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찰떡궁합 닭수육과 데침쪽파 만들기,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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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인가 계절이 바뀌면서 몸도 좀 으슬으슬 한것 같아 동네 삼계탕 전문점에 가서 오랜만에 삼계탕이나 먹을까 했더니 요즘 삼계탕 한그릇은 16,000원이고 반계탕이 9,000원 정도라 깜짝 놀란 후 인터넷 새벽배송을 통해 13호, 1.25kg짜리 통닭을 사서 집에서 끓여먹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먹기로 한거, 이렇게 된 이상 평범한 삼계탕 보다는 조금 색다른 닭요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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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닭 13호 정도면 두 사람이 넉넉하게 먹기에 딱 좋은 크기입니다.

2인분 재료로 큼직한 통닭 한 마리, 대파 두 줄기, 통마늘 열대여섯 쪽, 치킨 스톡 그리고 쪽파 한 단을 준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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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웍에 물을 2L이상 부어주고 통닭을 통으로 넣고 그대로 한번 삶아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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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 안에서 내용물들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2분 정도 더 끓여주고 통닭을 꺼내서 스테인리스 보울에 담아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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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데쳐준 통닭에서 지방 부위를 식가위를 이용해 잘라내고 버려줍니다.

닭은 미지근한 물로 살짝 헹궈주고 끓이면서 나온 찌꺼기들도 씻어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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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통닭과 대파 그리도 통마늘에 큐브 형태의 치킨스톡을 평소에 넣는것보다 조금 더 넣어서 세 개 넣어서 스테인리스 보울에 담아줬습니다.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삼계탕용 한약재를 넣는것보다 개인적으로 치킨 스톡을 넣는것이 잡내도 없고 간도 잘내고 닭고기의 맛을 더욱 진하게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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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솥에 물 4L를 넣어주고 스테인리스 보울에 담아둔 재료들을 모두 넣고 뚜껑을 덮어준 후 센불로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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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팔팔 끓여주다가 골고루 익도록 통닭을 뒤집어주고 다시 계속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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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닭이 곰솥에서 익어가는 동안 대파를 손질해주고 그릇에 담아뒀습니다.

실제로 대파 한 단의 2/3정도 사용을 했는데 대파 한 단을 두 사람이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완성된 요리는 맛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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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은 센불로 끓여줬고 30분은 중약불로 끓여주고 60분 끓인 후 10분은 가스불을 끈 뒤에 그대로 두었다가 통닭부터 꺼내서 스테인리스 그릇에 옮겨담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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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솥에서 꺼낸 통닭은 그대로 잠시 식혀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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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솥안에 통닭과 함께 넣은 채소들을 채망을 이용해서 꼼꼼하게 걸러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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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식은 통닭을 조리용 장갑을 껴주고 뼈와 살을 분리해서 살만 그릇에 옮겨담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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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솥에 남은 닭고기 육수를 가스불을 켜고 다시 끓여주고 손질한 쪽파를 넣고 1분 30초 전후로 데쳤다가 꺼내서 그릇에 담아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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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차려낸 어느 주말의 아침 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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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이 아닌 삶은 닭고기 살만 발라낸 닭수육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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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뼈와 살을 분리할 때부터 먹는것을 고려하여 먹기좋은 크기로 찢어두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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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 접시에 가지런히 담은 데친 쪽파입니다.

이 쪽파로 닭을 싸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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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육수 국물은 그릇에 옮겨담고 후추만 살짝 뿌려줬습니다.

치킨스톡을 넣어서 이미 충분히 간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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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아침이라 치팅데이 였었습니다. 사케들을 잔뜩 준비해서 음식과 함께 마셔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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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닭수육을 소금에만 살짝 찍어서 한 입...

치킨스톡의 맛이 잘 베어들어 있던 감칠맛 넘치는 닭고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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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쪽파로 닭고기를 돌돌 말아서 초고추장에 콕 찍어주고 한 입...

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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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쪽파 한 단 다 먹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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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랑도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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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추장에 찍은 데친 쪽파 덕분에 평소보다 더 맛있게 느껴지던 닭수육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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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닭육수 700ml 정도를 냄비에 넣고 끓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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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라면 한 개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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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간이 충분히 되어있는 닭육수라 분말스프는 반 개만..

저는 다이어터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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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까지 냄비에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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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보글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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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남은 쪽파 송송 썰어서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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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탁 깨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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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큼만 더 끓여주면 닭계란 라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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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의 마무리엔 역시 탄수화물이 있어야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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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국물이 요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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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랑 궁합이 정말 잘 맞았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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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보신용 특별식, 닭수육과 데침쪽파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