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LA갈비찜 전기밥솥 대탈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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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 고압찜 조리로 LA갈비찜을 만들다가 일어난 갈비찜 대폭발 사건,


동네 마트에서 LA양념갈비를 사다가 채소들을 곁들어 멋진 LA갈비찜을 만들 생각이었습니다.

LA양념갈비 1.2kg에 당근과 애호박 반개, 표고버섯 다섯개, 감자와 양파 한개, 홍고추 두개, 마늘 한웅큼, 쪽파 여덟줄기에 꽈리고추 세개와 당면을 재료로 준비하였습니다.





여기서 실수..
그냥 냄비나 웍이 아닌 전기밥솥 고압찜으로 조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LA양념갈비와 큼직하게 썰은 애호박, 당근, 감자, 통마늘 그리고 홍고추를 모두 밥솥에 넣어주고 고압모드 고압찜으로 40분 조리를 해줬습니다.

전기밥솥 고압찜 조리





전기밥솥에서 LA갈비찜이 조리되는 사이 오래익힐 필요없는 채소들을 손질해 뒀습니다.





그리고 당면을 찬물에 불려두고..





채소들이 많이 들어간만큼 웍에 양념을 추가해서 만들어 줬습니다.
굴소스 한 큰술..





쯔유 네 큰술..





맛간장 여섯 큰술..




 





알룰로스 네 큰술..





맛술 네 큰술..





물 100~120ml를 넣고 섞어줬습니다.





전기밥솥에서 조리가 끝다면 웍에 재료들을 옮겨주고 살짝 추가로 조리를 해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펑 하고 소리가 나서 전기밥솥을 봤더니 갈비찜 양념 국물이 마구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펑!! 하던 순간 주변에 한번 터지듯 퍼지고 나머지 국물이 흘어나오던 것이었습니다.





조리는 12분이 더 남았을 뿐이고..





12분 뒤에 뜸들이기까지 마친 전기밥솥 LA갈비찜 입니다.





불린 당면을 양념이 있는 웍에 넣어주고..





실파와 꽈리고추 그리고 양파도 웍에 넣어줬습니다.





밥솥에서 조리된 LA갈비찜도 웍에 옮겨줬는데 일단 감자랑 당근이랑 애호박이 다 부서집니다.
너무나 고압에서 오래 조리한 나머지 가루가 되어 버리면서 양념과 섞였습니다.
아..
조리를 잘못한 제 실수입니다.
그냥 LA양념갈비만 넣고 조리를 해야했어야 했는데요..




 





차마 버릴수는 없고 웍채로 상에 차린 LA갈비찜 입니다.





앞서 말한것처럼 웍에서 한번 더 조리를 하니 감자와 애호박 그리고 당근이 다 으깨지면서 죽처럼 되었습니다.
채소들을 전기밥솥에 처음부터 넣고 조리할 것이 아니었는데 왜..

LA갈비찜





비쥬얼 폭망..
전기밥솥 대청소..
주방 대청소..





그래도 앞접시에 듬뿍 덜어담고 먹어봤습니다.





모양새는 엉망이었는데 맛은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ㅠㅠ





뼈에서 그냥 분리되던 LA갈비..
진짜 부드러워서 나는 눈물인지 슬퍼서 나는 눈물인지 자꾸 눈에 습기가..





표고버섯 또한 너무나도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전기밥솥에 딱 LA양념갈비와 이 표고버섯만 넣어주고 조리했으면 좋았을뻔 했습니다.





이상 LA갈비찜 전기밥솥 대탈출 사건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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