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조리는 초간단, 맛은 초특급 만둣국 만들기

[집밥] 조리는 초간단, 맛은 초특급 만둣국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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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 한달도 안남아서 냉장고 정리를 하다보니 쌓아둔 냉동식품들이 꽤나 많습니다.
걔중 만두를 먼저 처리하기로 하고 일단 "비비고 진한고기만두"와 진주 "베테랑" 칼국수의 "베테랑 만두"를 이용해서 만둣국을 만들어 봤습니다.
재료는 적당한 양의 냉동만두와 대파 한줄 그리고 계란 세개 입니다.

일단 물 600ml 정도를 냄비에서 끓여줬습니다.

냄비의 물이 끓어오르면 만는멸치육수 다섯 큰술을 넣어줘서 멸치육수로 만들어 줬습니다.
최근 몇년간은 계속 사골국물로 만둣국을 끓였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멸치육수 베이스로 만둣국을 만들어 봤습니다.

거기에 일단 반만쓰고 냉동실에 남겨둔 비비고 진한고기만두를 먼저 넣어줬습니다.

대략 여섯개..

그리고 베테랑 얇은피 만두도 함께 넣어줬습니다.

냄비에 그득찬 만두들 입니다.

냄비에서 만둣국이 끓어오르는 동안 대파를 잘게 썰어둡니다.

날계란 세개를 그릇에 깨넣어주고..
잘 풀어줍니다.

냄비의 내용물들이 끓어오르면 간을보고 조금 짜다 싶으면 물을 더 넣어주고 간을 맞춰줍니다.
전체적인 만두양에 맞게 국물과 간을 조절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다시 냄비에서 만두들이 푸욱 익을때까지 보글보글 끓여주고..

냄비에 계란물을 둘러가며 조금씩 부어줍니다.

그리고 썰어둔 대파를 냄비에 넣고 살살살 휘저어서 섞어줍니다.

거기에 참기름 두 큰술을 둘러주고..

후추를 후추추추추추추 뿌려주고 가스불을 꺼줍니다.

냉장고 털기로 끓여낸 만둣국 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딱 맞는 메뉴였습니다.

그런데 이 만둣국 참 잘 끓여졌습니다.

적당히 흩뿌려진 계란물과 대파, 참기름과 후추가 더 만둣국을 맛있게 보이도록 만들어 줬습니다.

고춧가루,간장,식초, 알룰로스를 1:1:1:1 비율로 섞어 만든 양념장과 김치가 반찬입니다.

만둣국을 개인 앞접시에 듬뿍 덜어담고..

국물부터 한술..
개운한 멸칫국물이 고기만두와 만나서 아주 복합적으로 맛있는 맛을 만들어 내줍니다.
사골육수의 묵직한 맛보다는 가벼우면서 아주 깔끔한 맛입니다.
마지막에 뿌려낸 참기름의 향이 또 기가 막히게 잘 어울렸습니다.

푸욱 끓여낸 냉동만두는 흐물흐물 잘 찢어집니다. 그만큼 맛있는 육수를 듬뿍 머금고 있어서 아주 먹기 편하면서 맛있었습니다.

만두위에 양념장을 올려서도 먹어보면 또 다른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치도 한점 올려서 촵촵촵..

넉넉하게 넣은 만두를 다시 앞접시에 덜어담고 만두위에 살짝 양념장을 올려주고 또 흡입을..

냉장고 털기를 목적으로 만들어먹은 만둣국이었는데 최근 몇년간 만들어먹은 만둣국 중에서는 가장 특별하게 맛있었던 만둣국 이었습니다.


이상 조리는 초간편, 맛은 초특급 만둣국 만들기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