바로 반찬부터 내어 주셨습니다.

 

 

 

 



개중 이 반찬은 방아잎 절임이라고 특별히 알려 주셨습니다.
저야 워낙 방아잎을 잘 먹지만 경상도 외 지역에서 오신 분들은 태국에서의 고수처럼 방아잎이 안 맞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우선 양동이에 새우가 담겨서 나왔습니다.

 



저희 테이블 앞에서 직원분이 직접 새우 손질을 해주셨습니다.

 



새우껍질 못 까는 저 같은 사람들에겐 최고의 서비스였습니다.

 



하나둘씩 손질되어 접시에 올려지는 왕새우들..




직원분께서 새우 머리를 따면서 수조에서 성장을 하여 막 탈피한 새우들은 껍질이 부드러워서 그대로 먹어도 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몇몇 왕새우들은 껍질도 있고 다리도 그대로입니다.

 



이날 왕새우 2인분 1kg에 16마리 정도였고, 회로 먹은 새우가 대략 여덟 마리 정도였습니다.

 



직원분께서 초장 말고 꼭 고추냉이 간장에 먹어보라고 권하셨습니다. 그래야 진짜 생새우의 단맛을 느낄수 있다고 강조 강조 강조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알려 주시는대로 먹어야지요.
장에 푹 찍어서 한입..

 



또 한입..
진짜 새우살이 답니다.
와사비 간장은 그저 도울 뿐입니다.

 

 

 

 



술 마실 생각은 없었는데 술을 부르는 마성의 새우 회였습니다.

 



중간에 시래기국이 나왔었고..

 



3년 이상 묵은 묵은지 자랑을 직원이 해주셨습니다.
이날은 6년 된 묵은지가 나왔다고 합니다.
아주 매운 김치여서 제 맘에 쏙 들었었습니다.

 

 

 

탈피된 얇은 껍질이 있는 새우를 먹어도 이질감이 크게 없었습니다.
새우 회를 다 먹어갈 즈음, '이 정도면 좀 모자란가? 2인분 더 시켜야 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일단 라면까지 먹어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그냥 먹었습니다.

 



새우를 먹다가 중간에 나온 감자도 먹었습니다.
첫 손님 이어서 음식이 준비되는 대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뭐 언제라도 주면 저야 좋습니다.

 



이어서 구운 왕새우가 나왔습니다.

 



여기에도 탈피 새우들이 있어서 껍질이 얇아서 잘 안까지는 새우들은 통째로 씹어먹으라고 종업원분이 알려주셨습니다.

 



새우 껍질 까기 포기자인 저는 그냥 다 씹어먹고..

 



동거인께서 이렇게 새우 껍질을 까주시면 넙죽 잘 받아먹습니다.
그나저나 이 새우들 참 달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새우 머리 튀김..

 



새우맛이 가장 진했던 요리는 이 머리 튀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따로 주문한 새우라면 한 개..
새우가 두 마리나 들어 있었습니다.

 



이 개운한 국물의 새우라면은 매운 묵은지랑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우와. 진짜 끝내주네.' 할 정도로 궁합이 잘 맞았던 새우 라면과 묵은지였습니다.

 



모자라면 왕새우 2인분 더 주문할 생각이었는데 배가 터질 지경이었습니다.
새우 회, 새우구이, 새우 머리 튀김 그리고 새우 라면까지 먹고 나오니 아주 든든!!

 



일요일 저녁인데도 손님들이 끊이질 않았던 미남의 장백왕새우!!
진정 현지분들이 많이 찾는 맛집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상 부산 동래구 미남의 장백왕새우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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