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샹티이 출장기] 페이스북에 뜬 4년전 오늘, 프랑스 샹티이(Chantilly)
- 밥집러 일상
- 2021. 4. 10.
[프랑스 샹티이 출장기] 페이스북에 뜬 4년전 오늘, 프랑스 샹티이(Chantilly)
페이스북을 보다가 추억의 사진이라며 뜬 4년전 제 게시물을 봤습니다.
사진은 멋져보이지만 실제 그때 피드를 보면 대략 좋지 않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3년동안 해마다 있었던 생크림과 승마의 고장 프랑스 샹티이로의 출장..
프랑스 도착은 토요일 저녁이었고 공항 근처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요일 샹티이로 넘어왔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저녁 갈라 디너(Gala Dinner)부터 일이 시작..
해가 어슷 어슷 지기 시작하는 무렵부터 시작된 환영 저녁식사..
프랑스에선 역시 와인을..
좋은 와인은 아니었는데 무제한 제공이었습니다.
그러나 전 맥주를 더 마시고 싶었습니다. ㅠㅠ
언제나 마음에 들지 않는 단체 코스요리..
전식이 나오고..
메인이 나옵니다.
단체요리라 온도감도 좋을리가 없고 맛도 좋을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와인과 함께 치즈 무제한..
고트 치즈와 블루 치즈 그리고 기타 등등..
블루치즈는 같이간 일행 중 거의 저만 먹을 정도의 풍미였습니다.
썅띠이가 마치 흑산도 홍어 전문점이 된것 같은 느낌이..
이것은 밥이 아니여!! 라는 메뉴들이 계속 나오고..
마지막 커피를 한잔한 후..
시차 덕분에 떡실신 하고 일어나니 이른 아침입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일정 전에 룰루랄라 주변 산책을..
산책이라도 없었으면 할게 없었던 나흘, 4일간의 합숙 이었습니다.
자유시간과 외출이라고는 1도 없었던..
샛길을 따라서 무작정 걸어봤습니다.
걷다보니 리셉션 센터에..
이곳은 프랑스 샹티이에 있는 Les Fontaines라 불리는 Capgemini사의 기업용 Campus 입니다.
이 캠퍼스 주변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파리로 갈려면 택시타고 한시간..
시내로 나갈려면 캠퍼스에서 4km 정도 걸어나가면 됩니다.
결국 최종 목적지는 바로 이 건물!!
레스토랑..
조식당 중식당 석식당 입니다.
모든 밥은 여기에서 먹었습니다.
밖에 한번도 안나가구요.
저녁엔 와인과 치즈가 무제한 제공..ㅜㅜ
조식입니다.
빵빵한 아침 식사를..
빵과 버터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그건 진짜 인정..
그리고 다음날..
다시 재개된 아침 산책..
오솔길을 따라..
GYM과 수영장을 지나..
너른 들판을 만나고..
막 피고 있는 아침 꽃들 감상을..캬하~~
조식당을 등지고 산책을 계속 했습니다.
너른 호수..
호숫가의 오리떼들..
주변길을 따라 계속 걸어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숙소 빌라동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봄꽃을 잠시 감상해 봤습니다.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
4일동안 계속 토론과 인터뷰만 해야하는 힘든 출장이지만 이런 꽃들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갈라 디너에서 만난 영국 음식 웰링턴..
집에서 만들어 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 마구 생겼습니다. ㅋ
챗바퀴 도는 것 같은 출장 일과를 마치고 다시 숙소로..
그리고 또 아침이 밝았습니다.
조식..
그리고 다시 아침 산책입니다.
다른날보다 유난히 맑았던 날이었습니다.
같은 장소를 산책했는데 날마다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호수 한가운데로 아침해가 올라왔습니다.
저쪽 방향이 동쪽..
집방향 인겁니다.
정말 힘든 출장이었지만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던 산책시간이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호수를 한바퀴 크게 돌기..
시차때문에 새벽일찍 일어났었기 때문에 가능한 산책이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식당!!
하늘은 푸르고 또 일과는 시작되고..
캠퍼스에 갇혀만 있었던 사흘 이었습니다.
캠퍼스 리셉션 건물에 바가 있어서 일과를 마치고 맥주 한잔 할수도 있었습니다.
내돈내산!!
방안에 커피포트도 없어서 라면도 못먹는 슬픈 현실..
그리고 다시 식당에서 저녁 식사 입니다..
고기가 별로 없었던 저녁..
이날도 빵빵한 저녁이었지만 와인과 맥주를 모두 줘서 행복했던 저녁이었습니다.
늦게 해가지던 시기라 저녁식사중에서 훤했던 바깥입니다.
생수는 페리에..
다시 또 와인..
역시 한국인은 섞어야 합니다.
와인도 마시고 맥주고 마시고..
그리고 시작된 식사입니다.
빵부터 먹고..
근데 빵은 진짜 맛있었던 샹티이 였습니다.
전채요리..
기운이 없어보이던 풀들이었습니다.
메인 생선요리..
스테이크보다 나았던 생선구이 였습니다.
늦은 저녁이었는데 해가 그제서야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화제의 치즈들이..똻!!
보이는 것보다 더 꾸리꾸리한 맛들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 같이 온 일행들은 거의 손 안대시고 제가 다 먹었..
디저트..
그리고 커피로 저녁식사가 마무리 되었었습니다.
저녁 식사가 끝나고 나니 늦은 밤..
더 늦게까지 와인을 마시고 다른 나라에서 온 직원들과 담소를 나눠도 되는데 아마 세시간 정도 버티나 나온것 같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식사가 끝나니 배가 고팠습니다. ㅠㅠ
그리고 이제 마지막 날 아침..
오후까지 일정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면 되는날 입니다.
마지막 날은 그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집에 올수 있으니까요.
안녕? 들꽃들아? 까르르르르르~~
정말 집에 오고 싶었습니다.
이 하늘마저 너무너무 사랑스러웠던 샹티이 에서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이날 일과를 마치고 모든 출장 일정 종류 후 바로 샤를 드골 공항으로 왔습니다.
에펠탑은 구경도 못했던 프랑스 출장이었고, 이렇게 3년을 매해 비슷한 시기에 갔었던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출장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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