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밥집] 밥도둑 백반집, 태평동 목포갈치조림
- 밥집 맛집
-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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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것 같은 성남 태평동 남도 음식 전문점 "목포갈치조림"을 다시 다녀왔습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영업시간은 연중무휴, 점심부터 저녁까지 운영하신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혼자 운영하시다보니 정확한 시간대를 가지고 운영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되는데 대체로 오전 11시 조금 넘어서 가니 영업준비를 하고 계셨었습니다.
이번에도 점심시간 직전에 찾았는데 저희 부부외에 손님이 안계셨습니다.
맛있게 먹으면서 늘 '오래 영업하셔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제법 큰 규모로 운영을 하셔서 테이블 안쪽으로 주방도 있고 한쪽에 방도 있는데 지금은 영업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홀에는 4인용 테이블 여섯 개가 전부...
갈치조림, 제육볶음에 이어 이번에는 묵은지 고등어 2인분을 주문했었습니다.
아직 먹어봐야 할 메뉴들이 잔뜩...
주문을 마치고 조금 기다리니 쟁반에 담긴 반찬들이 먼저 나옵니다.
올때마다 반찬들이 조금씩 바뀌었던지라, 이번에는 무슨 반찬이 또 제철재료로 만들어져서 나올까 기대하게 됩니다.
양념 고추 짱아찌, 쪽파 무침, 방풍나물 무침, 쪽파 김치, 얼갈이 무침...
무침들이 여러가지인데 다 양념이 달라서 먹고나면 깜짝 놀랍니다.
어떤건 참기름으로, 어떤건 된장으로 비슷하면서 하나하나 재료와 양념이 달라 정말 다양하게 모두 밥도둑이 됩니다.
마늘 짱아찌 고추장 무침, 갈치속젓, 멸치볶음, 마늘쫑 고추장 무침...
열무김치, 양념깻잎 그리고 냉이 무침까지..
와...
10대의 저라면 안좋아 했을것 같은 냉이 무침인데, 이 반찬을 보자마자 '오늘 최소 두 공기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찬이 나오고 곧이어 가스버너와 함께 나온 묵은지 고등어 입니다.
묵은지 김치들이 고등어를 덮고 있어서 고등어가 보이지 않는 상태로 나왔습니다.
묵은지 김치 위로 고등어 조림 양념을 부어주고 주방에서 살짝 조리해서 나온 묵은지 고등어 였는데 사장님께서 "묵은지부터 먼저 먹고 고등어는 한참 졸여서 드세요." 라고 알려주고 가셨습니다.
묵은지 김치를 들쳐보니 그 아래 이렇게 고등어 조각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주방에서 한번 조리해 나온 묵은지 고등어였기에 김치는 어느정도 푹 익은 상태로 나왔었습니다.
묵은지 김치를 앞접시에 덜어담고 사장님이 가져다주신 식가위로 먹기좋은 크기로 잘랐습니다.
'와... 이 묵은지 김치 범상치 않은데??' 라는 생각이 눈으로만 봐도 들었습니다.
맨밥에 묵은지 김치만 올리고 한 입..
우와...
이 김치 미쳤습니다.
여태껏 태평동 목포갈치조림에서 먹은것들 중에서 최고..
단연코 이 묵은지 김치 였습니다.
고등어에 양념이 배어드는 동안 다른 찬들과 함께 밥을 즐겨줬습니다.
얼갈이 배추 된장 무침...
고소하고 향긋했던 냉이 무침..
양념 깻잎에 밥을 싸서 또 한 입...
벌써 밥이 바닥을 보여 급하게 고등어 한점을 집어들고 밥 위에 올려 묵은지 김치로 싸서 크게 한 입..
으아..사장님이 말씀해 주신것처럼, 묵은지부터 먹고 고등어는 푹 졸여서 먹어야 제맛!! 입니다.
인내가 꼭 필요한 묵은지 고등어 였습니다.
어느새 사라진 공기밥 한 그릇..
당연히 공기밥 추가...
그리고 냉이 무침도 추가...
밥도둑들이 너무 많아 밥을 너무 많이 먹게 된다는 단점만 아니면 정말 최고인 백반집!!!
이상 성남 태평동의 노포 백반집, 목포갈치조림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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