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음식] 맛있는녀석들 백숙백반, 충무로 사랑방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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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음식] 맛있는녀석들 백숙백반, 충무로 사랑방칼국수


TV방송 프로그램 "맛있는녀석들"에서 백숙백반 집으로 소개된 충무로 "사랑방칼국수"는 같은 자리에서 1968년부터 영업을 하고 있는 닭백숙 그리고 칼국수 전문 노포입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면서 일요일 점심을 먹기위해 호텔에서부터 명동을 지나 쉬엄쉬엄 30분 정도 걸어서 도착 하였습니다.

멀리서 TV에서만 봤던 저 간판이 보였을때의 그 두근거림이란..
대략 일요일 오전 11시 경에 가게 앞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방송에서 보고 1인당 통닭 반마리가 나오는 백숙백반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점심에만 가능한 메뉴인가 봅니다.




일요일이고 식사 시간대도 아니었는데 가게안엔 이미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지만 대기없이 좌석에 앉을 수 있었으며, 2층 좌석으로 안내되는 손님들을 봐서는 2층엔 좀 더 여유롭게 좌석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되는 일요일 점심즈음 이었습니다.




친절하고 쾌활하신 종업원 아주머님들의 안내를 받고 좌석에 앉은 후 메뉴판 확인도 못하고 백숙백반 2인분을 우선 주문 했습니다.
나갈때까지 주문서 말고는 다른 메뉴판은 따로 확인 못하였었습니다.

가게 내부를 둘러보니 좌우 벽면으로 그동안 출연한 각종 방송 프로그램 사진들로 꽉 차있었습니다.




주문서를 보니 백반 점심 메뉴 외에 닭한마리 백숙, 토종닭 그리고 닭곰탕 메뉴가 눈에 띄고 칼국수 메뉴들이 보였습니다.






가게 역사만큼이나 오래 되어보이는 2인용 테이블..




백숙백반 2인분을 위한 닭 한마리가 먼저 나왔습니다.
비닐 장갑을 요청하고 끼고 먹기좋게 찢으면 됩니다.




1인당 힌개씩 나오는 닭국물 냄비..




많은 양의 다진 마늘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삼계탕 국물맛에 진한 마늘맛과 향이 함께 느껴집니다.
국물에서 함께 조리된 다진 마늘의 강한맛이 순화되어 과하지 않은 특색있는 닭국물 맛을 만들어줍니다.
닭은 역시 마늘과 참 잘 어울립니다.




백숙백반용 반찬들..
김치와 양파 그리고 쌈장..
닭고기를 위한 소금과 다진 대파 입니다.




테이블 위에 놓여진 빨간통에 담겨진 특제 초장과 다진파를 넣고 양념장을 준비하라고 직원분께서 잘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백반에 빠지면 안되는 공깃밥..




일단 닭한마리 백숙을 먹기좋게 잘 소분하고..




일단 소금살짝 찍어서 닭고기 맛을 봤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 기분좋은 닭백숙 맛입니다.




닭고기를 각자 제조한 양념장에 콕 찍어서 한입..
좀 묽은듯한 신맛이 강한 초장과 어우러지는 대파향이 담백한 닭고기와 참 잘 어울립니다.
다 아는 맛인데 새로운 조합..
'이렇게 집에서 해먹어 볼것!!'
그리고 "여기 파좀 더주세요~~" 요청하고 받아서 양념을 많이 많이 만들었습니다. ㅋ




닭한점 먹고 김치를 흰밥위에 턱 올리고 또 한입..




많이 만든 양념장에 닭고기 푸욱 담구듯이 찍고..




한입..또 한입..
'이렇게 집에서 해먹어 볼것!!'
'이렇게 집에서 해먹어 볼것!!'
'이렇게 집에서 해먹어 볼것!!'
자꾸 다짐을..ㅋㅋㅋ






이제 2부로 넘어갑니다.
칼국수를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정식의 양이 성인남자가 먹어도 넉넉할 양이기에 곱배기나 특은 고민하지 않고 계란을 넣을것인가 안넣을 것인가만 고민을..
한그릇만 주문했기 때문에 계란넣은 칼국수를 주문 했습니다.




5분 정도 기다리니 이렇게 냄비에 끓여나온 계란 넣은 칼국수 입니다.
계란을 끓이면서 넣는 것이 아닌 나오기 직전 바로 깨서 넣어줍니다.




계란을 휘휘 저어서 국물과 잘 섞고..




국물부터 한입.
모르고 왔다면 놀랐을 멸치 육수 입니다.
닭백숙이 유명한 곳이라 닭고기 국물로 쉽게 생각할 수 있는데 멸치 육수 칼국수 입니다.
국물을 먹어보니 라면 먹을때 계란을 휘젓고 끓여먹는 사람과 안넣거나 계란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끓여서 먹는 유형 구분처럼 계란 없는 칼국수와 계란 넣은 칼국수로 구분되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칼국수를 주문할때마다 주방에서 냄비에 육수를 붓고 칼국수면을 넣고 같이 끓이는 것을 봤는데, 그래서인지 칼국수면을 먹었을때 멸치 국물이 충분히 베어들어 국물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졌었습니다.

그리고 백숙용 양념장으로 살짝 비벼 먹으니 제겐 그 맛도 또 별미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손님들에게 모두 "맛있게 드셨어요?"라고 물어봐 주시던 종업원 분들..
"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라고 대답하고 나왔습니다.




이상 대단하고 특별할 것 없지만 오랜 익숙한 맛으로 자꾸 손이가는 음식들과 숙련된 직원들이 주는 편안함 때문에 또 다시 오고 싶어지는 충무로의 사랑방칼국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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