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밥집] 덕자 회와 덕자 찜, 남도 계절음식 전문점 만강 수서점

[서울 밥집] 덕자 회와 덕자 찜, 남도 계절음식 전문점 만강 수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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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회사 동료들과 모임이 있어 찾아간 약속 장소는 8호선 장지역 인근 "만강" 수서점 이었습니다.

가을비 내린 금요일 저녁이었었고 퇴근시간 인지라 꽤나 막히는 길을 뚫고 약속장소에 도착 하였습니다.
주차는 발렛주차를 이용하면 됩니다.

율현공원 인근에 꽤나 큰 규모의 독채 건물로 영업중인 남도 계절음식 전문점 만강 수서점 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매장명이 낯이 익어 확인을 해보니 만강 본점은 성남 분당 야탑역 인근에 있으며 제가 사는 곳 바로 인근이었습니다.

실수로 예약을 하지않고 찾아서 룸으로 되어있는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는 없었고 2층으로 안내되어 홀 공간에서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바깥 율현공원 풍경을 볼 수 있는 좌석이었는데 저희 일행이 식사하는 동안 다른 손님들이 오시지 않아 오히려 넓은 공간에서 아주 조용히 식사할 수 있어서 더 좋았었습니다.

1층 카운터에서 본 아주 유명한 필리핀 권투선수 매니 파퀴아오의 기념 사진..
'형이 여기서 왜 나와..'

만강의 메뉴판 입니다.

만강특선 요리와 계절특선 요리 그리고 전류와 낙지류의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어서 식사류 메뉴와 주류 메뉴들입니다.

만강특선 메뉴 중에서 1인 50,000원의 덕자(회+조림) 메뉴를 선택하였습니다.
덕자는 남도에서 큰 병어를 부르는 말입니다. 결국 병어회와 조림이 나오는 만강특선 메뉴였습니다.

주문을 마치니 밑반찬들이 먼저 나왔씁니다.

걔중 눈에띄는 풀치입니다.
어린갈치를 남도에서는 풀치라고 하며 잘 건조해서 이렇게 무침으로 만들어 반찬으로 많이 먹습니다.
목포에 출장가면 종종 먹던 풀치를 서울에서 보니 또 아주 새로워 보였습니다.

잘 익은 갓김치 입니다.

열무김치..

꼬막조림 입니다.

해조류들이 살짝 데쳐서 나오는데 나중에 덕자 회, 병어 회랑 함께 먹으면 됩니다.

그리고 일행이 가져온 아폴로!!
만강 비매품 입니다.

곧이어 덕자 회 3인분이 나왔습니다.

병어는 살이 아주 부드럽고 고소한 회 입니다. 작은 병어는 회로 뜰려면 살짝 얼린 상태에서 회로 뜨기도 하지만 덕자는 큰 병어이기 때문에 따로 얼리지는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병어와 함께 쌈추와 작은 양의 찬밥 그리고 참기름이 들어간 재래식 된장이 나왔습니다.

쌈추에 찬밥을 조금 덜어올리고 해조류들과 마늘, 고추 그리고 재래식 된장을 조금 넣어주고 덕자 한점을 넣고 먹으면 그 맛이 정말 고소합니다.
덕자의 고소함이 쌈추와 만나 더욱더 고소해 집니다.

갈치 속젓도 넣고 잘 익은 갓김치도 넣고 또 이렇게 크게 한쌈..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덕자 회 한쌈입니다.

이렇게 찬밥을 꼭 함께 넣어줘야 더욱 맛있는 덕자 회 쌈이기도 합니다.

올해들어 남도쪽으로 출장을 많이 못갔었는데 정말 그리운 맛이었습니다.

덕자회를 이렇게 재래식 된장에 찍어 먹어도 그 고소한 맛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덕자 회에 이어서 나온 덕자 조림입니다.

고구마 줄기와 고사리가 듬뿍 올려진 조림이었습니다.

고사리가 많이 들어가서 인지 육개장 맛도 나면서도 아주 개운했던 덕자 조림 이었습니다.
국물이 많아 졸여지기 전에 술과 함께 엄청 먹었습니다.

부드러운 병어살과 함께 고구마 줄기와 고사리까지 앞접시에 듬뿍 담아서 술술술..

추가로 주문한 민어전 중(50,000원)자 입니다.

두툼한 민어살에 계란물 듬뿍 뭍혀 구워내고 다진 쪽파를 살짝 뿌려낸 아주 고소하고 맛있는 전이었습니다.

가격대가 조금 있는편 이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남도 음식들을 먹어서 아주 행복했던 시간을 보낼수 있었던 만강에서의 식사 였습니다.
주변분들과 꼭 한번 다시 찾고 싶은 곳..

이상 덕자 회와 덕자 찜이 있는 남도 계절음식 전문점 만강 수서점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