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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의 돼지뼈 사골 라멘으로 유명한 돈코츠 라멘은 많은 한국분들이 일반적인 돈코츠 라멘으로 알고 있는 "하카타식 라멘"과 맑은 국물의 "나가하마식 라멘"으로 구분됩니다.
후쿠오카에 가면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는 신신라멘이나 약간은 변형되었지만 유명한 프렌차이즈 이치란 라멘과 잇푸도도 하카타식 라멘을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나가하마식 라멘은 백종원님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방송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 간소 나가하먀아에서 시작된 라멘입니다.
간소 나가하마야/라멘 元祖 長浜屋
후쿠오카에 여행을 오면 자주 들르는 재래 시장거리, 카와바타 상점가에도 나가하마식 라멘을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카와바타 상점가 川端通商店街
이날도 비도 피할겸, 시장 구경을 하며 시간도 때울겸 해서 카와바타 상점가를 들렀습니다.

아케이드 상점가 거리를 걷다보면 중간 즈음에 간소 라멘 나가하마케 상점이 보입니다.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 전문점들과는 다르게 매장 안팎에서 돼지뼈 수프를 끓이는 냄새가 적게 납니다.
간소 라멘 나가하마케 元祖ラーメン長浜家
식사 시간대에는 줄 선 사람들이 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는데, 24시간 영업이고 워낙 회전률이 좋은 곳이라 쉽게 식사가 가능한 간소 라멘 나가하마케 입니다.

워낙 협소한 곳이고 긴 형태의 바 좌석이 대부분인 곳이라 들어가는 입구만 세 곳입니다.
다만 이쪽 입구 앞에 라멘 쿠폰을 판매하는 자판기가 있습니다.

나가하마식 라멘을 주문할때는 국수의 단단함과 수프의 진하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판기에서 라멘 쿠폰을 사고 직원에게 건내줄때 직원이 물어보는데 선택하지 않으면 일반 국수와 일반 수프로 만들어 주십니다.

매장 내부입니다. 15명 내외로 앉을 수 있는 바 형태의 좌석입니다.

자판기는 간단합니다.
700엔의 돈코츠 라멘, 국수 추가 메뉴, 챠슈 추가 메뉴와 병맥주, 일본술, 소주 쿠폰 구매만 있고 지폐만 이용 가능합니다.

아주 배고픈 상태가 아니라면 700엔 돈코츠 라멘 하나로 충분합니다.

바 좌석의 중간중간 보이차 같은 양은 주전자에 담긴 차가 준비되어 있고 작은 은색 주전자에는 라멘의 간을 조절할 수 있는 간장 베이스의 양념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양념은 취향에 따라 라멘에 부어주고 먹으면 됩니다.

그리고 후추, 갈은 깨와 초절임 생강통이 준비되어 있어서 취향껏 사용하면 됩니다.

마침 앉은 좌석이 조리하는 곳 바로 앞이라 빠르게 라멘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라멘 그릇에 먼저 기본 맛을 내는 양념 간장을 부어주고...

이어서 삶은 면을 육수 그릇에 넣고 육수와 함께 섞어주고 라멘 그릇에 넣고 직원분들이 마무리로 고명을 올려서 내주는 분업화된 방법으로 라멘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썰은 대파와 얇은 돼지고기 고명이 올려진 간소 라멘 나가하마케의 나가하마식 라멘 입니다.

푹 삶아진 얇은 고기 고명이 라멘 한가운데 올라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라멘집의 챠슈와는 다른 모양새 입니다.

적당한 기름기가 느껴지는 국물을 일반 맛을 봤는데 '어??? 이거 닭곰탕 맛인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기본적인 간은 한국분들이 느끼기엔 아주 조금 짠 정도? 평소에 조금 짜게 드시는 분들에게는 적당할 간이었습니다.

이런 뽀얀 국물에는 후추가 잘 어울립니다. 후추를 더해서 풍미를 올려주고 갈은 참깨도 넣어서 고소한 맛을 추가해 줬습니다.

소면과 같은 갈은면을 듬뿍 집어들고 한 입...
역시나 닭곰탕에 들어간 소면 느낌이 납니다.
계속 먹으면서도 이게 돼지뼈로 만든 국물이라는 것에 놀라워 했었습니다.

여튼 제 취향에 아주 딱 떨어지는 맛의 간소 라멘 나가하마케의 나가하마식 라멘 이었습니다.

작은 주전자에 담겨져 있는 양념을 라멘에 약간 추가를 해줬습니다.

라면 수프이 맛이 더욱 진해지고 염도도 올라가는 맛입니다.
그냥 짜다. 라는 표현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맛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강채를 라멘에 듬뿍 올려주고 면과 함께 흡입...

아주 만족스러운 간소 라멘 나가하마케의 나가하마식 라멘 한끼 였습니다.
매장에 들어와서 쿠폰을 구매하고 라면을 먹고 나오기까지 8분이 걸렸었던 첫 방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점심으로 먹은 스시 오마카세가 부실하여 김사장님과 함께 다시 라멘을 먹으로 카와바타 상점가를 찾았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비가 우박이 되어서 내리던 날...
날씨마처 라멘을 먹기에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매장에 들어가서 라멘 쿠폰을 구매하고...



빈 자리에 앉아 쿠폰을 건내주고 직원분께 면의 단단함과 수프의 진함을 별도로 요청하였습니다.
저는 단단한 국수에 농후한 수프를 주문했고 김사장님은 부드러운 국수에 맑은 수프로 주문을 하였었습니다.

바 좌석 앞쪽에 준비되어 있는 차와 식기와 양념들...

매장에 들어오기 전까지 우박이 후두두둑 떨어졌었는데 좌석에 앉으니 구름이 걷히고 해가 보였습니다.

제가 주문한 농후한 수프의 라멘이 나왔습니다.

대파와 함께 얇은 돼지고기 챠슈들...

수프의 진함은 기름으로 조절하나 봅니다.
기름기가 잔뜩 느껴지는 국물 이었습니다.

이와 다르게 김사장님의 맑은 수프는 정말 기름 한 점 없이 맑았습니다.
김사장님도 닭곰탕 맛이라고 하는 간소 라멘 나가하마케의 나가하마식 라멘 국물맛 이었습니다.

후추와 갈은 참깨를 잔뜩 뿌려주고...

잘 섞어준 후 면을 듬뿍 집어들고 흡입...

초절임 생강채도 듬뿍 넣어주고...

라멘과 잘 섞어준 후 듬뿍 집어들고 또 흡입...

이번에도 만족스러운 간소 라멘 나가하마케에서의 한끼 였습니다.

다음에 후쿠오카를 오면 또 찾아 먹을것 같은 나가하마식 돈코츠 라멘...

이상 일본 후쿠오카의 나가하마식 라멘 전문점, 간소 라멘 나가하마케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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