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맛집] 새우 튀김 전문, 에비텐 분텐(Ebiten Bunten), 일본 북해도(Hokka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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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튀김 덮밥, 텐동을 먹기 위해 비가 오던 어느 일요일 점심때 찾아간, 일본 북해도 삿포로시의 가성비 좋은 런치 셋트 메뉴가 있는 덴뿌라 에비텐(Tempura Ebiten) 본점..

Tempura Ebiten 蛯天本店
일본 〒064-0804 Hokkaido, Sapporo, Chuo Ward, 南4条西3
goo.gl/maps/shFESiLh32FuCBU27

Tempura Ebiten

분명 화요일이 쉬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게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비는 오고 있었고..
삿포로 시 여행중에 동거인이 꼭 새우튀김 덮밥, 에비텐동을 먹고 싶다고 하여 미리 조사하고 준비해 둔 곳이었기에 동공 지진이 파르르르르..

나중에 다시 구글맵을 확인 해보니 "폐업"으로 나왔습니다. ㅠㅠ
여행을 가기전 조사할 그때는 이렇게 나오지 않았..
아마 제가 방문했던 그 즈음 폐업을 한듯 합니다.

그러나 여행중엔 항상 두번째 계획 정도는 준비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라(오직 음식들만) 다시 찾아간 곳은 인근 "에비텐 분텐(Ebiten Bunten)", "에비텐분텐" 이라는 에비텐 텐동 분점 이었습니다.

삿포로시 PIVOT 백화점 뒤편에 있는 가게 입니다.

에비텐 분텐 蛯天分店4 Chome 미나미 2 조니시 츄오 삿포로 시 홋카이도 060-0062 일본
goo.gl/maps/EVPiQ4D2J5uSgFym7

에비텐 텐동 분점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하는 곳입니다.
구글맵을 따라 근방을 가서 비슷한 그림 찾기로 간판을 찾아서 목적지에 도착 하였습니다. ㅋ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영업 안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들어가 보니 손님들도 좀 계셨습니다.

가게 들어가자마자 긴 바..카운터 좌석이 보입니다.

요리사분들과 종업원들 모두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이셨습니다.
왜인지 모를 신뢰감이 뿜뿜..

가게 내부에 곰 박제가!!

그것도 제가 앉은 좌석 뒤편이었습니다. ㅋ

가게 안쪽으로도 좌석이 꽤 많았습니다.

저희 부부가 가게에 들어갔을땐 안쪽 테이블에서도 식사하는 분들이 계셨었습니다.

그 외에 여러 테이블..

가게 안을 들어섰을때 약간 기름냄새가 나는데 일반적인 튀김집의 기름 냄새와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기름이 찌든 느낌이 아니라 실내에 꼬소한 향이 퍼져있는 느낌이 강한..

그러고 보니 일본식 튀김에는 참기름을 사용한다는 얘기를 본적이 있었는데 아마 에비텐 분텐이 그러지 않을까 혼자 상상을..


영문 메뉴판을 요청하여 받았습니다.
1963년도에 오픈하였고, 지금은 창업자의 둘째 따님인 쿠니코상이 운영하신다고 합니다.
일본 전통식 튀김 전문점..
기대 기대..

아주 친절하게 저희 식사를 도와주신 저분이 쿠니코상이신가 또 혼자 생각을..ㅋ

튀김 메뉴가 있고..

튀김덮밥, 텐동 메뉴가 있었습니다.
6번 메뉴는 에비 텐동 같은데 지금은 안하는가 봅니다.

그렇지만7번!! 큰 새우!! 도화새우 튀김 덮밥!! 보탄에비 텐동이 있었습니다.
우와!!
무려 3천엔!! ㅋ

나마비루 한잔을 먼저 홀짝 홀짝 아껴 마시면서 튀김들을 기다렸습니다.

큰 새우를 시켜서인지 머리 부분을 먼저 튀겨서 주셨습니다.
맥주 안주로 먹기에 이보다 좋을수 없었습니다.

짠지들이 같이 나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일본 여행중에 단무지, 다꾸앙을 만나는 것도 참 오랜만 이었습니다.

함께 나온 접시에 테이블위에 준비되어 있던 소금을 조금 뿌려주고..

새우머리 튀김에 맥주 한모금..크핫..

제가 주문한 3번 메뉴 스페셜 텐동입니다.

각종 튀김들이 올려져 있는 덮밥입니다.

눈앞에서 바로 보이는 주방에서 갓 튀겨낸 튀김에서 나오는 열기가 후끈 했습니다.

고소한 향이 코를 자극했습니다.
확실히 참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함께 나온 미소 장국..
장국이 밥그릇보다 큽니다. 큼직 큼직..

동거인의 큰새우 튀김 덮밥, 보탄 에비 텐동이 나왔습니다. 장국 그릇에 비해 엄청 큰 텐동 그릇입니다.

엄청 두툼한 큼직한 도화 새우, 보탄 새우 튀김이 세마리가 턱!!

새우가 참 실했습니다.

그럼 식사 시작을..

우선 단짠 단짠 텐동 양념이 뿌려진 밥부터 맛을 봤습니다.
이집 역시 밥 맛집~~♡♡♡♡♡

동거인이 큰 새우 튀김을 하나 주셔서 저도 그 맛은 봤습니다.

갓 튀겨낸 튀김..
그리고 단짠단짠 텐동 양념에 고소하기까지한 밥과의 조화..
어찌 맛이 없을 수 있을까요.

에비텐 분텐의 튀김은 제가 그동안 먹었던 튀김 전문점의 튀김에 비해 바삭함은 좀 덜했습니다.
그렇다고 눅눅하지는 않았습니다.

크기가 아주 커다란 새우튀김이 너무 바삭하지 않아 베어물기 편했고, 뜨거운 음식 먹다가 입천장 까질 위험도 없었고 두툼한 새우 속살을 서걱서걱 베어먹기 참 좋은 튀김이었습니다.
그리고 분명 다른곳의 튀김에 비해 그 고소함이 아주 강하게 느껴지는 튀김이었습니다.

어느 빈그릇만 남은 텐동..

식사를 하고 제 뒤쪽을 둘러보니 오래된 만화책과 잡지들이 보였습니다.
이런것들이 분명 고급스러움을 전해 주지는 못하지만 어릴적 편하게 찾아갔던 단골 가게같은 느낌을 전해주는 듯 했습니다.

아주 굉장하고 대단하게 맛있었던 텐동집은 아니지만, 제겐 다음에 또 한번 가보고 싶은 곳..

이상 일본 북해도 삿포로시 스스키노 근방의 에비텐 분텐(Ebiten Bunten)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