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맛집] 진짜 죽이는 죽, 방락 지역 족프린스(Jok Prince)

오직 죽 하나로 태국 방콕 미슐랭 빕구르망 리스트에 등재된 방콕 방락 지역 족프린스(Jok Prince) 음식점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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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의 유명한 루프탑 바인 시로코(Sirocco)가 있고 샹그릴라 호텔도 지척인 방락 지역에는 오래되고 유명한 로컬 음식점들이 참 많습니다.
족프린스(Jok Prince)또한 그러한 로컬 음식점이며, 죽이라는 음식으로 미슐랭 빕구르망 리스트에 등재된 곳입니다.
https://goo.gl/maps/7cNPZqbVXzQu7JaK9

Jok Prince · 1391 Charoen Krung Rd, Khwaeng Silom,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매일 오전 6시에 영업을 시작해서 오후 1시까지 하고 2시간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고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기 휴무일은 없는데 국경일 같은 경우 쉬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합니다.

3세대 60년의 걸친 전설의 옛 스타일 죽맛이라고 하니 진짜 죽이는 죽인가 봅니다.

아침 7시 30분에 택시타고 찾아갔을때 풍경입니다.
좌석은 거의 꽉 차있었고 포장해가는 손님들이 그득..

오후 3시경에 찾아갔을땐 테이블 손님들은 적었지만 포장해가는 손님들은 꽤나 많았습니다.

오후에 갔을땐 매장에 들어가자 마자 소나기가 왔었습니다.
그래서 소나기가 그칠때까지 죽을 먹기로..

몇년전에 갔을때보다(코로나 팬데믹 이전) 훨씬 깔끔해진 매장 내의 테이블과 좌석입니다.

테이블마다 준비되어 있는 소금, 후추, 고추가루, 피쉬소스 그리고 식초에 걸인 고추가 들어있는 양념통 입니다.
죽에 적절하게 넣어 먹으면 됩니다.

오후에 방문했을때 받은 메뉴판 입니다.
그런데 오전에 방문했을 때와 메뉴판이 조금 달라서 놀랐습니다.

3번 돼지죽에 내장과 계란 Extra 사이즈 두개 그리고 7번 내장죽 Normal 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핑크색 그릇에 담긴 죽이 7번이고 흰색 그릇에 담긴 죽이 3번 입니다.

죽에는 생강채와 부추같은 채소와 고수가 조금 올려져 있습니다.

다른 메뉴판에서는 7번은 Dried Congee라고 되어 있습니다. 약간 내장경단 비빔죽 스타일 입니다.
역시나 채소들이 올려져서 나왔습니다.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양념들 중에서 피쉬소스, 고추가루, 후추와 식초에 삭힌 고추를 약간씩 죽에 넣어줬습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양념들이 들어가면 기본적인 간만 되어있는 죽맛이 더 풍부해 집니다.

비빔죽도 마찬가지 입니다.

죽과 계란 돼지고기 경단과 내장 그리고 양념들을 잘 섞어주고 한입..
족 프린스의 죽에서는 탄내가 납니다. 이 탄내가 고소함을 더욱 느끼게 해주고 특별한 풍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호불호가 있을 탄맛이지만 아주 심한정도는 아니고 일부러 태워서 맛을 내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입 한입..
오랜만에 먹는 족 프린스의 죽맛이 정말 죽였습니다.

김혜자 선생님이 생각나는 '그래!! 이맛이야!!'

줄어드는 죽을보고 '한개 더 시킬걸..'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잡내없이 아주 고소한 내장 경단 비빔죽까지 꿀꺽..

돼지죽이라 돼지같이 먹은거 아닙니다.

그리고 그 다음번 방문..
아침에 찾았을 때입니다.
호텔에서 일어나서 택시타고 족 프린스에 와서 죽을먹고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돌아가서 조식을 먹었던 날이었습니다.

두번째 방문때 받은 메뉴판 입니다.

지난번 메뉴판엔 3번이 이번 메뉴판엔 4번입니다. 가격도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메뉴판에 7번이 이번 메뉴판엔 8번..
Normal과 Extra가 아니라 Special 사이즈가 있습니다.

4번 돼지 죽에 내장 계란 대자로 두개..
오후 메뉴엔 죽이 PORRIDGE로 되어 있었는데 오전 메뉴엔 CONGEE로 표기되어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8번 DRIED CONGEE + ORGANS..
아니 메뉴판 위에서는 OFFALS인데 여긴 왜 ORGANS로 표기되어 있는건지..
궁금하지만 잘 몰라서 넘어갔습니다.

추가 메뉴인 튀긴 도넛과 국수를 주문하고 싶었는데 못먹고 와서 한이..
또 가야할 이유를 남겨두고 왔습니다.

Dried Congee가 먼저 나왔습니다.

그리고 반숙 계란과 내장과 갈은 돼지고기 경단이 들어있는 돼지죽도 나왔습니다.

테이블 위에 준비된 양념을 샤샤샤 쳐주고..

잘 섞어주고 먹으면 됩니다.

양념들이 풍미도 끌여올려 주지만 잡내도 많이 잡아줍니다.

계란 노른자가 터지면서 더해지는 고소함..

잘 손질된 내장이 주는 고소함..

갈은 내장 경단이 주는 고소함..

그리고 돼지고기 경단이 주는 제각각의 고소함이 넘치는 죽입니다.

후기를 쓰다보니 그 맛이 생각나서 죽겠습니다.

이상 진짜 죽이는 죽이 있는 태국 방콕 방락 지역 족프린스(Jok Prince)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