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탑승기] 나의 첫 장거리 일등석 탑승기, KE915, SEOUL/INCHEON -> 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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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탑승기] 나의 첫 장거리 일등석 탑승기, KE915, SEOUL/INCHEON -> BARCELONA


2017년 5월 3일..

황금 연휴의 시작..

오사카 -> 인천 -> 마드리드로 이어지는 구간 중 두번째 여정이었습니다.

 

이미 오사카 -> 인천 구간은 2016년 11월에 탑승 하였었고 그 동안 저는 한국에 스탑오버 중이었습니다.

[항공기 탑승기] 나의 첫 일등석 탑승기, KE2728, OSAKA -> GIMPO

 

[항공기 탑승기] 나의 첫 일등석 탑승기, KE2728, OSAKA -> GIMPO

[항공기 탑승기] 나의 첫 일등석 탑승기, KE2728, OSAKA -> GIMPO 때는 바야흐로 2016년 11월 1일.. 오사카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였습니다. 오사카 -> 인천 > 마드리드로 이어지는 편도 구간의 그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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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인천 -> 스페인으로 이어지는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등석은 요청할 경우 체크인 창구에서 수화물의 플라스틱 백..비닐백 포장을 해주셨습니다.


 

 

 

원래 계획은 인천 -> 마드리드 구간 왕복이었는데 때마침 2017년 4월 말부터 신규 취항을 시작한 인천 -> 바르셀로나 구간으로 미리 구간을 변경해 두었었습니다. 

인천에서 마드리드로 들어가서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여행 코스!!

2년간 모았던 항공사 마일리지를 탈탈탈 털어서 계획했던 여행이었습니다.

 

 

동거인은 창가쪽 01A..

저는 그 옆 01D로 예약하였습니다.


 

 

 

체크인과 출국 수속을 마치고 허기를 떼우러 라운지로..

마티나 라운지는 이용객이 많아져서 갈때마다 입장 대기를 하는것 같습니다.


 

 

 

마티나 라운지에서 배를 간단하게 채우고..


 

 

 

이때는 아직 인천공항 2터미널이 운영을 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늘 기웃 기웃 대기만 했던 대한항공 일등석 라운지를 가봤습니다.


 

 

 

당당하게 들어가시는 동거인을 따라서.. 


 

 

 

입구에서 네임택 요청을 하면 나올때 자그마한 금빛 네임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쓸때는 없지만 기념품으로..

 

 

 

 

대한항공 일등석 라운지는 입구에서 짐 보관함을 지나 안쪽으로 한참을 들어가야 할 정도로 넓었습니다.


 

 

 

마니타 라운지에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왔기에 일등석 라운지에선 커피한잔 그리고 아이스크림과 함께 공항 경치만 구경했습니다.


 

 

어느덧 탑승 시간되 되어서 탑승 게이트 앞으로 가서 탑승을 기다렸습니다.


 

 

 

일등석 탑승구는 오른쪽 이었습니다.


 

 

 

탑승 시간이 되었고, 동거인을 앞세워 입장을..


 

 

 

 

언제나 당당한 동거인 뒤만 따라서 졸졸졸 들어갔었습니다.



 

 

2열 8석으로 구성된 일등석 좌석 구간 이었습니다.

이날 비행이 대한항공의 바르셀로나 직항노선 취항 후 세번째 비행이라고 승무원분께서 알려 주셨습니다.


 

 

 

창가쪽 01A 좌석에 먼저 앉은 동거인..


 

 

 

한 좌석당 창문 네개를 차지하는 이 좌석은 코스모 스위트 좌석이라고 합니다.


 

 

 

뒤편으로 살짝 보이는 비즈니스 좌석 구간..프레스티지 슬리퍼 좌석인듯 합니다.


 

 

 

다른 승객분들도 들어오셔서 다른 좌석 구경은 오래 못하고, 제 좌석에 앉아 좌석 구경을 해봤습니다.

큼직하지만 제겐 멀어 보이는  VOD 스크린..

왼편으로 식사와 음료 메뉴판이 보입니다.


 

 

 

스크린 아래로 간이 좌석 혹은 발 받침..그 아래로 작은 수납 공간이 있습니다.

 

 

 

 

아랫쪽 수납 공간에 슬리퍼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좌석 제일 앞쪽에 있는 식탁 테이블  수납장 입니다.


 

 

 

오른쪽 PUSH 버튼을 누르면 식탁이 조금 올라와서 그걸 잡고 꺼내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옆좌석과의 칸막이 앞에 있던 개인 등 입니다.

 

 

 

 

개인등 앞으로 작은 수납공간과 그 아래쪽에 VOD 콘트롤러가 있었습니다.


 

 

저는 비행중에 잘 사용하지 않는 VOD 콘트롤러 입니다.


 

 

 

수납 공간을 열어보니 USB 포트와 이어폰 잭이 보입니다.


 

 

 

책자나 카메라 혹은 안경 케이스 그리고 기내용품 가방 등을 담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한쪽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좌석 어깨쪽에도 자그마한 수납 공간이 또 있었습니다.

넣을건 별로 없는데 수납공간은 굉장히 많은..


 

 

 

좌석 왼편 복도쪽으로 좌석 콘트롤러가 있었습니다.


 

 

 

그 아래로 기내 안내 및 면세품 책자들이 있었습니다.

굳이 이 책자들이 좌석에 있어야 할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스크린 옆쪽 메뉴판이 보관되어 있던 곳으로 이동을 시켰습니다.


 

 

 

제가 탔던 기종은 B777-200 이었습니다.

 

 

 

 

책자들이 있던 보관함 앞쪽으로 작은 홈같은 수납공간이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놓기도 애매하고..사용하던 이어폰이나 안경을 잠시 벗어둘때 사용했습니다.


 

 


얼굴을 언제나 촉촉하게 해줄 수 있는 미스트와 치약이나 치솔등등이 들어었는 일등석 탑승객에게 주어지는 개인용 기내용품 파우치가 있습니다.

딱히 사용하거나 열어보질 않았습니다.

그대로 집으로 가져왔었..


 

 

 

제 좌석 오른쪽 팔걸이 아래편에 있던 콘센트 입니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입니다.

항공기 탑승 중 VOD를 잘 사용하지 않다보니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승무원분의 인사와 함께 구아바 쥬스부터 한잔..

물과 음료 중 음료를 요청해서 받은 구아바 쥬스입니다.


 

 

 

동거인은 벌써 탑승객에게 주어지는 기내용 수면복을 포장상태에서 꺼내서 이리 저리 둘러보고 계셨습니다.


 

 

 

수면복은 승무원분이 사이즈를 물어보고 그에 맞게 가져다 주셨습니다.


 

 

 

이때 저는 출발 전 발 한번 쭉쭉 뻗어보기 중..이었습니다.

최대한 쭉..


 

 

 

두툼한 동래 파전같은 담요를 배에 올려주고 이륙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탑승이 완료되고 비행기는 이륙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날은 일등석은 한좌석을 빼고 모두 승객들이 탑승하였었습니다.

신규 취항한 인천 <-> 바르셀로나 구간이 아주 인기 구간이었나 봅니다.


 

 

 

저도 동거인도 이륙전 SNS에 인증샷 올렸었던..


 

 

 

비행기가 이륙하고 비행기에서 즐길 음료와 음식들을 확인해 봤습니다.

큰 관심없는(이라 쓰고 잘 알지 못하는 주류) 샴페인과 와인 리스트..


 

 

 

비행 중에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빨리 취하는 느낌을 받은 뒤로는 항공편 탑승중에 맥주 한잔 이상의 술은 마시지 않게 되었습니다.


 

 

 

일등석에 아무리 좋은 술들이 준비되어 있다 하더라도 무용지물 이었습니다.


 

 

 

그래도 뭐가 있는지 다 보기는 봤었습니다.

 

 

 


 

 

 

술에 비해 큰 관심이 있던 일등석의 식사 메뉴 입니다.


 

 

 

출발 시간이 오후 1시경이어서 바로 점심 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 도착 전에는 저녁 식사가 한번 더 진행 되었습니다.

간식으로 삼각 김밥이 눈에 띕니다.


 

 

 

물수건을 시작으로 점심 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식탁 테이블 위로 테이블보가 먼저 깔리고..


 

 

 

승무원분께서 식전주를 권하셔서 추천해 달라고 얘기 드리니 페리에 주에 샴페인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반주가 아니라 전주로 한잔 훅..

 

 

 

 

그리고 이어서 나온 고트 치즈 위로 아보카도 크림이 뿌려져 있던 샐러드..

무슨 분자요리 같았습니다. ㅋ


 


본 메뉴가 나올 차례가 되었습니다.


 

 

 

아보카도크림이 올려진 킹크랩 샐러드와 조개 관자..

입안 가득히 퍼지는 킹크랩 풍미에 저도 모르게 오오..감탄사가..

차가운 조개 관자도 비린맛 하나 없이 조개 맛만 그득했던..


 

 

 

접시가 깔리고..


 

 

 

완두콩 스프에 민트가 들어간 그릇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미듐 레어로 주문한 안심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부드럽게 썰리던 안심 스테이크..

식감이 참 독특했습니다..

육즙도 참 많이 나왔던 안심 스테이크였습니다.


 

 

 

먹으면서 계속 생각해 봤었습니다.

'어떻게 조리했지? 어떻게? 뭐지? 뭐지?'

혼자서 수비드로 조리하고 살짝 구워냈다고 결론을..

조리법이 정말 궁금했던 안심 스테이크 였습니다.

맛과 식감 모두 만족 만족..


 

 

 

과일 트레이가 왔습니다.


 

 

 

식사중에 술을 안마시니, 승무원분께서 과일과 함께 포트와인을 권해 주셨습니다.


 

 

 

이런 잔은 원샷..

달콤 쌈싸름한 포트 와인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 한스쿱..


 

 

 

식후땡 커피까지 먹고나니 배가 터질것 같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불도 끄고 어둑어둑 수면 유도를 하는 듯한 일등석 객실이었습니다.


 

 

 

화장실을 다녀오니 승무원분들이 좌석에 매트를 깔고 이렇게 침구 준비를 해두셨습니다.


 

 

 

매트위로 폭신한 베게..


 

 

 

덮고 있으면 땀이 났던 두툼한 이불..


 

 

 

이것이 일등석에서 누리는 진정한 사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먹고 바로 또 자고 아마 일어나면 또 먹고..


 

 

 

한시간여를 졸다가 깨어보니 동거인도 제대로 잠을 잘 못자고 깨어있었습니다.

'일등석은 좋은데..

일등석도 피곤하다.'

 

바르셀로나까지 14시간의 비행..

진짜 길었던 비행이었습니다.


 

 

 

제 옆좌석에 계셨던 분은 비행동안 거의 안주무시고 계속 VOD를 이용하시는 듯 하셨습니다.

저도 모르게 올라와 있던 좌석간 칸막이 입니다.


 

 

 

편하지만 어색한 일등석과 침구 서비스에 잠시 방황을..


 

 

 

억지로 자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때 즈음이었습니다.

 

 

 


 

 

뭐를 해야할지 모를땐?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승무원분께 간식 요청을 드렸습니다.


 

 

 

간식은 역시 라면입니다.


 

 

 

황태살이 넉넉하게 들어갔던 황태라면 이었습니다.


 

 

 

배가 고픈것은 아니었지만 비행기에서 먹는 라면은 언제나 꿀맛이었습니다.


 

 

 

'전날 술마시고 올걸.' 이라고 생각나던 시원한 황태라면 이었습니다.

후루룩..후루룩..


 

 

 

이리 뒤척이고 저리 뒤척이다가 잠시 눈도 붙이고 또 한참을 지나..

접어두었던 식탁 테이블이 또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어느새 두번째 식사인 저녁을 먹을때가 되었습니다.


 

 

 

첫 식사를 하고 간식까지 먹인 이후 시간은 꽤 지났지만 움직임이 적은 비행 중에는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우선 자몽쥬스 한잔..


 

 

 

푸짐해서 놀랐던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의 야채 샐러드가 먼저 나왔습니다.

진짜 너무 푸짐..


 

 

 

저녁 식사의 주요리는, 저도 동거인도 모두 선택한 동치미 국수 였습니다.


 

 

 

살얼음 보다 살짝 큰 얼음들도 올려진 동치미 입니다.


 

 

 

곧이어 수원갈비까지 넉넉하게 나왔습니다.


 

 

 

진짜 기대 이상 푸짐하게 나왔던 수원갈비 였습니다.


 

 

 

큼직하니 먹음직스러워 보이던 수원갈비..


 

 

 

수원갈비 한점과 동치미 국수를 같이 집어서 한입..

오잉??

제가 먹었던 그 어떤 기내식보다 제 입에 맛있었던 한입이었습니다.

제겐 아직까지 이 식사의 이 메뉴가 최고의 기내식 입니다.


 

 

 

동거인의 의견은??

최고의 수원갈비와 국수다..라고 찬사를 전해 주셨습니다.


 

 

 

주요리를 먹고 과일 접시를 받고..

먹고..


 

 

 

제일 바빴던..

소임을 다한 식탁 테이블을 이제는 보내 줬습니다..

'안녕..다음에 또 봐..'


 

 

 

잣까지 제대로 들어간 오미자차를 마지막으로 저녁 식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바르셀로나 도착과 착륙 준비를 알리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정말 긴 비행이었지만 만족스러웠던 장거리 일등석 비행..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착에 대한 기대감과 일등석 비행의 마무리에 대한 아쉬움이 공존했던 동거인의 모습..


 

 

 

착륙 이후 가장 먼저 비행기에서 나왔던 저와 동거인..

이 비행기가 저희 부부가 한국에서 타고 온 대한항공 KE915편이었습니다.


 

 

 

한적한 오후 9시 즈음의 바르셀로나 공항..


 

 

 

저희 수화물은 이렇게 꽁꽁 랩핑되서 바르셀로나에 도착 했습니다.


  

 

 

랩핑을 제거하고 이제 바르셀로나 시내로..

이렇게 저희 부부의 첫 장거리 일등석 탑승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2019년 대한항공에서 스페인 구간의 일등석 서비스를 없앴고, 그리고 2021년 2월 스페인 노선이 폐지되었기에 당분간은 타볼수 없는 대한항공 스페인 노선 일등석 후기가 되었습니다.

 

여튼 저희 부부의 첫 장거리 일등석 탑승 경험이었고, 이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스페인 여행기간 내내 너무 즐거웠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 KE915 SEOUL/INCHEON -> BARCELONA 일등석 탑승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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