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음식] 신상 초밥집, 판교 운중동 스시쇼우민, 점심 오마카세
- 밥집 맛집
- 2020. 11. 24.
[성남 음식] 신상 초밥집, 판교 운중동 스시쇼우민, 점심 오마카세
판교 운중동에 6월 새로 오픈한 초밥 전문점 "스시쇼우민"을 지난 여름에 다녀 왔었습니다.
스시 오마카세 메뉴가 있으며, 점심은 1인 5만원이고 저녁은 9만원 입니다.
월요일은 휴무일이며,
평일 점심 요리사 추천 초밥 요리 메뉴인 스시 오마카세가 5만원이라 미리 전화로 12시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습니다.
가게 앞에 차량 주차공간이 한대정도 있으며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할 곳이 없으면 그곳을 이용하면 됩니다.
11시 55분까지 영업 준비를 하시고 12시 예약 손님들을 입장 시켜 주셨습니다.
새로 영업을 한지 얼마 안되는 곳이라 아직 새곳 느낌이 나는 산뜻한 공간 이었습니다.
바 좌석은 총 8좌석..
이 사진은 주방 뒤쪽 벽면 공간입니다.
점심때는 박승민 요리사님과 서동민 요리사 두분이 계셨습니다.
요리사님들 앞으로 잘 손질되어 준비되어 있는 재료들..
가게 규모가 크지 않고 바 좌석이 높지 않아 바로 앞에서 초밥, 스시를 쥐는 모습과 간단하게 조리하는 모습들을 잘 볼 수 있어서 저는 아주 좋았습니다.
각 좌석마다 테이블 매트가 깔려있고, 바 앞쪽으로 초밥을 올려놓아주는 작은 접시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고양이 누름돌이 이뻐서 찍어본 화장지..
본격적인 식사 시작전에 물수건을 먼저 내어 주시고..
한창 더웠을때 방문했던지라 시원한 녹차를 준비 해주셨습니다. 날씨가 추워진 요즘은 뜨거운 녹차를 내주십니다.
준비되어 있는 주류 메뉴판 입니다.
전 밥만 먹었습니다.
전채로 가장 먼저 일본식 계란찜이 나왔습니다.
간이 강하지 않은 슴슴한 맛이 제겐 아주 좋았습니다.
가다랭이포 육수에 절인 채소들 입니다.
이것또한 과하지 않은 은은한 맛의 간이 되어 있어 반찬이 아닌 식전 음식으로 먹기 좋았습니다.
오징어, 마, 오크라와 함께한 상큼한 맛의 해초 요리입니다.
호르륵 마시기 좋으며 분명 공복상태 입맛을 더 끌어내주는 듯 합니다.
초밥을 손으로 집어 먹을수 있게 손가락을 닦는 물티슈를 다시 준비 해주셨습니다.
업장 총책임자로 보이시던 박승민 요리사께서 초밥을 쥐어 주셨습니다.
첫번째 초밥인 농어 초밥이 나왔습니다.
여름이 제철인 생선입니다.
초밥에 사용되는 밥부분인 샤리에 비해 초밥 재료인 네타가 조금 크게 나오는 초밥집 입니다.
첫번째 초밥을 먹으면서 느끼는 부분은 밥이 좀 꼬들꼬들한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입에서 초밥을 씹을때 생선 식감과 비슷하게 씹히면서 부드럽게 섞이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곳의 밥은 끝까지 존재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첫 초밥이 나왔을때 장국이 함께 나왔습니다.
계란찜같이 슴슴한 간이라 몇번 먹기에도 부담 없는 장국 이었습니다.
이어서 나온 줄무늬 전갱이 초밥..
성대 초밥입니다.
삼치 초밥입니다.
감나무로 훈연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초밥을 쥐는 모습을 계속 봤었는데 여기서부터 밥이 약간 노란색 밥으로 바뀌었었습다.
밥에 대해서 요리사님께 여쭤 보았는데 요리사님이 말씀해 주시는 것이 잘 안들릴 정도로 실내가 소란스러워서 전해주시는 내용을 하나도 못 알아 들었습니다.
이때부터의 샤리가 좀 더 제 취향에 가까웠습니다.
게르치 초밥입니다.
키조개 관자에 울릉도 소금이 조금 올려진 초밥..
많이 먹어본 식재료라서 '왜 가리비 관자가 아니라 키조개지?' 라고 의문을 가졌었는데 먹고나니 제가 먹어본 그 어떤 키조개 보다도 달고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참치 중간뱃살 주도로 입니다.
이때까지의 최고 초밥이었습니다.
모든 초밥은 개인 접시로 나오기 전 주방에서 간장을 살짝 바르고 나옵니다.
참치 속살이나 등살이라고 하는 아카미 초밥입니다.
간장 조림으로 나왔었습니다.
단새우 초밥..
소금이 살짝 올려져서 나왔는데 그것 때문인지 입에 넣으니 단맛이 아주 강하게 느껴졌었습니다. 하~~♡♡
성게알 초밥입니다.
겉면을 살짝 그을린 금태 초밥입니다.
고급 생선답게 참치 뱃살과는 다른 부드러우면서 기름진 맛으로 입을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그을린 아부리 초밥을 잘 안먹는 김사장님용으로 내어주신 다진 농어 초밥..
그런데 금태는 고급 어종이라고 박승민 요리사님이 계속 권해주셔서 동거인은 두개 다 드셨..
뭔가 부러웠습니다.
이어서 나온 전갱이 초밥..
여기서 부터 밥이 다시 처음에 나온 밥으로 돌아갔습니다.
초밥을 입에 넣고 씹었을때 전갱이 맛이 입안에서 아주 진하게 나서 놀랐고 감탄했던 초밥입니다.
고등어 초밥입니다.
이날 점심은 등푸른 생선들이 많이 나왔었습니다.
붕장어 초밥..
일본식 새우 계란 카스테라가 교쿠가 아닌 계란말니 초밥이 나왔습니다.
특이하게 밥이 계란 속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먹어보니 이질감이 전혀 없이 밥과 계란이 잘 어울렸었습니다.
초밥 먹으면서 앞쪽 주방의 도마 받침목이 옆으로 나온것처럼 보여서 어찌나 퉁퉁 쳐서 넣고 싶었던지 모릅니다. ㅋㅋㅋㅋ
'아아..똑바로 넣어서 받쳐주고 싶어.'
12시부터 점심 식사가 시작이었는데 네분의 손님이 20분쯤 들어 오셨고 그때부터 업장이 굉장히 소란스러웠습니다..
식사 장소지만 이렇게 바 형태의 오픈된 곳이라면 서로 배려하여 옆사람 식사를 방해 안하도록 해야 하는게 저는 기본으로 알고 있는데 그 네분은 저와 다르게 알고 계셨는가 봅니다.
내가 내돈내고 먹는데 뭐가 문제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솔직히 너무 많이 보이는 요즘입니다.
그 네분이 들어오신 이후부터 식사 끝날때까지 이어지는 수다와 전화 통화에 정말 편안하고 조용한 식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동네장사를 해야하시는 박승민 요리사님의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니 저또한 그분들께 아무말 하지 못하고 그냥 나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박승민 요리사님께서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는 의미로 마음에 들었던 초밥 한점 서비스로 주신다 하여 참치 중뱃살 초밥을 한번 더 주문했었습니다.
두번째 중뱃살 초밥은 간장을 바르지 않고 살짝 소금을 올리고 내주셨습니다.
그 위로 와사비를 진짜 듬뿍 올리고 한입..
참치의 기름진 맛이 와사비의 매운맛을 없애주고 소금이 절묘하게 간을 해주면서 참치 초밥의 맛을 확 끌어 올려주던..
이렇게 초밥은 마무리되고 이어서 우동이 나왔습니다.
면도 국물도 일본 우동과는 전혀 달랐던 개운한 우동 이었습니다.
이건 우동 국물용 숟가락..
이어서 나온 후식..
콩가루를 이용하여 만든 아이스크림 이었습니다.
진짜 아이스크림에서 인절미 맛이 났습니다.
개인적으론 상큼한 과일 샤베트는 어땠을까 생각해 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에 껍질깐 방울 토마토가 들어있던 매실차..
식사 시간동안 쾌적한 냉기를 보내주던 이 시스템 에어컨..
완전 집에다가 설치하고 싶어졌습니다. ㅎㅎ
식사 시간동안 왁자지껄한 분위기 때문에 아주 불만족스러운 식사 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스시 쇼우민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했던 다른 손님들의 문제였기에 다음에 한번 다시 찾고 싶습니다.
조금 안맞았던 밥이 다음에 갔을때도 그런지, 전날 비가 많이 와서 수산시장에 질좋은 생선들이 많이 없었던지 유난히 등푸른 생선류들이 많이 나왔는데 다음 방문때는 생선 종류가 좀 바뀔지 궁금합니다.
외적인 문제 말고는 아주 만족스러운 초밥 맛이었습니다..
이상 성남 판교 운중동의 스시 쇼우민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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