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음식] 제대로 만든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 송파 아타타카이 라멘

[서울 음식] 제대로 만든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 송파 아타타카이 라멘

---

석촌역 인근의 "아타타카이 라멘", "아타타카이라멘"은 일본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을 전문점 입니다.

번화가도 아니고 상점가도 아닌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곳을 위해서만 가기는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근방에 다른 용무가 있다면 꼭 들러볼만한 일본 라멘 전문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도앱에만 저장해 두었다가 마침 근방에 일이 있어서 왔다가 들렀습니다.

가게 입구에 아타타카이 라멘 소개가 있었습니다.
아타타카이 라멘은 "돈사골 육수를 기본으로 돼지고가 차슈와 반숙계란, 숙주, 파, 죽인이 토핑으로 구성된 건강과 영양을 담은 라멘"

월요일은 휴무이며 매일 오전 11시에 영업을 시작합니다. 일요일은 정오 12시 입니다.
평일에는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종업원이 따로 없는 사장님이 혼자 운영하시는 라멘 전문점 입니다.

좌석은 일본 라멘집처럼 바 형태의 좌석으로만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바 좌석에서 보이는 주방은 너무나도 깨끗하여 음식을 먹기도 전에 라멘에 대한 신뢰감이 뿜뿜 상승했습니다.

가게 벽면에 옷걸이와 앞치마들이 이렇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돈코츠 라멘을 기본으로 매운 돈코츠 라멘과 흑마늘 소스가 들어간 쿠로라멘이 모두 8천원 가격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추가메뉴 없이 기본 라멘만 주문하였고, 생맥주는 따로 없어서 병맥주를 한병 주문 했었습니다.
"농도와 면 삶기 조절이 가능합니다." 주문할때 주방에 요청하면 맞춰 주신다고 합니다.

처음 방문인지라 모든 메뉴는 기본으로 주문했었습니다.
돈코츠 라멘을 받고나서 마치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의 어느 로컬 돈코츠 라멘 전문점의 그 모양 같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두툼한 세장의 차슈, 숙주와 대파, 죽순 절임 그리고 반숙 계란..
계란이 한개가 통으로 들어 있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저녁 첫 손님이라고 써비스로 주셨다고 합니다. ㅋㅎㅋㅎㅋㅎ

반찬으로는 넉넉하게 단무지 무침을 주셨습니다.
사장님 인심 짱!!

저는 일본 라멘을 먹을땐 늘 맥주를 함께 마십니다.
생맥주도 좋지만 병맥주도 나쁘지 않습니다.

일단 돈코츠 라멘의 국물부터 한술 떠봤습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적당하게 염도와 농도가 조절된 돈코츠 국물이었습니다.
다음에 먹는다면 좀 더 진한 국물을 요청할 것 같습니다.
걸쭉함이 느껴지는 강한 간의 그런 돈코츠 라멘 국물을 즐겨보고 싶었습니다.
걸쭉한 돈사골 육수를 즐기지 않는다면 아타타카이 라멘의 기본 국물맛이 꽤나 좋을 것 같습니다.
충분히 맛있는 국물이었고 저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반숙계란 반개와 통으로 한개 더 들어있던 서비스 계란..
뒤로 보이는 챠슈는 굉장히 두툼해 보입니다.
실제 씹어보면 치감이 느껴질 정도로 두툼하고 세장이나 들어있어서 양도 많은 편이었습니다.

중간정도의 삶기로 나온것 같은 라멘 생면이었습니다.
면의 느낌도 딱 일본에서 먹던 그 느낌!!

듬뿍 집어들고 후루룩 후루룩 후루룩..
코박고 먹었습니다.

고명들을 긁어모아서 푸짐하게 집어들고 또 후루룩 후루룩 후루룩..
기본으로 나오는 면의 양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면사리를 추가하지 말고 먼저 기본을 먹어보고 모자르면 추가해도 될것 같은데 기본양이 꽤나 많았습니다.

이 챠슈는 일본에서 먹었던 라멘 차슈보다 더 맛있는 차슈였습니다. 간도 정말 적당하고 치감도 아주 좋고 그 볼륨감도 매우 훌륭한, 차슈 자체로도 멋진 요리 였습니다.

앞서 말한것처럼 기본 라멘이지만 그 양이 꽤나 많았습니다. 건더기를 다 먹고 국물까지 후루룩 다 마셔버렸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정통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이었습니다. 다 먹은 그릇은 선반에 올려두고 계산을 하고 배를 두드리며 매장을 나왔습니다.

이상 오랜만에 즐겨본 제대로 만든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 송파 아타타카이 라멘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