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아찔한 치앙마이의 매운 생새우 샐러드..
- 밥집러 일상
- 2023. 12. 2.
일상, 일상글, 태국 치앙마이 여행, 치앙마이 여행, 치앙마이 맛집, 치앙마이 님만해민, 치앙마이 원님만, 태국 한달살기, 동남아 한달살기.
치앙마이 님만해민의 타이 레스토랑 메뉴판에서 취향저격 매운 생새우 샐러드를 발견하고 바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나온 매운 생새우 샐러드..
새우 크기가 엄청나게 컸습니다.
"우왕~~ 쌔우~~ ♡♡♡"
양념을 수저로 마구 뒤섞어 주는데 피쉬소스라고 생각한 양념색이 매우 진합니다.
그런데 뒤석여 줄수록 퍼져나가는 어디에선가 맡아본 그 향기..
"취..취두부???"
저도 이 상황이 당혹스럽고 김사장님도 당혹스러워하고..
그래도 꼬리는 따고 양념이랑 새우랑 입에 들어가면 그 향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오드득 오드득 신짜 신선한 새우 였습니다.
케일로 야무지게 쌈싸먹기까지..
새우는 안남기고 야무지게 다 먹어치운 승리자들..
그런데 남은 양념에서 계속 인센스마냥 향이 흘러나와서 테이블 끝으로 멀찍이 밀어두었습니다.
결국 자스민 라이스 접시로 그릇을 덮어버린..ㅋㅋ
하도 궁금해서 직원에게 이 매운 생새우 샐러드 양념을 무엇으로 만드는지 물어봤습니다.
직원분이 피쉬 소스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네? 제가 아는 피쉬 소스보다 더 강한데요?" 라고 되물어보니 "fermented fish" 발효 생선으로 만든 피쉬 소스라고 다시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직원분..
그리고 음식 괜찮냐고 물어봐 주셔서 "아임 파인 앤유?" 가 아니라 "완다풀!!" 이라고 자본주의 미소를 보여 드렸습니다.
아..진짜 저녁먹다 집에 가고 싶어지던..
배불리 저녁먹고 일찌감치 호텔로 복귀!!
매운 생새우 샐러드와 함께한 치앙마이에서의 위험한 저녁 이었습니다.
'밥집러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라면인가? 쫄면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누들로드 (2) | 2023.12.15 |
---|---|
[일상] 호텔 조식당에서 만들어 먹는 샌드위치 (3) | 2023.12.10 |
[일상] 주말 장날 겨울 모란시장 바이브 (33) | 2023.12.09 |
[일상] 망고찰밥? 치앙마이에선 두리안찰밥 어떤데? (3) | 2023.12.05 |
[일상] 방콕 호텔에서 먹는 야식 (8) | 2023.11.29 |
[일상] 패션후르츠 쥬스 DIY 직접 만들어 먹기 (2) | 2023.11.28 |
[일상] 태국 방콕 호텔 조식당에서 김장 기분내기 (6) | 2023.11.26 |
[일상] 오전 7시 운동하러 나와서 먹는 족발덮밥 (3) | 2023.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