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밥집] 없어지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남도 손맛집, 태평동 목포갈치조림
- 밥집 맛집
- 2024. 3. 26.
성남 밥집, 성남 노포, 성남 맛집, 성남 태평동 원조목포갈치조림 목포갈치조림, 성남 태평동 목포갈치조림 소개글.
"목포갈치조림"은 목포가 아닌 성남시 태평동에 있는 남도 음식 전문점 입니다.
분당선 태평역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습니다.
2009년 성남시청이 지금의 여수동 시청사로 이전하기 전까지, 구)성남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던 곳이고, 성남시청 이전 이후에도 지금까지 같은 자리에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구)성남시청은 현재 재개발되어 성남시의료원이 들어서 있습니다.
빌라 건물 주차장 같은 장소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매장이 나옵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찾아갔는데 매장에 들어가도 직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는 곳이라 사장님은 매장 안쪽의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매장에 들어서자 마자 오래 영업한 느낌이 물씬 들었습니다.
매장안으로 들어왔을때 조금 쿰쿰한 냄새가 나는데 곧 코에 익숙해 집니다.
메뉴판을 보니 약간의 홍어 냄새인듯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2024년 올해들어 가격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갈치조림이 1인분에 9,000원이면 올라도 아주 싼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부 조림이나 탕 그리고 볶음 메뉴들은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묵은지고등어 2인분을 주문하였는데, 아직 김치가 푹 졸여지지 않았다고 사장님이 갈치조림을 추천 해주셔서 갈치조림으로 2인분을 주문 하였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주방에서 조리가 거의 끝난 갈치조림이 가스버너 위에 올려져서 나왔고 곧 이어 쟁반에 반찬들도 함께 나왔습니다.
빨갛다기 보다 뻘건 양념 국물의 갈치조림 이었습니다.
중간 이상의 갈치로 보이는 조각이 네 조각이 있었고 큰 무가 두 조각이 들어 있었습니다.
쟁반에 담겨나온 11가지 반찬들 입니다.
반찬들 종류도 많은데 그 양도 꽤나 많이 담아주셨습니다.
갈치조림과 반찬들까지 함께 담아서 사진 한장..
왼쪽 위부터 방풍나물 된장 무침, 봄동 겉절이, 묵은 갓김치, 갈치 속젓갈, 세발나물 무침, 양념깻잎, 다시마와 비슷한 데친 곰피 입니다.
그리고 파김치, 양념 고추 짱아찌, 멸치볶음, 시금치 무침 등이 반찬으로 나왔는데 계절마다 찬들이 바뀐다고 합니다.
개인 앞접시에 갈치와 무 조각을 양념과 함께 덜어담고 먹었습니다.
갈치뼈를 발라서 살만 밥 위로 올려서 한 입...
밥 위로 푹 익은 무를 올려서 한입..
갈치조림의 양념맛이 보이는 것보다 덜 짜고 덜 맵고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한 입 먹자마자 '와...제대로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반찬들 입니다.
양념깻잎으로 밥을 싸서 먹기도 하고..
푹 익은 갓김치는 아주 깊은맛에 밥과 함께 먹기도 좋았지만 갓 구운 기름진 삼겹살이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음식들과 반찬들의 간과 맛이 정말 제 입맛에 이상적으로 적당해서 짜야될 음식은 적당히 짜고, 달아야 할 음식은 단맛이 적당하게 가미되어 있고, 새콤달콤 해야 할 음식들은 또 과하지 않게 그 맛들을 내주고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확실히 서울 경기권의 음식들과는 다른 맛!! 남도 손맛 이었습니다.
무침류도 종류마다 다른맛을 느끼게 해주었고, 숙성이 된 반찬들의 깊이는 굉장했었습니다.
봄동무침과 묵은 갓김치 외에 몇가지 반찬들은 추가로 요청해서 먹었었습니다.
물론 공기밥도 한 그릇 추가..
실로 오랜만에 먹어보는 공기밥 두 그릇 이었습니다.
다시 갈치조림으로 돌아와서 뼈를 바른 갈치살 위로 밥을 적당히 올려주고 갈치조림 양념을 한 국자 부어주고 살살 비벼줬습니다.
그대로 크게 한 술 퍼서 한 입..
으악..
갈치조림의 무까지 섞어주고 한입..
아아..
이 양념에 밥을 넣고 볶고도 싶었는데 더 이상 밥을 허락하지 않는 제 위가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휴무일은 따로 없으며 주말에도 영업을 하신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여행가실 때 아니면 영업은 계속 하신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것 같은데 정확한 영업시간 확인은 못하고 왔습니다.
최근 방문한 음식점 중에서 가장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온 목포갈치조림 이었습니다.
점심식사 하는 동안 손님이 저희 말고는 한 테이블밖에 없어서 계속 영업이 되시는 걸까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저녁 식사 겸 반주를 하러 한번 찾아오고 싶습니다.
이상 없어지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남도 손맛집, 성남 태평동 목포갈치조림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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