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밥집] 아는 맛이라 중독이다. 수진역 노포 중국집 의천각

[성남 밥집] 아는 맛이라 중독이다. 수진역 노포 중국집 의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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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노포"로 검색하면 반드시 나오는 8호선 수진역 인근의 노포 중화요리 전문점 "의천각"을 다시 다녀왔습니다.
2022년 들어서 가장 많이 찾은 외식 장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평일 저녁 6시 즈음에 방문하였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 입니다.
앞 건물 3층 위치에 작고 오래되어 보이는 "의천각 중화요리" 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건물 계단 입구에는 30년 영업한 세월의 풍파를 그대로 맞은듯한 이제는 상징적인 "ㅢ천각" 간판이 보입니다.

배달을 하지 않는 중화요리 전문점이고 한곳에서 오래 영업한 노포인지라 찾으시는  손님들이 늘 계십니다.
제가 방문했던 이 날도 곧 모든 좌석은 만석이 되었고 식사를 마치고 나올땐 대기 손님들도 계셨습니다.

올때마다 없어지는 메뉴들이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지난 방문때는 팔보채만 줄이 그여져 있었는데 이제 라조기와 깐풍기도 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없어지기 전에 중화요리중 가장 좋아하는 양장피를 한번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의천각을 갈때마다 항상 기본으로 주문하는 메뉴들이 생겼습니다.
일단 "삼선간짜장" 그리고 "삼선볶음밥"을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고민하다 안 먹어본 "오징어덮밥"까지 추가하였습니다.
식사류 에서는 짜장밥, 짬뽕밥 그리고 잡탕밥을 제외하곤 다 먹어봤습니다. 다음 방문때는 잡탕밥을 꼭 먹어봐야 겠습니다.

주문을 마치면 먼저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춘장을 가져다 주십니다.

주방에서 웍질하는 소리를 감상하며 기다리다 보면 주문한 음식들이 절대 한꺼번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차례대로 하나씩 하나씩 나옵니다.
일단 삼선간짜장 입니다.
의천각 후기를 찾아보면 간짜장 후기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제 경우 그냥 간짜장보다 삼선간짜장이 훨씬 맛이 더 좋았습니다. 두개 다 먹어보고 이젠 삼선간짜장을 무조건 주문합니다. 다른곳에서는 먹기 힘든 맛의 삼선간짜장입니다.

이렇게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센불에 빨리 볶아진 간짜장 양념을 면위에 부어주고 잘 섞어줬습니다.

그리고 앞접시에 덜어서 고추가루도 톡톡 뿌려주고 삼선간짜장을 즐겼습니다.

계속 먹으면서 느껴지는 부분이 먹을때 면이 확실히 다르다는 겁니다. 얇은 기계면인데 굉장히 탄력이 있는 면입니다. 면을 끊을려면 가위가 필요할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딱딱해서 식감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른 중화요리집에서도 면요리를 종종 먹곤 하는데 확실히 다른집과 면이 다릅니다.

삼선간짜장을 먹는 와중에 삼선볶음밥이 나왔습니다.
짬뽕국물과 짜장양념이 함께 나왔습니다.

밥과 다른 재료들을 따로 볶아서 밥 위에 그 재료들을 올려낸 특이한 삼선 볶음밥입니다.

 

 

 

 

 

삼선짜장 양념과는 다른 짜장 양념을 볶음밥에 부어주고..

저는 이 상태에서 섞지는 말고 퍼서 먹는걸 좋아합니다.

일단 짜장양념 없이 볶음밥만 퍼서 먹으면 정말 고소한 볶음밥이 센불에 겉면만 확 볶아진 해물과 채소 그리고 계란과 어우러지면서 더 특별해 집니다.

그리고 이어서 짜장양념과 삼선볶음밥을 함께 먹으면 또 새로워지는 맛!!

그리고 오징어덮밥이 나왔습니다.

이 모양새는 오징어 볶음 짬뽕? 같이 느껴졌었습니다.

밥과 오징어 볶음을 함께 떠서 먹어보니 응?
제가 아는 오징어 볶음맛도 아니고 예상했던 볶음짬뽕 맛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거 맛있습니다.
오징어 볶음이면서 짬뽕같기도 하면서 또 엄청 개성이 넘칩니다.

아는 맛이면서 모르는 맛인 새로운 오징어덮밥에 즐거워하며 또 한입..

역시나 센불위에서 웍질을 통해 잘 볶아진 재료들에 행복해하며 마지막까지 오징어덮밥을 즐겼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웠던 맛과 가격의 외식이었습니다.

모든 음식들이 아는 맛인데 이 정도로 하는 곳들이 제 주변엔 잘 없습니다.

이상 성남 8호선 수진역 인근의 노포 중화요리 전문점 의천각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