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일본 오사카 여행, 오사카 간사이 공항, KE726, 라피트 기차, 간사이공항 보안문제
"이글은 2022년10월 21일부터 10월 23일까지 일본, 오사카를 다녀온 저희 부부의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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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일요일, 2박 3일 여행의 마지막 코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10월 22일 저녁 6시 25분에 출발하는 대한한공 KE726편 오사카발 인천행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오사카 남바에서 3시 5분에 출발하는 라피트 기차를 탑승하였습니다.
오후 4시가 되기전에 간사이공항에 도착..
간사이공항 1터미널에서 수화물 처리하고 출국수속을 마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온 시각은 대략 오후 4시 5분경..
일사천리로 진행된 출국 수속이었습니다.
저녁 6시 25분에 출발하는 대한한공 KE726편을 탑승하는 Gate12번은 셔틀 트레인틀 타고 이동해서 가야 했습니다.
셔틀 트레인을 타고 이동하기 전에 면세점에서 산 크래커와 히요꼬, 병아리 만쥬..
이걸 사들고 셔틀 트레인틀 타고 탑승 게이트가 있는 구역으로 넘어갔습니다.
편의점이 저녁 6시까지 운영되는지라 편의점에 들러 이것저것 샀던 시간이 오후 4시 40분..
공항내 의자에 앉아서 주점부리들을 신나게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략 오후 5시 100여명이 넘는 방금 비행기에서 내린듯한 여행객들이 제가 앉은 의자 옆으로 우루루루 지나가셨습니다. 감자칩을 우적우적 씹으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한 저희 부부..
"저 사람들 뭐지?" 하면서 한참을 쳐다봤었습니다.
그분들 모습이 분명 막 입국하신 분들인데 출국 탑승객들이 대기하고 있는 공간으로 통과를 하셨습니다.
실제로는 사진처럼 위쪽길을 통하여 출국을 대기하는 탑승객들이 대기하는 공간이 아닌 통제된 공간으로 이동을 해야만 했던 것인데 누군가가 통로를 잘못 열었었나 봅니다.
이 광경을 신기해하고 계속 주점부리를 먹고 있는데 공항 안쪽에 있는 사람들부터 우루루 셔틀 트레인이 있는 방향으로 몰려가십니다.
이게 뭔가? 하고 보고 있는데 항공사 직원분이 오시더니 "허용되지 않은 통로로 들어온 사람들이 있어서 탑승 대기중인 사람들과 섞였고, 이를 확인하고 분리하기 위해 공항내의 모든 분들이 다시 출국수속을 마치고 들어온 공간으로 돌아가서 재수속을 진행해야 합니다." 라고 직원분이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이때가 오후 5시 20분..
저녁 6시 25분에 출발하는 대한한공 KE726편 탑승 30분 전이었습니다.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다시 셔틀 트레인을 타고 출국 수속을 마치고 들어왔던 면세 구역으로 돌아오니 이미 줄이 엄청 길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뒤로도 줄이 엄청 길어지며 U자 형태가 되더니 직원분이 공항내 막혀있던 공간까지 열고 아주 길게 줄을 다시 서게 되었었습니다.
오후 6시..
40분 이상 대기가 계속되니 바닥에 앉는 분들이 엄청 많아지셨습니다.
오후 6시 10분부터 셔틀 트레인 앞에서 다시 간단한 재수속을 진행하였는데 그냥 가방만 열어보고 확인하는 절차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또 셔틀 트레인을 타고 12번 탑승 게이트가 있는 공간으로 이동..
말은 술술 나오지만 수많은 인파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마음 급하여 새치기 하는 분들에 밀고 당기고 하는 분들까지 아주 짜증 지대로 나던 순간들 이었습니다.
이런 재수속 과정이 진행되던 순간동안 면세구역 밖 공항 카운터의 모든 수속이 중단 되었었다고 들었습니다.
이미 오후 5시부터 대기중이던 대한항공 KE726편..
재수속을 밟고 12번 탑승 게이트 앞으로 돌아온 시각이 대략 오후 6시 20여분..
어디에서인가 일본말로 싸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일본분과 공항 안전요원과 대치하는 모습을 본것이 이때쯤 이었습니다.
재수속까지 하고 다시 돌아왔는데 여전히 어수선하던 간사이 공항의 모습이었습니다.
저녁 6시 25분에 출발예정이던 대한한공 KE726편은 1시간이 연기되고 또 한시간이 연기되기를 반복하고..
결국 오후 7시 45분부터 탑승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등만봐도 지쳐보이는 동거인님..
항공기에 탑승하고 제 좌석에 앉았는데도 한참동안 빈 좌석들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8시 15분에 지연 출발한다는 KE726편은 대기 또 대기..
비행시간은 기약없이 지연되고 인천공항 도착해서 분당 들어가는 버스는 오후 11시가 마감 버스이고..
간사이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는 1시간 45분정도 걸릴 뿐이고..
'제발 지금 출발해야해. 출발해야해. 출발해야해.'
혹시나 성남 분당 들어가는 마지막 버스를 놓칠까봐 인천공항2터미널에서 서울역이라도 가는 공항철도를 미리 검색하고 화면을 캡쳐해 두었습니다.
그래도 많이 안기다리고 저녁 9시 7분에 KE726편은 이륙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기내식은 미리 준비한 야채식!! 이었습니다.
저는 동양식 야채식..
어묵 같은건 콩고기인데 진짜 어묵 같았습니다.
동거인님은 서양식 야채식..
야채들 말고는 동양식과 서양식이 똑같이 나오는 야채식 이었습니다.
집에 갈 걱정이 딱히 입에 잘 들어가지도 않던..
기장님께서 악셀을 씨게 밟아주셔서 예상 도착시간보다 10분이나 일찍 인천공항에 착륙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가 오후 10시 36분..
이륙할때 인천공항에서 성남 분당 들어가는 마지막 버스 예약만을 남겨뒀는데 결국 이것도 짐까지 찾고나면 도저히 탑승을 못할 것 같아서시간이 안되서 인천공항에 착륙하자마자 취소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서둘러서 택시를 이용할 준비를 했었습니다.
'하아..15만원이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여행자 보험도 들고 왔었는데 그건 4시간 이상 지연에만 보상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대한항공 직원분께서 이런 안내용 프린터물을 나눠 주셨습니다.
오!! 이것은 전.세.버.스!!
'우와!! 택시비 굳었..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쌀쌀한 한국에 반바지입고 도착한 저는 입국심사 잘 마치고 수화물도 잘 찾고..
분당으로 가는 대한항공에서 마련해 준 전세 버스에 무사히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가 오후 11시 10분!!
그제서야 안도가 되는지 허기가 느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동거인님이 면세점에서 산 히요꼬 만쥬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ㅋ
포장을 싹 벗기면 병아리가 똻!!
10월 22일 오후 11시 29분 전세버스 분당으로 바로 출발..
서울로 가시는 분들은 2번 버스에 몰아타서 바로 분당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분당 서현에 도착한 시각이 자정을 넘어 24일 0시 30분..
2박 3일 여행이 2박 4일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전세버스에서 내려 짐을 찾고 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오니 0시 45분..
그래도 결국 집에 오고야 말았습니다. 으아!!!!!
이렇게 제 기억속에서도 오래오래 남아 있을것 같은 말도 안되던 간사이공항의 보안문제로 2박3일에서 2박4일로 늘었던 일본 오사카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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