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초간단 해장 순대국 만들기,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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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과음을 했던지라 회사 출근도 못하고 앓아 누웠던 어느날..

점심때가 지나고 오후가 되니 이제 좀 살것같고 뭔가를 뱃속에 채워넣고 싶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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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분식집에 가서 순대 1인분에 내장은 간만빼고 주세요. 했더니 간만 주셔서 간만 빼고 달라고 했었는데요 라고 얘기하니 다른 내장들은 서비스로 더 주셨습니다. 싸장님 매우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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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사골곰탕팩 500g 한팩에 대파 흰뿌리 부분 한두줄에 청양고추 두개, 마늘 대여섯 쪽에 순대 1인분 그리고 들깨가루가 "해장 순대국" 2인분의 재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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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골곰탕팩 500g에 물 300ml 정도 더 넣어주고 끓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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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가 끓어오르는 동안 마늘은 으깨고, 청양고추는 씨를 빼고 잘게 썰어주고 대파 흰뿌리도 잘게 썰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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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에서 육수가 끓어오르면 만능멸치육수 두 큰술 정도 더해서 고기육수에 없는 멸치 특유의 감칠맛을 더해서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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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순대 내장부위만 넣어주고 먼저 끓여줍니다.

간까지 함께 다 넣어주고 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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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개용 된장 한 큰술만 넣어주면 돼지 내장의 잡내가 없어져서 먹기 더 편한 맛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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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손질해 둔 채소들을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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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들깨가루 두 큰술을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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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당면 순대를 넣어주고 딱 1분만 더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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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 순대를 일찍 넣어주면 당면이 불으면서 순대가 다 풀어지게 되어 순대국이 아닌 당면국이 되는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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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자로 퍼서 그릇에 옮겨담아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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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이 필요한 사람의 단촐한 한상..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먹은 이른 저녁식사..

동네 분식점 순대 1인분으로 만든 2인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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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용으로 후다닥 끓인 순대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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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1분만 끓여줘서 불지않고 터지지 않은 순대들..

그리고 푸짐한 내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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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김치 하나로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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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순대국 국물부터 한술..

크흡..

직접적으로 MSG를 넣진 않았지만 감칠맛을 내주는 양념이 듬뿍 들어가있는 사골곰탕팩에 만능멸치육수 그리고 찌개용 된장 양념까지 들어갔으니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전날 술마신 사람의 해장용으로 더할나위 없이 좋은 국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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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을 듬뿍 머금은 순대도 한술 떠서 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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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렌지를 이용해서 아주 뜨겁게 데운 즉석쌀밥을 순대국에 조금씩 넣어주고 국물을 머금을 때까지 조금 그대로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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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술 떠서 잘 익은 김치 한점과 먹으면...

크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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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듬뿍 머금은 밥과 내장에 순대와 김치 한점까지 크게 한입..

이렇게 해장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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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제맘대로 후다닥 초간단 해장 순대국 만들기 만드는법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