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왜 이거 안드시죠? 쪽파 수육 실파 보쌈 만들기,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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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TV 프로그램 "먹지빠"에서 옛날 통닭을 먹다 느끼하니까 데친 쪽파/실파를 닭고기에 돌돌 말아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것을 보고 돼지고기 오겹살을 이용하여 "쪽파 수육 실파 보쌈"을 만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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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돼지고기 통오겹살 한근 600g, 에 대파 두세줄, 양파 한개, 마늘 열대여섯 쪽, 봉지굴 240g에 저는 흙쪽파 한단에서 2/3정도를 잘 씻어서 손질하여 사용하였고, 사진에는 없지만 청양고추를 두개와 집에 있던 표고 버섯 세개를 더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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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오겹살 한근은 미지근한 물에 한번 잘 헹구어서 불순물을 씻어내주고 웍에 넣고, 대파와 통양파와 마늘 그리고 포크스톡 큐브 한개와 재래식 된장 두 큰술도 수육용으로 함께 넣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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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오겹살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넣어주고 웍의 뚜껑을 닫고 제일 센불로 내용물을 끓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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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분 정도 통오겹살을 웍에서 삶아주었는데 조리 시작하고 5~10분뒤 웍의 내용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가스불을 중약불 정도로 낮춰주고 나머지 시간을 푸욱 끓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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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통오겹살을 뒤집어주면 더욱 골고루 작 익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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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오겹살 수육이 만들어지는 동안 굴무침도 준비를 해봤습니다.

마늘 대여섯개를 편 썰어서 스테인레스 보울에 담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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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 두개를 잘 씻어서 씨를 빼주고 잘게 썰어서 마늘과 함께 담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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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 12~15 줄기를 새끼 손가락보다 짧게 잘라주고 역시나 스테인레스 보울에 담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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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춧가루를 다섯 큰술 넣으려고 했는데 집에 고춧가루가 똑 떨어져서 없었습니다.

집에 있는 것이라고는 베트남 매운맛 고춧가루..

'이거 위험한데?' 생각을 하고 세 큰술만 넣어줬습니다.

아주 곱게 빻은 베트남 매운 고춧가루 였습니다.

평소에는 일반 고춧가루 다섯 큰술을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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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액젓 두 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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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두 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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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룰로스나 물엿 네 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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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식초 두 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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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어주고 잘 섞었는데 평소보다 고춧가루 양을 적게 넣다보니 역시나 양념에 물기가 생겨버렸습니다.

그렇다고 매운 베트남 고춧가루를 더 넣기에는 너무 매울것 같아서 그냥 이렇게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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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분쯤 오겹살을 삶아준 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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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망을 이용하여 국물을 열국자 정도 뚝배기 그릇으로 옮겨담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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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굴무침이 너무 매울것 같아서 개운하면서 구수한 국물이 있는 찌개를 함께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대략 350ml 정도의 오겹살을 삶던 육수 입니다.

그대로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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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그릇에 만능멸치육수를 두 큰술 넣고 맛과 간을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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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뒤져서 집에 남아있는 표고 버섯이 있어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모두 넣어줬습니다.

돼지 찌개라고 불러도 될 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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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 생굴은 소금을 뿌려주고 찬물에서 흔들어가며 불순물을 없애주고 깨끗한 물에 몇번 헹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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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반을 받쳐주고 물기를 빼줍니다. 무침으로 먹을거라서 물기를 최대한 빼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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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50분이 지나고 오겹살을 웍에서 꺼내고 겉면의 물기를 종이 키친 타월로 닦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그대로 두고 후숙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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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를 뺀 생굴은 미리 준비한 쪽파 무침양념에 같이 넣어주고 살짝 버무린 후 그릇에 옮겨담고 참깨를 뿌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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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을 삶던 웍안의 채소들과 찌꺼기들은 채망으로 건져내고 국물만 남겨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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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로 가스불을 켜서 다시 끓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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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를 넣어주고 살짝 데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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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쳐진 쪽파는 집게로 건져내서 물기를 털고 그릇에 옮겨담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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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통오겹살 수육을 돌려가며 대각선으로 칼질을 해서 뭉텅뭉텅 썰어주고 그릇에 옮겨담고 참깨를 뿌려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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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 두세 줄기를 2~3cm 길이로 잘라서 돼지 찌개에 넣고 한소큼 끓여서 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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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찌개까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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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저희집 밥상을 꽉 채우는 푸짐한 한상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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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오겹살 수육 입니다.

더 먹음직스럽게 보일려고 뭉텅뭉텅 썰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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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삶아낸 돼지 오겹살 수육의 고소한 향이 코를 마구마구 자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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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금뚝딱 만들어낸 돼지 찌개 입니다.

보기보다 깊은맛이 있는걸 맛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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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굴무침..

양념이 흥건해 졌습니다.

고춧가루가 수분을 흡수해서 양념이 꾸덕해지도록 만들어야 했는데 곱게 갈은 베트남 고춧가루를 적게 넣어서 모양새는 실패!!

살짝 맵기는 했지만 맛에서는 이상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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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데친 쪽파 입니다.

쪽파이건 실파이건 어느걸 데쳐도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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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쪽파를 오겹살 수육에 돌돌돌 말아서 초고추장에 이렇게 찍어서 한입..

우왕~~~

이건 제가 안먹어 봤던 완전 새로운 맛이었습니다.

'이게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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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함께 쌈으로 싸먹으도 매우 맛있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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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굴무침이 더해져서 또 다른맛의 한쌈이 됩니다.

확실히 굴무침이 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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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찌개 한 술로 입과 속을 달래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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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묵은지 김치와 굴무침 그리고 돼지 오겹살 수육 삼합 한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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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맛보는 수육과 초장과의 만남은 맛났고, 굴무침과의 조합은 역시는 역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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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주인공은 역시 쪽파 수육 실파 보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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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이렇게 맛있을 일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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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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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쪽파 수육 실파 보쌈 만들기, 만드는법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