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음식] 냉동 삼겹살 강자, 잠수교집 5호점 압구정점

반응형
반응형

[서울 음식] 냉동 삼겹살 강자, 잠수교집 5호점 압구정점


몇년째 뜨거운 냉동 삼겹살 열풍이 이제는 유행이 아니라 동네마다 하나씩 새로 생긴 냉삼 전문점이 있을 지경이 되었습니다.(그 중의 어느 곳들은 또 금방 문을 닫기도 합니다.)

"잠수교집"은 이 냉동 삼겹살 유행의 선두주자 이기도 하고 최근 서울 각지로 그 체인점을 늘려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강남쪽에 저녁 약속이 있었고 마침 주변에 잠수교집 5호점 압구정점이 있어서 예약을 하고 가봤습니다.

압구정점은 오후 2시부터 영업을 하며, 그때부터 4인 이상은 당일 예약이 가능합니다.
예약을 하더라도 예약인원이 모두 도착하여야 입장 가능하다고 예약시 미리 고지를 해주셨습니다.

약속 시간보다 한시간이나 일찍 도착한 평일 오후 4시경..
그 시각에도 냉동 삼겹살을 즐기는 부러운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하..부럽다..나도 빨리 들어가고 싶다.'

 




예약시간까지 주변 커피숖에 있다가 지인들을 만나서 예약시간 오후 5시에 정확하게 잠수교집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른 저녁시간때 가게안은 벌써 손님들오 꽉 차있던..
대기 손님들도 조금씩 늘어가던 시점 이었습니다.

 




주 메뉴는 당일 급랭시킨 삼겹살 하나입니다.
반찬에 사이드 메뉴 포함하면 두 사람이 가면 3인분 정도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인것 같고, 식사 이후 느낀것은 1인당 1인분에 볶음밥이나 다른 부메뉴들을 함께 먹으면 또 모자란 양은 아니었습니다.

냉삼 유행 이후 유명한 곳들이 아닌 이곳 저곳 새로 생긴 곳들에서 몇번 가서 먹어보긴 했는데 '도대체 왜 이게 유행일까?' 생각이 들 정도로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 의아함을 여전히 가지고 잠수교집에 입성!!
4인이라 삼겹살 4인분을 우선 주문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나온 밑반찬들..
계란장만 제외하고 모두 무료 재주문이 가능했었습니다.

방송이나 후기로 봤을땐 제가 가본 다른 냉삼 집들과 잠수교집의 차이를 크게 못느꼈는데 직접 와보니,
많이 연구된 냉삼과 잘 어울리는 밑반찬의 가짓수들이 다른 냉삼 전문점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물론 비슷하게 나오는 곳들도 많습니다.)

밑반찬 가짓수와 더불어 그 양에 만족스러웠습니다.
무료로 추가 주문이 계속 가능하다 하여 같이갔던 일행 모두의 입맛에 잘 맞았던 파무침이나 공처럼 뭉쳐서 살짝 얼린 무생채를 몇번이고 시킬려고 생각했었는데 한번에 나오는 양이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꽤나 많아서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모자란 것은 즉각즉각 추가 요청을 하였습니다.

가게 규모에 비해 많은 직원분들이 계셔서 추가 주문이나 요청은 정말 빠르게 즉각 처리되는 시스템 또한 강점이었습니다.

 

 

 




기본찬이 아닌 별도로 주문한 파김치..
이것또한 꽤 넉넉한 양이 나와서 모자람 없이 삼겹살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주 맛있는 파김치는 아니었지만 최소한 제가 담군 파김치보단 맛있었습니다. ㅠㅠ

 

 

 


잠수교집의 시스템은 첫판은 직원이 먼저 고기를 구워줍니다.
고기를 알루미늄 포일이 깔려진 불판위에 올리고 후추를 뿌려줍니다.

많이들 생각하는 것처럼 이 알루미늄 포일의 사용이 냉동 삼겹살 전문점들이 가지고 있는 최대 단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삼겹살 반쪽이 익으면 직원분께서 능숙한 솜씨로 밑반찬들을 팬 한쪽에 올리고 삼겹살과 함께 구워지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다음부턴 직접 이렇게 구워 먹으면 됩니다.

 




일반적인 냉동 삼겹살을 구워먹을때 나오는 하얀 물 같은 것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응? 급랭 삼겹살은 그런게 안나오나?' 하고 혼자만 속으로 생각을 했었습니다.

 




뜨거운 불판위에서 금새 잘 구워진 냉동 삼겹살들..

 




취향껏 먹으면 됩니다.
밑반찬 종류들이 참으로 다양해서 그 조합들 또한 무궁무진..
이런 쌈조합들이 한국의 고기쌈이 주는 매력이라 생각하고 잠수교집에선 그 매력을 한껏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여러가지 조합으로 쌈을 쌌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삼겹살만 먹기 아쉬워 주문한 청국장..
최고의 맛은 아니었지만 냉동 삼겹살과 함께 먹기엔 부족함이 없는 청국장 이었습니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직원분들이 직접 볶아서 이렇게 포일로 싸주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주문한 수량만큼 계란 후라이를 올려줍니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저 계란 후라이는 꼭 함께간 인원수만큼 주문할 겁니다..ㅋㅋㅋ

 




볶음밥이 완성 될즈음 직원분이 김을 가져다 주시며 밥을 싸먹으라고 알려주십니다.
마지막까지 감탄한 것이, 이 김까지도 정말 넉넉하게 가져다 주셨습니다.

네명이서 2인분의 볶음밥을 싸먹고도 남은 넉넉한 양..

 




다이어터는 덕분에 김 두장씩 이용해서 볶음밥을 푸짐하게 올리고 싸먹었습니다.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이날 탄수화물 폭탄을.. ㅠㅠ

 




잠수교집 방문으로 냉동 삼겹살 유행에 대한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냉동 삼겹살이 아주 맛있어서 유행하는 것이 아니라 잠수교집이나 다른 유명한 가게들의 시스템들이 이 유행을 이끌어낸 것이라고!!

이상 그냥 냉동 삼겹살이 아닌 냉삼 열풍의 선두주자 잠수교집의 멋드러진 냉동 삼겹살과 그 시스템 후기 였습니다.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