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음식] 전국 1등 돼지 껍데기 맛집, 초필살 돼지구이
- 밥집 맛집
- 2020. 11. 5.
[부산 음식] 전국 1등 돼지 껍데기 맛집, 초필살 돼지구이
해운대 마린시티에 있는 돼지고기 구이 전문점 "초필살 돼지구이"는 전국에서 제일 맛있는 돼지 껍데기를 파는 곳입니다.
해운대 마린시티의 벽산E오렌지프라자 A동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차량을 가지고 올 경우 상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영업 시작은 오후 5시부터이며 광안리에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테이블이 10개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곳인데 언제나 손님으로 꽉 차 있고 대기손님도 늘 많은 곳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돼지고기 구이 전문이지만 흔하지 않은 메뉴들을 가지고 있으며,
가격이 비싸지 않고 양이 많은 편이며,
돼지 껍데기가 정말 맛있는 곳입니다.
주문을 하면 쌈채소들과 밑반찬이 먼저 나옵니다.
특이하게 양념게장과 명란젓이 반찬으로 나오는데 이게 또 맛이 꽤 좋아서 종종 추가로 주문해 먹기도 합니다.
양념게장은 또 간혹 불판에 구워 먹기도 합니다.
그리고 생고추냉이가 나와서 고기 먹을 때 같이 먹으면 그 맛이 또 참 깔끔합니다.
팬 위에 석쇠처럼 보이는 망은 돼지 껍데기 구울 때 사용하는 망입니다.
우선 뒷고기 2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
돼지를 정형하고 뼈에 붙어서 남은 고기들을 뒷고기라 부르는데 맛은 있는데 상품가치가 없어서 정형사들이 직접 먹거나 아니면 아주 싸게 도매로 판매되어 돈 없는 청춘들이 김해 뒷고기라고 접하던 고기인데, 해운대엔 뒷고기 집이 없어서 사장님이 이 가게를 차린 것이라고 합니다.
결론은 싸고 맛있는 뒷고기인 겁니다.
뒷고기에 묵은지와 생마늘에 명란젓과 고추냉이까지 올리고 크게 한쌈 싸서 입에 욱여넣으면 캬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그렇다고 이곳의 뒷고기가 다른 집보다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곳의 돼지 껍데기는 너무나 특별합니다.
이곳을 알게 된지가 대략 4년 정도 되었는데 그때 당시 이런 두꺼운 돼지 껍데기를 파는 곳은 없었습니다.
지금이야 여기저기 아류 프랜차이즈에서 모양은 비슷한 돼지 껍데기를 많이 팔고 있습니다만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돼지 껍질은 직원이 구워주시는데 처음 이 굽는 방법을 봤을 땐 굉장히 감동이었습니다.
돼지 껍데기 양쪽을 골고루 구워주고 돌돌 말리지 않도록 계속 석쇠망으로 눌러둡니다.
이 두꺼운 벌집 모양의 돼지 껍데기.
따라 하는 곳은 무수히 많이 보고 먹어도 봤지만 아직 초필살 돼지구이의 껍데기보다 맛있는 껍데기는 못 먹어 봤습니다.
돼지 껍데기를 안 먹는 동거인마저도 마구 먹게 만드는 이 집 돼지 껍데기만의 마성의 고소함이 있습니다.
콩가루에 폭 찍어서도 먹고 고기처럼 쌈으로도 싸 먹고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껍데기 입니다.
집에 가면 자꾸 생각나는 껍데기.
그것이 초필살 돼지구이의 돼지 껍데기 입니다.
입가심으로 주문한 막국수의 맛도 개성이 넘치는 맛입니다.
올 때마다 생각하지만 사장님이 메뉴 연구를 참 많이 하신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평범한 음식들도 평범하지 않게 만들어 내어 놓는 것, 그것이 장사 잘되는 가게 비결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짜 뒷고기 2인분,
초필살 껍데기 2인분,
주문진 막국수 하나에 음료수 하나를 먹고 계산하니 3만 5천 원이었습니다.
올 때마다 맛난 음식들에 만족하고 계산할 때 생각보다 싼 가격에 또 만족하고 가는 곳입니다. 관광지 안에 관광지 물가 같지 않은 곳이라 늘 좋습니다.
이상 전국 최고의 돼지 껍데기 구이 맛집, 해운대 마린시티의 초필살 돼지구이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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