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장기] 봄이 훌쩍 다가왔습니다.
- 밥집러 일상
- 2021. 4. 1.
[부산 출장기] 봄이 훌쩍 다가왔습니다.
오래만에 내려온 부산 출장..
부산 가는길 SRT 창밖으로 보이는 맑은 푸른 하늘 때문에 마냥 기분이 좋았습니다.
부산역에서 택시를 타고온 해운대..
이렇게 맑고 푸른 하늘을 얼마만에 보는 것인지..
정말 땡땡이 치고 싶었던 날입니다.
다음날 있을 미팅때문에 정리할 것이 있어 일찍 체크인한 호텔에선 패밀리 룸을 줬습니다.
'그렇게 패밀리랑 왔을때는 안주더니..췌..'
거실과 침실이 분리되어 있던 방..
6만원에 누리는 호사 였습니다.
침실 창문 사이 살짝 보이던 해운대 바닷가 모습에 엉덩이가 들썩였습니다.
'아오!!'
그래도 일단 일부터..
그리고 다음 날..
아침 9시부터 부산에서 있었던 미팅을 마치고 진해로 갔다가 진해에서 오후 2시부터 있었던 미팅을 마치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집에 가야 하는데..'
아쉬움에 일단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편을 뒤로 미루고 찾아온 곳은 자갈치 시장 이었습니다.
이 즈음에 제일 맛있어지는 횟감..
도다리 입니다.
다 필요없이 봄에는 봄도다리!!
제가 사는 야탑 옥탑 동네의 횟집과는 차원이 다른 제 취향의 밑반찬들이 먼저 깔리고..
정중한 요청에 내어주신 참기름 둘러진 재래 집된장..
곧이어 주문한 도다리 뼈채썰기와 밀치라고 부르는 기름진 가숭어 회가 크게 한접시 나왔습니다.
밀치회..
봄 도다리회..
간장 살짝 찍은 도다리회에 쌈장 조금 올리고 한쌈..
으아아아..
봄입니닷.
으아아아아..
도다리회에 집된장과 마늘 한조각..
밀치회와 파김치 그리고 갓짱아찌 위로 쌈장과 마늘 한조각..
크하..
배추 김치위에 도다리회 올리고 집된장에 마늘 올리고 또 한쌈..
넓적하게 썰은 무 석박지를 깻잎에 올리고 그위로 기름진 밀치회와 집된장 그리고 마늘 한조각..
그 한쌈을 입으로..
입안에 봄이 그득 그득..
개나리 핀 대선과 함께..
딱!! 좋은데이와 함께했던 저녁 이었습니다..
횟집에서 나오는 매운탕은 마치 디저트 같습니다.
이제 모든 식사가 끝이 났음을 알리는 마지막 요리..
그리고 집에 갈 시간..
회선물을 사들고 SRT 타고 열심히 올라왔습니다
집에는 자정이 넘어서 도착..
이렇게 1박 2일 봄 부산 출장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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