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탑승기] 나의 첫 일등석 탑승기, KE2728, OSAKA -> GIM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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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탑승기] 나의 첫 일등석 탑승기, KE2728, OSAKA -> GIMPO


때는 바야흐로 2016년 11월 1일..

오사카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였습니다.

 

오사카 -> 인천 > 마드리드로 이어지는 편도 구간의 그 첫번째 여정..

저희 부부의 첫번째 일등석 탑승기 였습니다.

 

창가에 앉고 싶었던 저는 02A..

 

 

 

 

동거인 그녀 또한 창가에 앉히고 싶어서 선택한 01A...

이 선택으로 저희는 탑승 후,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라는 객실 승무원님의 말을 몇번이나 들었습니다.

결론은 안괜찮았..ㅋㅋㅋ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있다던 일등석 라운지를 가보기로 합니다.

PP카드로 갔던..그..

모닝캄 쿠폰으로 갔던..그..

비즈니스 탑승으로 갔던..그..

같은 라운지 였습니다.


 

 

 

그러나 라운지 입장후 일등석 전용 라운지는 오른쪽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면 이렇습니다.

응?? 휑한..


 

 

 

저 문을 통해서 들어오고 나가야 합니다.

기업 접견실 같기도 하고 막..


 

 

 

이 음료들은 공짜 였습니다.

한개밖에 안마셨지만요..

 

 

 

 

생수도 공짜!!


 

 

 

 

일등석 탑승을 위해 항공사 라운지에선 가볍게 식사만 하고 라운지를 서둘러 나왔습니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간사이공항 탑승장으로 들어와 지긋지긋하게 따라 다니는 듯한 유니클로 구경을 마치고 탑승 게이트 앞으로 이동을..


 

 

 

저 라인이 일등석 탑승라인 이었습니다.


 

 

 

 

동거인을 앞으로 보내고 저도 쫄래 쫄래 따라서 탑승을 했습니다.

매우 떨림..

 

 

 

 

저희 부부가 가야할 곳은 철난간을 넘어서?? 응??


 

 

 

아무도 타지 않았을때 들어와 보는 일등석 구역..

 

 

 


 

 

 

이거 좌석당 창문이 몇개인지..


 

 

 

마냥 설레이는 것은 다른 승객분들 타기 전까지 끝내줘야 합니다.


 

 

 

마치 유아 전용 놀이방 모니터 같은 둥글 둥글 귀여워 보이는 커다란 모니터 스크린..


 

 

 

제 커다란 등짝과 머리를 받쳐줄 듬직하고 넓직한 좌석 쿠션..


 

 

 

그리고 모니터 아래로 발 받침대와 수납함 입니다.


 

 

 

좌석 바로 왼편에 있는 수납함..

스마트폰이나 이어폰등을 둘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헤드폰 짹도 앞쪽에 있습니다.

 

 

 

 

다른 좌석에서 확인한 헤드폰 짹..


 

 

 

 

VOD 콘트롤러..


 

 

 

그 앞으로 좌석 콘트롤러..


 

 

 

 

기~다란 선반이 나옵니다.

저기로 밥상이 나오는구나..싶습니다.


 

 

 

역시나 입니다.


 

 

 

 

밥상 수납함 아래로 전기 콘센트 단자와 네트워크 포트도 보입니다.

어디에 쓰는 네트워크 포트일까요..유선 네트워크 지원??

 

 

 

 

이렇게..


 

 

 

마구 설레여 하고 있는데 아직 다른 승객들이 안타고 계셨습니다.


 

 

 

이 일등석은 2열 여덟개 좌석이 있는 구조였습니다.


 

 

 

비즈니스나 일등석 타면..

다 이렇게 뻗어 보실듯..


 

 

 

앞 좌석 1A에 앉아계신 동거인은 뭐하는지 몰래 봤습니다.


 

 

 

다리 뻗어보고 있었습니다. ㅋ


 

 

 

결국 이날 비행에는 일등석 승객은 저희 부부외에 아무도 안타셨습니다.

 

 

 


 

 

꺄아악..이 좌석들이 다 저희 부부 좌석이 된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너를 위해 전세 냈어..'라는 진부한 멘트 한번 날려주고..



 

 

동거인 옆좌석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저희 부부에게 1A, 2A는 안괜찮았던걸로..


 

 

 

동거인 께서도 이 순간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비록 저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창가 좌석이었지만요.


 

 

 

 

탄산수를 홀짝 홀짝 마시다가..다시 좌석 구경을 해봤습니다.

아직 모든것을 보지 못했..


 

 

 

창가쪽 좌석 팔걸이 바깥쪽에는 이런 수납공간이 따로 있었습니다.

 

 

 

 

덮개를 닫으면 깜쪽같이 넓직한 테이블이 됩니다.


 

 

 

좌석을 바꾸었으니 다리 한번 다시 뻗어주고!!


 

 

 

좌석 사이간 메뚜기 눈같은 등도 확인해 봤습니다.


 

 

 

님아..면세품 판매책자는 보지 말아 주시옵소서..



 

 

일반석의 담요가 그냥 호떡이라면..

일등석의 담요는 두툼하고 푸짐한 동래파전 같은..


 

 

 

B777-200 기종이라고 합니다.

뭔지 잘 모릅니다.

그냥 안내서가 있길래..


 

 

 

제가 앉은 좌석이 코스모 슬리퍼 시트 였나 봅니다.


 

 

 

왼쪽부터 코스모 스위트 2.0, 코스모 스위트 그리고 코스모 슬리퍼 시트가 나열되어 있으니,

코스모 슬리퍼 시트가 제일 좋은 것이라고..정신 승리를..ㅠㅠ


 

 

 

발을 뻗어도 정자세에서는 닿지 않는 발 받침 같은 곳은 자세히 보니 보조의자 입니다.

'비행중에 손님이라도 모셔야 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잠시..


 

 

 

그 아래로 슬리퍼 입니다.



 


창가 좌석이 아닌 가운데 두 좌석은 좌석간 칸막이를 비행중에 올릴수 있습니다.


 

 

 

짧은 비행 관계로 구경만 해본 좌석 콘트롤러..

제대로 누워 보지도 못했..


 

 

 

비행기는 이미 하늘에 떠 있고..

잠시 화장실에..

왠지 더 빤짝거리는 듯 보이는 아무것도 아닌 화장실 잠금장치..


 

 

 

간만에 국적기, 거기다가 일등석을 타본것이라 사소한 것에도 놀람의 감탄사 였습니다.

오옷..오옷..오옷..


 

 

 

저희 부부외에 아무도 탑승하지 않았던 일등석 좌석의 여유로움..


 

 

 

비행 시간이 참으로 짧았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동거인 께서도 이순간을 만끽하고 계셨..


 

 

 

물수건이 나오는 것이 곧 밥이 나오는가 봅니다.

짧은 비행..

이 비행기 뭔가 바쁩니다.


 

 

 

 

식사는 가벼운 식사 혹은 저녁 식사에서 선택 가능하였습니다.


 

 

 

전 무거운 식사를 하고 싶었지만 어쩔수 없이 비빔밥을..

 

 

 


 

 

 

와인 한잔 주신다고 합니다.

잘 몰라서 추천 해달라고 하니 샤토 어쩌고를 추천 해주셨습니다.


 

 

 

꺼내고 넣기 불편한 아주 거대하고 무거운 밥상 테이블..


 

 

 

뺄때도 넣을때도 무겁고 불편했습니다.


 

 

 

승무원 분께서 빼주신다는 것을 제가 부담스러워서 혼자 끙끙..


 

 

 

경건한 마음으로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일단 물 한잔부터..


 

 

 

차이브와 오이를 곁들인 참치 타르타르가 먼저 나왔습니다.

차이브가??? 홧??


 

 

 

그리고 함께 나온 원더우먼 팔찌..

'이거 꼭 팔목에 끼워 보리라..' 라고 생각을..


 

 

 

손이 두개라서 원더우먼 팔찌가 두개 나왔나 봅니다.


 

 

 

승무원께서 권해주신 매실주 입니다.


 

 

 

얼음잔에 부어서 이렇게 준비 해주셨습니다.


 

 

 

와인도 주셨습니다.

바쁘십니다.


 

 

 

먼저 먹고 있던 탄산수까지..쪼로록..

제가 달라 한것이 아니라..

주신다고 하셔서 거절을 못한..ㅠㅠ


 

 

 

자기 그릇에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그릇도 무거워 보입니다.

밥상 테이블이 얼마나 큰지 새삼 다시 느껴집니다.

'이래도 자리가 남다니..'

 

 

 

 

비빔밥은 뭐 특별함은 없었습니다.


 

 

 

북엇국은 북엇국..

 

 

 

 

식후 원더우먼 팔찌 차는 것은 실패로..


 

 

 

과일이 나오고..


 

 

 

수정과와 곶감으로 말아낸 견과류가 나오면서 식사가 마무리 됩니다.


 

 

 

곶감이 나온것을 보니 이제 집에 곧감..

아아..


 

 

 

진짜 서울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짧은 일등석 비행 시간보다 길었던 집으로 가는 공항 버스 탑승 시간..

 

 

 

 

단거리 비행엔 비즈니스 일등석 다 소용없다..를 절실하게 깨달았던 비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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