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맛집] 가장 힙한 타파스 전문 레스토랑, 비니투스(Vinitus), 스페인
- 해외 밥집 맛집
- 202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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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투스(Vinitus)"는 한국분들에게 가장 유명한 타파스 전문 레스토랑이며, 젊은분들이 많이 찾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Hip한 타파스 레스토랑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예전 TV 방송 프로그램인 "원나잇푸드트립"의 "권혁수"님 편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 타파스 전문점..
권혁수님이 대구살 타파스를 먹고 눈물을 흘리길래 궁금해진 곳입니다.
후기도 아주 아주 많은 곳입니다.
람브라스 거리를 따라 까딸루냐 광장을 지나 세블럭 정도 더 올라가면 왼쪽편에 있습니다.
까딸루냐 광장에서 걸어갈 수 있는 위치입니다.
비니투스(Vinitus) 레스토랑
C. del Consell de Cent, 333, 08007 Barcelona, 스페인
goo.gl/maps/oB5keA5P8L3vyx1x6
제가 갔었을 때에는 아래 구글맵 이미지와 같이 점심 시간부터 영업을 했었습니다.
다음에 갈 기회가 있다면 오픈경이나 오후 4시 정도에 방문할 것 같습니다.
다만 2021년 1월 현재, 바르셀로나의 많은 레스토랑의 운영시간이 오후 3시 30분까지로 나옵니다.(구글맵상)
아마 코로나의 영향인 것으로 생각하며, 현재는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만 영업을 합니다.
낮 시간 동안 특별히 한것 없이 바르셀로나 여기 저기를 빈둥 빈둥 둘러보다 낮잠도 자고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비니투스 레스토랑을 찾아갔습니다.
헙..
가게 앞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오후 9시 20분경..
레스토랑 앞에 인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이분들이 다 입장 대기하시는 분들이셨습니다.
레스토랑 앞쪽 야외좌석들도 손님들로 가득찬..
야외 좌석에는 멋드러지게 차려 입은 젊은 분들이 엄청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잠시 얼어 있다가 돌아가는 프로세스를 확인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 안쪽 입구 강연대 같은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과 인원수를 적어 놓고 다시 나왔습니다.
입구 안쪽에도 대기자 테이블이 있으나 이미 만석이라 다들 바깥에서 기다리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창문 안쪽으로 보이는 레스토랑 안에서 식사 하고 계시는 분들의 모습들..
나이 드신 분들부터 젊은 분들까지(아이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두 밝은 표정으로 이 장소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관광객 위주일 줄 알았는데 또 그렇지 않아서 놀랐고 한국분들이 아주 많으실 줄 알았는데 시간대가 늦어서인지 레스토랑 안에서 한 테이블, 밖에서 기다리면서 오신분들 한 테이블 인원 정도 뵌것 같습니다.
스페인에서 모든것이 거의 다 좋았는데 극도로 싫었던 것 하나..
담배 였습니다.
야외 여기 저기서 피는 담배..
길가며 피워대는 담배..
'우리네 흡연자들은 정말 매너가 좋은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정말 수십번 했었습니다.
제 순서를 기다리는 것은 괜찮았는데 기다리면서 여기저기서 피우는 담배 연기에 숙소로 돌아갈 뻔..
동거인과 레스토랑 입구옆 길가에 걸터 앉아 순서가 되기를 기다린지 어언 한시간..
드디어 입성 했습니다. 으하하하..
Bar 좌석에 앉는것은 욕심 이었습니다.
지하까지 있다고 하던데 지하까지 손님들이 그득한 상황..
아주 프로페셔널 하고 동작이 빨랐던 직원들이 가져다 주신 메뉴판을 동거인과 한참을 쳐다 봤습니다.
아는 단어가 몇개 보이지 않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동거인께 슬쩍..
"야..이거 영어 아닌것 같아."라고 하니 놀라시던 동거인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타파스는 타파스요.
몬타디토스는 몬타디토스 인것을..
'오늘 저녁은 굶을 운명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타파스, TAPAS는 작은 접시요리,
몬타디토스, MONTADITOS는 빵위에 올려먹는 요리,
추가로 PINCHOS는 꼬치에 끼워져 나오는 요리(샌드위치도 꼬치에 꽃혀 나오기도 합니다.)로 이해하면 편합니다.
DEL DIA는 오늘의 메뉴!!
이 메뉴판은 5월 6일 오늘 주문 가능한 타파스와 멘타디토스를 알려주는 겁니다.
"아..어려워서 밥 굶겠네요."
친절한 직원분께 영어 메뉴를 물어보니 제 메뉴판 뒤편을 확인해 보더니, 원래 같이 있어야 하는데 빠졌다고 새 메뉴판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하아..영어 메뉴판..으하하하하..
하지만 전 영어도 잘 못한다는 또 하나의 난관이..
그 당시엔 이 메뉴판도 잘 안보였었는데요..
지금은 그나마 조금 보입니다..
고시 공부하듯 메뉴판을 한참을 읽어보고..
종업원을 부르고 주문을 했습니다.
클라라 맥주 두잔~~
바게트 빵위에 올려진 이베리안 햄, 하몽 입니다.
iberian cured ham..
제가 생각해도 전식으로 잘 시켰습니다. ㅋㅋㅋ
동거인과 하나씩..촵촵..
"Cabreaos" egg style 이라는 타파스 입니다.
감자 튀김위에 반숙으로 만들어진 계란 후라이가 나오고 케첩이 뿌려져 있습니다..
종업원이 테이블 위에서 먹기 전에 직접 섞어주셨니다.
아주 친절하셨던 머리 짧은 순딩이 청년..ㅋ
요거 요거..입에 착착 붙습니다.
후렌치 후라이랑 에그 후라이의 조합..
고소한 감자 튀김과 계란 후라이 그리고 케첩..
Scrambled egg with potato and iberian ham..
넓게 잘라 볶은 감자와 계란 스크램블 그리고 하몽 햄의 조합입니다.
취향 저격을 제대로 당한..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메뉴를 먹어 봤는데 비니투스의 이 메뉴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새우가 먹고 싶다는 동거인을 위해 쉬림프( 아니죠!!), 슈림프(맞습니다!!)가 보이는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Red shrimps..그냥 홍새우..
모양은 평범..
맛은 폭발..
오오..라고 두 사람다 감탄사가 나올만큼의 진한 새우맛 이었습니다.
스페인에서 먹었던 새우들은 왜 그리도 맛이 진하던지..
타파스로 나온 마늘 새우..감바스 알 아히요..
Gambas ali ajillo..
다른 집에서 먹던 모양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렇지만 이 새우살이 진짜 오동통통통!!
맛에서도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제일 덜짠 새우 요리 였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요리..
권혁수님이 방송에서 먹고 눈물을 흘렸던 대구 타파스..
Codfish with honey "allioli"
꿀대구 입니다.
두툼한 대구살 위로 치즈가 덮혀져 있었습니다.
갈라보니 치즈 아래로 두툼하고 하얀 대구살이..
참 먹음직 스럽게 보였습니다.
큼직한 대구살을 한입..
응???????
그리고 계산서 요청을하고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총 49.35 유로가 나왔습니다.
대구 요리를 왜 이렇게 남겼냐고 계속 저희 테이블을 서빙해 주시던 그 청년 직원이 물어보십니다..
"너무 달아요. ㅜㅜ"
제겐 너무 달았던 요리라서 눈물 날것 같았던 대구살 타파스..
꼭 한번 더 가보고 싶었는데 바르셀로나에서의 시간은 너무도 빨리가고 저희 부부가 가진 시간은 너무나도 짧았었습니다.
오후 11시가 넘은 저녁이었지만 만족스러웠던 멋진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되돌아 왔습니다.
이상 제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의 최고의 타파스 전문점이었던 비니투스(Vinitus) 레스토랑 후기 였습니다.
3호점까지 확장했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코로나 이후 상황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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