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음식] 모두가 정한 일본라멘 1위, 오레노라멘 송파점, 두번째 후기
- 밥집 맛집
- 2021. 4. 28.
[서울 음식] 모두가 정한 일본라멘 1위, 오레노라멘 송파점, 두번째 후기
"오레노라멘"은 2019 미쉐린 가이드, 미슐랭 가이드부터 합정본점에서 3만원 이하의 합리적이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인 빕구르망 리스트에 오레노라멘 합정본점이 선정되었고, 2020년과 2021년에도 연속으로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 리스트에 선정 되었습니다. 각종 매체에서도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일본라멘으로 광고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재 오레노라멘은 합정본점 외 인사점, 송파점 그리고 은평점까지 서울에 네개 매장이 있습니다.
토리빠이탄 라멘과 카라빠이탄 라멘에 대한 지난 후기에 이어 다시 또 잠실 송리단길에 있는 오레노라멘 송파점을 들러보았습니다.
[서울 음식] 모두가 정한 일본라멘 1위, 오레노라멘 송파점
정오가 막 되었을 무렵 갔는데 줄이 없어서 아주 신이 났던 순간이었습니다.
여유있게 오레노라멘 소개들도 읽어보고..
"오레노 라멘은 신선한 국내산 냉장닭과 국내산 돼지 및 한우 사골을 이용하여 재료준비부터 완성까지 24시간 이상 정성을 기울여 스프를 만듭니다." 이하 생략..
그런데 오레노라멘의 모든 종류의 라멘을 먹고나니 이 소개글이 완전 이해가 되었었습니다.
다시 확인하는 네가지 메뉴입니다.
국내산 닭과 돼지와 한우사골로 육수를 낸 시그니처 라멘인 토리빠이탄 라멘,
시그니처 라멘의 매운맛 버전인 카라빠이탄 라멘,
닭과 해산물 육수에 간장으로 맛을 낸 토리소유 라멘,
닭과 해산물 육수에 라임과 소금으로 맛을 낸 토리시오 라멘 까지..
모두 네종류 동일가 9천원 입니다.
그런데 매장 안은 역시나 꽉차 있었습니다.
주문은 위한 키오스크, 무인식권발매기 앞에서 제 주문순서가 될때까지 잠시 기다리며 영업시간을 다시 확인해 봤습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모두 영업을 합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 영업을 진행하며 마지막 주문은 오후 2시 40분까지 입니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저녁영업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이며 마지막 주문은 8시 30분까지만 받습니다.
이날은 두사람이 갔던지라 바 좌석에 앉았습니다.
요리에 관심많은 저는 바 좌석에 앉으면 주방을 자세히 볼수 있어서 좋습니다.
조리기구 배치와 동선 주방상태 모두 확인이 가능합니다.
일단 오레노라멘 송파점의 주방은 참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는게 한눈에 들어옵니다.
두개의 테이블 좌석은 3인이상 입장일때 주로 이용 가능합니다.
바 뒤쪽으로 숙성고에서 숙성되고 있는 면과 계란들이 보입니다.
이번 주문은 지난 방문의 토리빠이탄, 카라빠이탄 라멘 후기에 이어 토리소유 라멘(9,000원)입니다.
삼겹차슈 두장(2,000원)과 반숙계란(1,000원) 추가한 메뉴입니다.
주방에서 음식이 나와 제앞으로 올때 강한 가쯔오부시, 가다랑어포의 감칠맛 풍부한 향이 우선 강하게 느껴 졌었습니다.
닭과 해산물로 맛을낸 육수에 간장으로 간을 한 라멘입니다.
기본으로 들어있는 수비드 조리한 닭가름살과 추가한 삼겹차슈 두장..
반숙계란 두개와 튀긴양파 입니다.
목이버섯채와 대파가 또 들어가 있습니다. 고명에서는 다른 라멘들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피클을 덜어담고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OB 생맥주(3,000원)..
삿포로 잔에 주는게 재밌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라멘은 이렇게 생맥주와 함께 먹을때 제일 맛있습니다.
라멘을 먹기전에 일단 모든 재료들을 잘 섞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국물부터 한술..
와..
이 감칠맛의 끝판같은 맛은 도대체..
닭과 해산물로 만들어낸 육수에 간장으로 간이되어 정말 복합적인 맛이 납니다.
제가 일본에서 먹었던 수많은 소유라멘들은 간장이 주는 숙성된 짠맛과 그 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오레노라멘의 토리소유 라멘의 국물은 닭과 가쯔오부시, 가리비, 새우, 다시마 등등이 주는 맛의 조화로움에 중점을 두고 있고 간장이 그 복합적인 향과 짠맛이 더해져서 맛의 풍미를 더 끌어올려주고 있었습니다.
국물 한술을 먹자마자 완전 감탄을..
그리고 정신없이 흡입을..
면부터 후루룩..
정말 부드러운 닭가슴살..
목이버섯과 면과 함께..
씹는맛과 목넘김이 기가 막힙니다.
삼겹차슈로 면을 싸서 한입..후루루루룩..
계란반숙까지 꿀꺽..
그리고 추가 요청한 사리입니다. 무료입니다.
면사리 요청할때 김치도 같이 요청 드렸습니다.
면사리를 라멘 그릇에 부어주니 그대로 또 새그릇의 라멘이 나온것처럼 보입니다.
일부러 삼겹차슈와 반숙계란을 한개씩 남겨두었습니다.
김치와 함께 먹어보았는데 토리소유 라멘의 진하고 복합적인 감칠맛에 김치가 좀 뭍히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 김치는 토리소유 라멘과는 잘 안어울렸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날..
이제 마지막 메뉴 토리시오 라멘을 먹기위해 다시 오레노라멘 송파점을 찾았습니다.
토리소유 라멘이 간장으로 간을 했다면 토리시오 라멘은 닭과 해산물로 맛을낸 육수에 소금으로 간을 한 라멘입니다.
거기에 다른 라멘들과는 다르게 올려진 라임이 상큼한 신맛을 더해줍니다.
라임만 올린것이 아니라 라임액을 좀 넣어준 것처럼 국물에 산미가 있습니다.
이 라임 한조각은 저는 그냥 먹었지만 기호에 따라 밖으로 빼서 드셔도 됩니다.
토리시오 라멘을 주문했을땐 토핑으로 반숙계란 하나만 더 추가했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삿포로잔에 나오던 OB생맥주 입니다.
라멘은 역시 생맥주와 함께..
토리시오 라멘의 국물은 기본 육수는 토리소유 라멘과 같을것 같은데 복합적인 감칠맛 터지는 토리소유 라멘과는 다르게 산뜻하게 새콤한 국물맛이 먼저 느껴지고 뒷맛으로 토리소유보 라멘을 먹었을때 보다는 감칠맛이 따라 느껴집니다. 그리고 소금이 주는 묵직한 짠맛이 함께 느껴집니다.
국물에서 느껴지는 라임의 새콤함이 마치 태국의 맑고 새콤한 국인 깽쯧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역시나 내용물을 잘 섞고 후루룩 후루룩 코박고 먹었습니다.
금새 다먹고 역시나 사리 추가를..
이번에도 김치를 요청드려 봤습니다.
추가 사리를 국물에 말고 먹었을때 재미있었던 것은 처음 나온 토리시오 라멘의 면은 굉장히 푸욱 익어서 부드러웠고, 추가로 나온 면사리는 금방 삶아져서 바로 나와서 좀 딱딱한 느낌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더 맛있었습니다.
같은 라멘그릇에서 이런 차이가 느껴지던 것 또한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김치가 나온김에 같이 먹어봤더니 토리소유 라멘에 비해 토리시오 라멘은 꽤나 잘 어울립니다.
아마 토리소유 라멘의 비해 감칠맛이 덜한편이라 김치맛이 그나마 좀 느껴지고 라멘이랑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레노라멘 덕분에 행복했던 4월이었습니다.
국내산 닭과 돼지와 한우사골로 육수를 낸 시그니처 라멘인 토리빠이탄 라멘,
시그니처 라멘의 매운맛 버전인 카라빠이탄 라멘,
닭과 해산물 육수에 간장으로 맛을 낸 토리소유 라멘,
닭과 해산물 육수에 라임과 소금으로 맛을 낸 토리시오 라멘까지..
제겐 네가지 라멘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개성있고 맛있어서 다음에 가면 또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할것 같습니다.
이상 제겐 정말 만족스러웠던 일본라멘 전문점, 오레노라멘 송파점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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