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11월 태국 한달살기] 굉장히 꼬이고 꼬였던 하루. 18일차.
- 여행/태국
-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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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2023년 11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태국 한달살기를 다녀온 저희 부부의 여행기 입니다."
토요일 아침 6시..
태국 한달살기 18일차..
프롬퐁 힐튼 방콕 스쿰빗에서 맞이하는 아침 이었습니다.
일찍 일어난 이유는 밀린 빨래를 해결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전 6시 20분 봇짐을 지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프롬퐁역으로..
전날 미리 확인해둔 코인 빨래방으로 빨래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이라 늘 복잡한 스쿰빗 거리이지만 매우 한적..
코인 세탁소 골목에 도착한 시각이 대략 오전 6시 30여분경..
과연 빨래가 될까? 옷가지와 양말을 한 세탁기에 몰아넣고 40바트 주입 후 빨래를 시작했습니다.
24시간 운영되는 코인 빨래방 입니다.
아침에 온 이유는 해가 뜨기전에 시원할때 빨래를 끝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조금 떨어진 길가 테이블에 앉아서 전날 커스타드 나까무라 빵집에서 사둔 샌드위치와 크림 팥빵을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서 조금 춥게 느껴지는 아침이었습니다.
따로 껴입을게 없어서 제 백팩을 맨 김사장님..
그런데 세제를 너무 많이 넣어서인지 세탁 시간이 자꾸 늘어났습니다.
원래 계산된 시간보다 무려 20분 가량 헹굼과 탈수를 계속 진행하였습니다.
세탁이 끝난후에 건조기에 옷을 때려넣고 다시 40바트를 넣고 건조 시작..
건조 시간은 대략 55분정도 걸렸습니다.
건조기를 시작한 시간이 오전 7시 40분경 이었습니다.
건조기가 돌아가는 동안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약간 불편했던 옷을 갈아입고 금방 내려와서 더블트리 힐튼 호텔로 이동..
릉루엉 국수 오픈런을 하였습니다. 오전 8시 오픈..
국수 한그릇씩 거하게 말아먹었습니다.
아침 오픈시간에 매번 육수를 내시는 할머님.
이 할머님이 말아주시는 국수가 분명 더 맛있는 느낌..
오후에는 안보이실 때가 많습니다.
개운한 돼지스프 국수 국물부터 드링킹..
캬하~~
그리고 센렉 중간면 흡입..
푸짐한 돼지고기 고명들까지 바쁘게 흡입하였습니다.
건조기 끝날 시간이 다되어서 바쁜 부부였습니다.
다시 세탁소 골목으로 돌아오니 건조기가 동작을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건조기를 열어보니 옷이 아직도 축축한..
아뿔싸!!!
옷을 건조기 두개에 나눠담고 다시 건조 시작..
다시 55분을 대기해야 했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빨래가 끝난 시각이 오전 9시 46분..
분명 호텔에서 6시 20분에 나왔었는데 말입니다.
빨래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커스타드 나까무라 빵집을 다시 들렀습니다.
오전 9시에 오픈..
주말이라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빵 세개를 사들고 호텔로 복귀..
이 빵들은 간식으로 중간중간 먹기 참 좋았습니다.
호텔에 돌아오니 오전 10시가 넘었습니다.
빨래만 했는데 매우 피곤 피곤..
옷들이 주름지기 전에 가방에서 꺼내서 조금 펼쳐 두었습니다.
그리고 호텔 2층 조식당 스칼라니로 내려갔습니다.
주말 조식은 오전 11시까지 입니다.
간단하게 조식당에서 허기를 채우고..
이렇게 오렌지 쥬스와 패션후르츠 조합의 칵테일 쥬스로 건강도 챙겼습니다.
객실로 돌아와 거실에서 옷들을 개서 제 백인백에 넣고 있는데 김사장님이 씻고 욕실에서 나오시더니 옷을 개고 있는 제 뒤로와서 "여기 왜 이렇게 똥냄새가 나지?" 라면서 광분을 하였습니다.
제가 해줄 말은 "미안~~" 한마디 뿐..
전 그냥 혼자 있을때 생리작용을 해결한 것 뿐이었는데 김사장님이 뒤늦게 나와서 그만..
여튼 호텔 체크아웃 시간을 1시까지 연장을 하고 짐샷을 찍고..
체크아웃 하고 짐을 맡겨두고 쇼핑몰로 갔습니다.
야외에서 걸어도 덥지않던 토요일 정오..
지금 여행하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엠포리움 백화점을 지나서 엠쿼티어 쇼핑몰에 입성..
며칠전 가려다 못간 요가복 전문점 alo 매장을 방문해 봤습니다.
한국에 아직 안들어왔다니 김사장님이 매우 궁금해 하셨습니다.
20여분 매장을 둘러보고..
이것저것 구경하고 옷도 입어보고..
어? 룰루레몬이 더 예쁨!! 이라고 제가 결론내어 주었습니다.
엠쿼티어 쇼핑몰의 처키 천사를 뒤로하고..
호텔로 돌아와 그랩카를 호출해서 다시 이사를 했습니다.
태국 한달살기 다섯번째 숙소는 다시 콘래드 방콕..
오전에 미리 힐튼 앱 메세지 기능을 통해 대략 정오즈음 도착할 예정이니 가능하면 객실 준비를 요청 드리며, 또 가능하면 장기간 여행이고 해서 넓은 방을 요청드린다고 메시지도 보냈고 담당자가 카운터에 알려두겠다고 답 메시지도 받았습니다.
객실은 전날 힐튼 앱을 통하여 미리 체크인 해둔 상황, 원래 예약이 프리미엄 트윈 룸이었고 코너쪽에 있는 룸이었습니다. 지난 9월 여행때 이용했던 객실 이었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오전에 채팅하였던 내용들이 하나도 전달되어 있지 않았고 7박 8일 장박이라 업그레이드가 힘들고, 이그젝 스위트룸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객실이 없다고 해서 제가 앱에서 확인해보니 지금 방이 있는데 라고 물으니 듀티 매니저가 언제 누가 그 방을 예약할지 몰라서 비워둬야 해서 업그레이드가 어렵다. 등등 말도 안되는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방을 좀 일찍 준비해달라는 요청도 전혀 전달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듀티 매니저에게 제가 도대체 힐튼 다이아몬드 멤버로써 제가 받을수 있는 혜택이 무언가요? 물어보니 상황이 되면 얼리 체크인, 룸 업그레이드, 레이트 체크아웃 등등을 얘기하시고 지금은 체크인할 객실도 없고 업그레이드도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 해주셨습니다.
그러면 원래 제가 체크인한 원래 예약한 방으로 달라고 요청을 드리고 짐을 맡겨두고 호텔 셔틀버스를 타고 그냥 나왔습니다.
센트럴 엠버시 쇼핑몰 가는 길..
겨울 트리 장식이 며칠 사이에 새로이 설치되었습니다.
센트럴 칫롬 최상층 푸드코트로 와서 늦은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폴로 프라이드 치킨..
본점을 가려고 했는데 날도 덥고 기분도 안좋아서 그냥 깨끗하고 시원한 곳에서 먹기로..
제가 가본 방콕 푸드코트 중에서 제일 깔끔하고 예쁜곳이 이곳입니다.
창가쪽 좌석인 인기좌석..
쏨땀과 치밥으로 점심 해결..
폴로 프라이드 치킨은 치킨맛!!
G층 매장에 내려오니 폴스미쓰 50% 까지 할인중이라 손님이 버글버글..
50% 할인 받아도 이 티셔츠 하나면 야나칸 접시가 몇개나며 포기!!
랏차프라송 스카이워크를 따라 걸으며 시암까지 왔습니다.
금요일에 제품이 들어온다고 해서 토요일에 다시 찾은 프라이탁..
그짓말.. 제품 그대로구만..
시암 스퀘어는 정말 젊음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10여년전 방콕에서 죽어가던 상권 이었는데 이렇게 다시 살려서 활성화 한게 정말 신기한 느낌이었습니다.
시암 파라곤에 들렀더니 준호 왕자님 팬미팅이 12월에 진행된다는 안내가 똻!!
다시 시암에서 스카이워크를 통해 센트럴월드 쇼핑몰까지 걸어왔습니다.
G층에서 무슨 행사가 진행되는지 부쓰도 많고 사람들도 많았던 현장..
외교 자선 바자라고 이해해야 할까요?
각 나라별 부쓰가 있고 그 나라의 특징적인 제품들을 판매하는 행사 였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부부 관심사는 파머스 마켓..
김사장님이 두리안이 생각난다고 하셔서 센트럴월드 G층 파머스 마켓 두리안 가게로 왔습니다.
두 조각짜리로 사서 두리안으로 치얼쓰~~
센트럴월드를 나와서..
교통체증이 시작된 칫롬 거리를 걸어서..
센트럴 칫롬에서 다시 센트럴 엠버시 쇼핑몰로..
그리고 센트럴 엠버시 쇼핑몰에서 콘래드 호텔이 있는 위타유 거리로 걸어 내려왔습니다.
호텔에 와서 객실키를 받아 오후 5시가 훌쩍 넘어서 객실로 올라갔는데 제가 체크인한 방이 아닙니다.
응?
힐튼 앱으로 사전 체크인을 할때 2221이나 2222와 같은 형태 반대편인 2207을 예약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프리미엄 트윈으로 예약하면 체크인이 가능한 방이고 업그레이드가 아닌 제가 예약한 방이 2207이었는데 방이 더 작은 2225로 바뀌어 있습니다.
완전 사각형 형태의 방..
코너룸에 비해 짐둘곳이 없습니다.
이 정도 객실도 충분히 좋습니다. 다만 이 방은 분명 제가 체크인한 방도 아니고 더 작아진 방입니다.
로비로 내려가서 왜 제가 체크인한 방이 바뀌었냐고 물으니 지금 방도 프리미엄 트윈이라고 합니다.
그게 아니라 저는 왜 제가 앱으로 체크인한 방이 바뀌었는지 궁금하다 라고 물어도 내일 그 방을 이용할 수 있으니 내일 방을 옮겨주겠다 라는 듀티 매니저..
그 말만 반복합니다.
나중에 또 다시 연락와서도 내일 방을 바꿔주겠답니다.
아니 제가 체크인한 방을 임의로 바꿔놓고 다시 내일 주겠다는게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를 반복한 저..
도대체 제가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 일일까요?
업그레이드도 아니고 다운그레이드 받은 느낌..
라운지로 올라와서 깡맥주 여섯병을 먹고..
객실로 안돌아가고 호텔을 나와서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콘래드 호텔 뒤편 루암루디 마사지샵..
오후 8시가 넘어서 찾아간 마사지 샾이었습니다.
발마사지 + 백앤숄더 마사지 60분짜리로 했는데 발을 계속 문지르고 계신 마사지사님..
스트롱 스트롱을 두번이나 더 요청했었습니다.
그리고 30분이 지나 백앤숄더..
어깨나 목은 안만지고 계속 머리만 만지고 있습니다.
혹시나 제가 백엔숄더가 아니라 헤드앤 숄더 마사지를 한건가? 생각도 했었습니다.
마사지사 분에게 저는 백앤숄더를 선태했지 헤드 마사지는 선택하지 않았다고 얘기하니 그제서야 어깨나 목을 주물러 주십니다. 하아..
김사장님 마사지사도 엉망 이었다고..
이렇게 꼬이기만 했던 하루 였습니다.
아아..
다시 짐싸기 싫어서 최소한의 짐만 빼고 그대로 취침..
힘들고 꼬이기만 했던 태국 한달살기 18일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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