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여행기] 여기는 먹포!! 야채사랑인들의 1박2일 목포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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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잠시 인터넷 카뮤니티에서 "육식금지"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만나고 있는 야채사랑 멤버들과 함께 1박 2일 목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와 김사장님을 포함해서 4인이 인천에서 서울에서 성남으로 모여 금요일 새벽 5시 30분 차 한대로 목포로 출발했습니다.

30대에 만났었는데 이제 모두 40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늘이 좋네, 구름이 좋네, 꽃만 보면 좋네, 이제 동물의 왕국 나오면 채널 고정이네 남자들끼리 깔깔깔 거리며 목포로 이동했습니다.

홍일점인 김사장님은 왕복 운전을 담당해 주셨습니다.

스페셜 쌩스 투 입니다.

한참을 달려오다 고인돌 휴게소에 들러 다들 화장실을 들렀었습니다.

김사장님이 소떡소떡을 한번도 안먹어 봤다고 해서 두 사람당 하나씩 소떡소떡 두개를 사서 나눠 먹었는데 역시 방송은 방송이었습니다.

휴게소 소떡소떡

오전 9시가 조금 넘어서 드디어 목포에 입성했습니다.

문화와 예술 그리고 역사 투어리는 취지에 맞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수도 목포입니다.

문화예술 수도 목포

첫끼는 TV 방송 프로그램 "나혼자산다" 팜유투어 목포편에 소개된 백반집 백성식당 이었습니다.

1인 만원 이하면 행복할 수도 있는데 만이천원이라 슬펐습니다.

백성식당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30여분을 걸어 참을 먹으어 갔습니다.

두번째 식당 역시 TV 방송 프로그램 "나혼자산다" 팜유투어 목포편에 소개된 식당입니다.

셍차돌박이 사시미가 너무나 신기했었는데 차돌박이는 구워먹는게 맛있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등대식육식당

바로 앞이 카톨릭목포성지라서 참을 먹고 잠시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잠시 길을 헤매기도 했지만 사방이 탁 트인 장소로 올라갔습니다.

1년에 열번도 없을 화창한 날씨에 하늘이라 모두들 기분이 올라갔었습니다.

 

 

 

 

배도 부르고 날씨도 좋고 하니 또 금방 배가 고파졌었습니다.

호기심 많은 아재들은 동네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일본어 적힌 물품에 갑론을박 말이 많아졌습니다.

이게 다 여성 호르몬이 많아질 시기라 그런가봅니다.

결론은 목욕매트 였습니다.

욌던길을 되돌아가서 다시 목포역 인근으로 갔었습니다.

누가 짠건지 모르지만 먹고 소화시키고 먹고 소화시키고 기가막힌 코스였습니다.

다시 목포역 인근으로 왔는데 일행 중 하나가 이제 면요리 어떠나며 중깐을 제안을 했습니다.

중깐하면 중화루인데 제가 갈때마다 휴무였습니다.

이날도 역시나 개인가정 휴무일 이었습니다.

아마 제 인생에 중화루 중깐은 더 이상 없을것 같습니다.

중화루가 휴일이지만 야채사랑 멤버들에겐 쎄컨 플랜이 있었습니다.

바로 인근 태동식당 입니다.

여긴 조심해야 할게 중깐 하나를 주문해도 탕수육에 짬뽕까지 나옵니다.

일행이 넷이라 조심스레 중깐 두개에 볶음밥을 주문했는데 짬뽕이랑 탕수육도 서비스로 주셔서 맥주를 안마실 수 없었습니다.

여긴 풍자씨의 유튜브 방송 프로그램 또간집에 나온 곳입니다..

태동식당 중깐

이렇게 먹고나니 벌써 정오가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먹은것도 없는데 시간만 빨리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잠시 다른 디저트를 먹기 위해 설빙으로 이동을 했었습니다.

이동중에 본 쑥꿀레 본점..

저는 이거 두어번 먹어보고 안먹어요.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설빙으로 간 이유는 야채사랑 멤버들 중 한분이 쿠폰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정확히 20분을 걸어갔지만 쿠폰쓰러 가는거라 아무도 불만이 없었습니다.

 

 

 

 

 

목포 구시가지 설빙은 구시가지 에서도 아주 외진곳에 있어서 소화까지 덤으로 되어버렸었습니다.

빙수에..

토스트도 먹고..

시원한 음료로 잠시 쉬면서 소화를 시켜줬었습니다.

 

예약한 호텔 체크인이 4시부터라 오후 2시 30분까지 쉬었다가 다시 목포역으로 걸어왔습니다.

참 먹기좋은 그리고 걷기좋은 날씨였습니다.

목포역을 지나 바닷가 인근에 숙소까지 걷다보니 또 허기가 졌습니다..

그래서 들른곳은 원조순대떡볶이 였습니다.

여기도 TV 방송 프로그램 "나혼자산다" 팜유투어 목포편에 소개된 곳입니다.

염통꼬치를 파는 분식점 입니다.

원조순대떡볶이

여기도 어느 동네에나 있을것 같은 그런 집이였습니다. 역시 공중파 방송은 진실됨이 부족함을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호텔보다 모텔에 가까운 숙소에 오후 3시가 조금 넘어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호텔 엘리베이터 안에 붙어있던 안내문에서 동남아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객실에서 두리안 취식을 금지하는 것은 봤는데 홍어 취식 금지 안내문은 처음 봤습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안내였습니다.

객실로 돌아와 오후 5시까지 떡실신 할 계획이었는데 창밖에서 행사 소리가 시끌시끌 들려왔었습니다.

목포항구축제가 시작되는 날이라 리허설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오후 5시에 다시 호텔 객실에 모인 야채사랑 멤버들은 광주에서 출동한 멤버까지 늘어서 총 다섯이 되었습니다.

"목포까지 왔으니 민어는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요?"라는 서울 회원님의 의견에 민어회를 먹기로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민어회 먹으러 가는길에 찜콩해둔 떡갈비 전문점 성식당이 눈에 띄었습니다.

왜인지 민어보다 이곳에 더 가고 싶었었습니다.

숙소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던 민어의 거리로 왔습니다.

영란횟집이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유달만호횟집으로 가봤습니다.

민어는 아주 비싸고 호불호가 강한 생선입니다.

특히 숙성 민어회는 홍어회만큼 호불호가 강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음식 가격은 1/N이라 먹어야 남는겁니다.

만호유달횟집

저녁 전식으로 민어회, 민어전, 민어매운탕을 어렵게 해치우고 40분만에 본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좋아할만한 꽃게살 양념무침 메뉴가 있는 장터 식당 본점으로 왔습니다.

전식으로 먹은 민어가 너무 강렬해서인지 다들 먹는게 시름시름 아픈 사람들 같았습니다.

저도 배는 아직 덜 찼는데 입에서 맛이 안느껴지던 시간이었습니다.

빙초산으로 무친 초무침 양념에서 맛이 안느껴지기는 처음 이었습니다.

장터식당

아직 시간은 저녁 7시가 안되었는데 다들 밥도 못먹은 사람처럼 기운이 없었습니다.

 

 

 

 

 

잃어버린 입맛을 살리기 위해 트래킹을 하기로 했었습니다.

호텔 델루나에서 나왔던 목포근대역사관을 지나..

노적봉예술공원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금방 노적봉을 지나 유달산 공원까지 갔었습니다.

이 기세로 유달산 등반을 하는건가 하고 나가는데 즈질체력 야채사랑 멤버들은 배 꺼진다고 그만 하산을 원했었습니다.

잠시 유달산장 무인카페에 들어 숨을 돌리고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한강라면이 3,500원이라 살짝 관심이 갔지만 아직 입맛이 돌아오지 않은것 같아 포기하고 내려왔었습니다.

다시 내려오는 길에 목포근대역사관에 들러 사진도 찍어줬습니다.

날씨는 좋았는데 바람이 몹시 불었던 10월 중순의 목포 날씨였습니다.

걷다보니 어느덧 목포항까지 와버린 야채사랑 멤버들 이었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우리는 목포항구축제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금요일 저녁이라 많은 목포분들이 목포항 항구축제를 구경하러 나오신 느낌이었습니다..

바람은 불지만 볼것 많은 재미난 축제 였습니다.

이것은 진정 고기배 였습니다.

 

 

목포항 바닥을 지나가는 물고기떼들 영상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고래가 지나갈땐 정말 깜놀 이었습니다.

이렇게 거진 두시간을 목포 구시가지를 방황하다 건어물 골목 인근의 펍을 방문했었습니다.

건어물 골목의 가게답게 건어물 안주를 추천 해주셔서 갑오징어까지 해서 잘 즐기고 나왔습니다.

1897건맥펍

이렇게 목포의 첫째날은 아홉곳을 방문해서 뭔가를 잔뜩 먹은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숙소에 들어가면 바로 쓰러질것 같아 30여분 목포 구시가지를 여기저기 구경하다 들어갔었습니다.

바람만 조금 덜 불었다면 더 오래 있었을텐데 배도 고프고 날도 춥고 해서 숙소로 복귀..

금요일 하루 목포에서 거진 3만보 정도 걸어서인지 속이 좀 허한느낌을 가지고 그대로 떡실신했던 첫날이었습니다.

목포에서 둘째날 아침은 숙소 로비에서 아침 8시 50분에 야채사랑 멤버들과 만나는 것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문화와 역사 위주의 여행이었던 것만큼 여기저기 오래된 유형 문화재들도 감상했던 가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오래된 일본가옥 뒤로 야채사랑 멤버들이 묵었던 숙소가 보였습니다.

'안녕. 다시보지 말자.' 라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서둘러 아침 일정을 진행하였었습니다.

목포에서 둘째날 아침 9시에 맞춰 찾아간 곳은 오전 9시부터 영업을 하는 아침식사 장소였습니다.

70년 전통의 영암식당 영암떡갈비 식당인데 9시에 맞춰서 들어가니 저희보다 직원분들이 더욱 놀라셔서 재미가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만장일치 목포 1박2일 여행에서 제일 맛있는 식당 이었습니다.

영암떡갈비

아침부터 1인당 각 1병씩 음료를 즐기고 나올 정도로 즐거웠던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두잔 마시고 나왔었습니다.

떡갈비로 즐겁게 아침식사를 하고 디저트를 먹으러 갔었는데 이 골목이 아닌가 봅니다

음료수를 많이 마셨더니 배가 불렀는지 길을 잘못 들어섰었습니다..

바로 찾아간 곳은 역시 또 TV 방송 프로그램 "나혼자산다" 팜유투어 목포편에 소개된 유달콩물 집이었습니다.

콩국수와 콩물을 두개씩 주문해서 두개는 설탕, 두개는 소금을 넣고 맛을 비교해 봤는데 콩국수는 소금파인 저도 설탕넣은 유달콩물의 콩물과 콩국수에 완전 반하고 왔습니다.

목포에 유달콩물 지점이 몇개 있으니 우리 꼭 가서 소금과 설탕으로 콩물과 콩국수를 비교해서 즐겨보길 바랍니다.

유달콩물

방송에 나온 이 친구들은 그냥 PET 병채로 마셨는데 그것도 맛있지만 설탕이 콩물을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 줬습니다.

전 진짜 콩국수엔 소금파 였습니다..

콩물과 콩국수로 디저트를 먹고 후식으로 찾은곳은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코롬방 이었습니다.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안가본 야채사랑 멤버분들이 계셔서 투어 하듯이 모시고 갔었습니다.

코롬방제과점

이렇게 먹고 나오니 오전 11시 15분..

배가 부른게 아니라 더 이상 먹고 싶은게 없어서 목포 문화와 역사 투어를 마무리 하고 집으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 휴게소에 들러 똥빵까지 야무지게 먹고왔던 여행이었습니다.

이렇게 고기 잘 못먹는 야채사랑인들의 1박2일 목포 여행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목포 여기는 먹포!! 아주 마음에 들었던 목포 여행 이었습니다.

 

다음 여행은 아마 대전 당일치기가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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