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음식] 슬기로운 중화반점, 보배반점 야탑점
- 밥집 맛집
- 2021. 1. 3.
[성남 음식] 슬기로운 중화반점, 보배반점 야탑점
예전에 알고 있던 동네 중국집, 과는 다르게 꽤 오래전에 생긴 백종원님의 홍콩반점을 필두로 중국 음식 전문 체인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보배반점" 또한 그런 중국 음식 전문 체인의 패밀리 레스토랑입니다.
분당 야탑에서 보배반점 야탑점이 있어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야탑역 1번 출구 근방의 야탑1동 행정복지센터와 같은 도로에 있으며 가게 옆으로 몇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매일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영업하며, 식사와 음주 모두가 가능한 레스토랑입니다.
고급 중국요리나 코스요리가 아니라 대중화된 중국 요리들, 흔히 우리가 중국집이라 말하는 곳에서 다루는 그런 음식들을 만들고 판매하는 레스토랑 입니다.
주말 아침 짜장면 생각이 나서 사람을 피해 토요일 오픈 시간즈음에 찾은 보배반점 야탑점 입니다.
오픈시간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주말 점심을 중국요리로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듯, 손님들과 포장 요청이 끊이지 않았었습니다.
'여긴 뭐길래 이렇게 손님이 많지?' 할 정도로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셨습니다.
가게를 둘러보다가 벽에 붙어있는 보배반점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내용이 눈에 띄었습니다.
와이파이, 핸드폰 충전, 안경닦이 , 섬유탈취제, 셀프반찬, 공기밥 무한, 무료카페까지 쏠쏠한 서비스 들이 눈에 콕 들어왔습니다.
모든 좌석은 아니지만 테이블 중간중간 이렇게 칸막이 처리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 레스토랑 분위기가 나면서도 산뜻한 인테리어를 해놓은 매장이었습니다.
메뉴판은 칵 테이블 수저통 아래쪽에 책자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처음 왔던지라 먹고 싶었던 기본메뉴 보배 짜장면을 먼저 주문했습니다.
5,000원 입니다.
아주 싼가격이라 할수 없지만 요즘 다른 식당에서 5천원에 점심 식사를 해결하는 것은 쉬운일은 아닙니다.
짬뽕또한 기본인 보배짬뽕을 하나 주문하였습니다.
7,000원 이었습니다.
두사람이 먹기에 좀 과한 양이었지만 잡채밥이 드시고 싶다는 동거인을 위해 8,500원 불고기잡채밥도 주문하였습니다.
앞선 면 메뉴는 모두 저의 메뉴였습니다.
이렇게 셋트메뉴도 있어서 합리적인 가격에 술안주로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테이블의 한쪽에는 휴지, 종이컵, 양념종지, 양념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고춧가루가 두가지가 준비되어 있는것이 개인적으로 참 좋았던 부분입니다.
기본찬으로 짜샤이와 단무지가 나오며, 부족하면 셀프바를 이용해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테이블 한쪽면의 서랍에는 수저만 있는것이 아니라 앞접시까지 들어있는 형태였습니다.
방문하는 손님 입장에서 여러모로 편하게 되어있는 보배반점 이었습니다.
불고기 잡채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특별함이 있는 메뉴라기 보다는 불고기에서 인위적인 불향이 많이 났던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는데 굳이 인위적으로 불향을 더해야 하는지 늘 의문입니다.
잡채밥과 함께 짬뽕 국물이 함께 나옵니다.
이어서 보배 짜장면이 나왔습니다.
고운 고춧가루를 샤샤샥 뿌려주고 비벼 먹었습니다.
무우순과 메추리알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너느 순간부터 짜장면 위의 고명으로 올라가는 계란이 사라진것 같은데 여긴 메추리알이 나옵니다.
면은 기계면을 사용하고 작은 고기조각과 큼직한 양파가, 양파만 눈에띄는 짜장양념 이었습니다.
짜장면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아니 짜장면이 맛없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저희 동네에 짬뽕은 기가막힌데 짜짱면이 늘 아쉬운 집이 있습니다.
그 집 때문에 다른곳에서 짜장면을 먹고 싶어서 보배반점으로 오게 되었는데 충분히 만족할만한 짜장면 이었습니다.
동거인의 잡채밥을 얻어서 짜장면의 짜장양념도 조금 덜어 올리고 먹었습니다.
제가 아는 잡채밥에는 항상 짜장양념이 같이 왔었는데 요즘엔 짜장양념 없이 잡채밥만 나오는 곳도 많은것 같습니다.
이어서 나온 보배짬뽕입니다.
내용물이 실해보이지는 않지만 뒤적여보면 홍합과 오징어가 많은편이고 채소들의 양도 상당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우선 국물맛을 봤을때 상당히 가벼운 느낌의 국물입니다.
일반 육고기 계열의 국물이 아닌 닭고기나 생선 계열의 육수를 사용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옅은것은 아니고 조미료 맛이 충분히 났습니다.
부담없이 산뜻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짬뽕이었습니다.
국물에 가벼운 느낌이 드는것이 정말 기존에 제가 자주 먹는 짬뽕들과는 다른점이었습니다.
준비되어 있던 매운 고춧가루를 짬뽕에 한수저 넣고 먹어봤습니다.
이렇게 먹어보니 일단 짬뽕에 향이 더 깊어지고 뒷맛이 더 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와서 짬뽕을 먹게되면 무조건 매운 고춧가루를 더 넣고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셀프바에는 단무지와 짜사이 외에도 양파와 춘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옆으로 밥솥이 준비되어 있어서 필요한 사람은 밥을 퍼다 먹으면 됩니다.
셀프바를 이용할 때에는 언제나 먹을만큼만!!
식사를 마치고 나올때 가게 한쪽에 커피존이 보입니다.
가게 들어올때는 신경 안썼던 구역인데 나갈때는 확실히 보입니다.
두사람이 세가지 음식을 먹고 20,500원 가격이 나왔습니다.
음식맛이 아주 뛰어난 식당은 아닙니다. 익숙한 음식들 입니다.
익히 경험해본 중국집을 체인화 하여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만든 식당입니다.
저는 이곳을 보배반점을 이용할때 누릴 수 있는 다양하고 참신한 서비스들과 시스템들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별것아닌 것일수도 있지만 이런 작은것들이 '다음에도 와서 다른 메뉴들도 먹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보배반점 같은 중화요리 패밀리 레스토랑을 많이 가본것은 아니지만 꽤 오래전에 가봤던 홍콩반점 보다는 보배반점이 좀 더 세련된 형태로 운영되는 체인형 중화요리 전문 레스토랑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최근에 홍콩반점을 안가봐서 또 그곳도 많이 바뀌었을지도요.
이상 체인형 증화요리 전문 레스토랑 이지만, 다시 또 찾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보배반점 야탑점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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