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음식] 닭도리탕 원조, 종로3가 계림
- 밥집 맛집
- 2020. 11. 8.
[서울 음식] 닭도리탕 원조, 종로3가 계림
세운상가가 있는 종로3가입구역 12번 출구 인근의 작은 골목안에 있는 "계림"은 수요미식회나 백종원의 3대천왕 외에 수없이 방송에 많이 소개된 닭도리탕, 닭볶음탕 전문 노포입니다.
오랜만에 동대문 인근에 일이 있어 들었다가 광장시장도 구경하고, 저녁 7시 30분 경에 계림을 찾았습니다.
계림이 있는 골목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다보면 앞쪽에 빨간 간판이 보입니다.
자부심이 느껴지는 계림 닭도리탕 원조 간판!!
이 간판을 지나면 바로 오른쪽이 계림입니다.
이미 가게 안쪽에는 만석.
입구 오른편에 있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잠시 기다렸습니다.
가게 입구에서 보이는 것돠 다르게 가게는 "ㄱ"자 구조라 내부는 꽤 크고 많은 사람들 수용이 가능합니다.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포장이 가능해서 몇번 사먹기도 했습니다.
영업 종료가 오후 9시 40분인데 마지막 주문이 8시 20분인것도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
10여분쯤 기다렸다가 자리가 생겨서 가게에 입장하였습니다.
메뉴는 닭도리탕 단일 메뉴입니다.
인원수에 맞게 주문하면 됩니다.
주문을 마치면 아주 익숙하고 손빠른 직원분들이 반찬과 개인 양념장과 식기들을 능숙하게 내어 주십니다.
벽면에 있는 안내문을 다시 확인해보니 볶음밥 주문에는 시간 제한이 있습니다.
주문한 닭도리탕이 나왔습니다. 4인용 대자 입니다.
수북히 쌓여져 나온 다진 마늘이 압권입니다.
이 마늘이 계림의 닭도리탕, 닭볶음탕의 특징입니다.
국물을 보면 빨간 양념에 위로 기름이 한층 코팅되어 있는것 같은 모습입니다. 닭기름이라 생각되며 닭매운탕을 끓일때 이 닭기름이 맛의 풍미를 한층 더 끓여올려 줍니다.
큰 냄비안의 내용물들을 잘 섞고 끓여줍니다.
가스버너가 아니라 옛날식으로 테이블에 고정된 화구는 아주 강력한 화력으로 금새 닭매운탕을 팔팔팔 끓여냅니다.
닭고기는 한번 익힌채로 나오지만 이런 국물류의 요리는 푸욱 끓여줘야 그 맛이 우러나는 것을 경험으로 잘 알기에 참고 참고 참고 끓여주다 먹었습니다.
실제로 처음 먹었을때와 시간이 좀 지나서 먹었을때 맛이 꽤나 달라집니다. 처음엔 감칠맛 넘치지만 꽤나 가벼운 느낌의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한 매운탕 맛이었다면 뒤로 갈수록 그 맛은 더 묵직해지면서 좀 걸쭉한 느낌을 내기도 합니다.
떡사리, 감자와 닭고기를 앞접시에 덜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다보니 그 내용물들이 생각보다 양이 많았습니다.
건더기들을 다 건져먹으면 칼국수나 볶음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칼국수 또는 볶음밥 중 한가지만 가는하지만 이미 볶음밥 주문 시간도 지났던지라 칼국수를 주문 했었습니다.
칼국수를 주문하니 직원분이 양념된 육수를 더 부어주셨습니다.
국물이 끓어오르면 칼국수를 투하!!
그리고 면이 잘 익을때까지 끓이면 됩니다.
이런류의 음식에 칼국수가 추가되면 맛이 없을수가 없습니다.
일단 계림의 닭도리탕, 닭볶음탕의 맛이 다른 곳에 그것에 비해 굉장히 깔끔합니다. 너무 무겁지 않고 식사로도 좋지만 제 경우 술 안주로 더 잘어울린다고 느꼈던 음식이었습니다.
몇곳에 지점을 두고 있지만 이 노포의 참맛을 느끼려면 꼭 종로3가 본점에서 오래된 가게와 손맛을 경험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상 종로 3가의 닭도리탕 원조 계림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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