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묵은지 통오겹살 김치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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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묵은지 통오겹살 김치찜 만들기


2년이상 묵은 묵은지 한통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대략 세포기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이런 선물 너무 좋습니다. 꺄악 >.<

 

 

 

 

선물주신 분의 말씀으로는, 만들때 뭘 잘못했는지 맛있는 묵은지는 아니라고 얘기해 주셔서 이 김치로 요리를 해먹기로 했습니다.

그중 첫번째 요리로 묵은지를 선물받은 그날 바로 해먹은 "묵은지 통오겹살 김치찜" 입니다.

 

김치찜을 위하여 통오겹살 한근(600g)보다 좀 많은 800g에 묵은지 반포기에 사골곰탕팩 500ml 짜리 한팩을 준비했습니다.

 

 

 

냄비에 일단 미지근한 물(50도씨 이하)로 한번 씻어 준 통오겹살을 가능하면 냄비의 가운데로 놓아줍니다.

 

 

 

 

그 위로 반포기 정도의 묵은지를 통오겹살을 감싸듯이 덮어줍니다.

 

 

 

 

거기에 곰탕팩 500g 혹은 500ml 한팩을 부어주고 그만큼의 물도 부어줍니다.

 

 

 

 

이 상태로 그냥 끓여주면 됩니다. 끝!

 

 

 

 

이제 더 맛있게 끓여주는 방법입니다.

돼지 요리엔 포크 스톡!!

 

 

 

 

포크 스톡 큐브를 한개 넣어줍니다.

조미료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조미료를 넣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요리의 간을 맞춰줍니다.

2. 요리의 잡내를 잡아줍니다.

3.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제가 사용한 묵은지가 그닥 맛있는 묵은지는 아니었기에 2번과 3번의 역할이 아주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일단 냄비뚜껑을 덮어주고 내용물을 팔팔 끓여줍니다.

 

 

 

 

 

 

냄비의 내용물이 팔팔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가스불을 중불 아래로 내려주고 서서히 끓여주면 됩니다.

김치가 푸욱 익을때까지, 통오겹살이 푸욱 익을때까지 서서히 익혀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냄비 뚜껑은 덮어주고 끓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중간 통오겹살을 뒤집어주고 김치 위치도 바꿔가며 끓여줍니다.

 

 

 

 

국물이 완전히 졸아들어 타지않게 신경써서 끓여줘야 합니다.

 

 

 

 

국물이 다 졸아들면 물을 더 추가하고 한번 더 끓여줘야 더 맛있는 김치찜이 됩니다.

통오겹살에서 나온 돼지기름을 김치가 충분히 빨아들여줘야 맛있는 김치찜이 됩니다.

 

 

 

 

잠시 끓이는 작업을 중단하고 가스불을 꺼줍니다. 김치를 아래로 내려보내고 통오겹살과 위치를 바꿔줍니다.

 

 

 

 

이 작업은 필수는 아니지만 저는 집에서 김치찜이나 김치찌개를 끓일때 한참 끓여준 후 꼭 양념 찌꺼기들을 걸러내 주는 작업을 합니다.

깊게 끓이고 나서 국물을 우러낸 후 먹는데 방해만 되고 텁텁한 맛을 주는 김치 양념속들을 건져내 주면 훨씬 깔끔한 맛의 김치찜이나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습니다.

김치 반포기에서 나오는 이런 양념들의 양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저는 이 양념 찌꺼기들을 거르는 작업만 20분 정도 해줬습니다.

 

 

 

 

 

 

찌꺼기들을 다 건져낸 김치찜에 물을 더해주고 다시 센불로 한번 끓여주고 끓기 시작하면 약한불로 다시 국물을 졸여줍니다.

 

 

 

 

다시 끓기 시작하는 김치찜 입니다.

이제 원하는 정도만큼 국물양을 조절해서 끓여주면 김치찜이 됩니다.

 

 

 

 

이 상태에서 간을보고 모자란 맛을 더해주면 됩니다.

김치가 잘 익은 김치가 아니고 신맛보다 쓴맛이 많으면 식초를 쓰는게 가장 일반적인데 그것보다 오렌지 쥬스를 넣어주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러운 신맛을 더해주고 약간의 단맛이 더해지면서 맛도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좀더 김치를 맛있는 김치처럼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전에 만들었던 김치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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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자로 반국자보다 좀 적게 넣어줬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빠숟갈로 두세 큰술 정도 넣어주면 되고, 김치가 진짜 맛이 없을 경우엔 네다섯 큰술 넣어주면 됩니다.

식초를 넣을땐 두 큰술 이상 넣지 않는걸 권해 드립니다.

제가 받은 묵은지의 맛이 정말 특이해서 좀 많이 넣은 편입니다.

 

 

 

 

곰탕팩을 기본 육수로 사용했고, 포크 스톡도 넣었기에 물을 계속 넣고 끓여줬다고 하더라도 거의 간은 다 되어 있습니다. 두가지 조미료 대용 식품들을 썼을 경우에 제 경우 간을 더하거나 추가 조미료를 넣어준 적은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상태까지 국물이 다 좋여진듯 해서 가스불을 꺼주고 냄비 뚜껑을 덮어주고 잠시 두었습니다.

 

 

 

 

식사를 위해 대파를 반뿌리 정도 어슷썰어서 준비해 뒀습니다.

 

 

 

밥반찬으로 계란 후라이도 따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요즘엔 왜인지 김치찌개나 김치찜을 먹을때 꼭 계란 후라이를 같이 먹고 싶어집니다.

 

 

 

 

냄비에서 우선 통오겹살을 조심스레 집게를 이용해서 건져내서 접시에 담습니다.

식가위를 이용해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둡니다.

그리고 접시의 남은 공간에 푹 익은 김치를 가지런히 놓아주고 포기의 꼭지는 잘라내 버려줍니다.

 

 

 

 

통오겹살과 김치가 빠지고 남은 냄비의 김치찜국물에 잠시 파를 담구고 살짝만 끓여줍니다.

그리고 채를 이용해서 이를 건져내고 김치찜이 담긴 접시위에 올려줍니다.

 

 

 

 

마무리로 김치찜 국물을 국자로 퍼서 먹기좋게 잘라둔 오겹살과 김치 위로 조금 뿌려줍니다.

 

 

 

 

이렇게 차린 김치찜 밥상입니다.

묵은지를 선물해준 분을 초대해서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그 김치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라고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집에 깻잎이 있어서 따로 준비했습니다.

김치찌개나 김치찜은 쌈으로 싸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쌈싸먹는 김치찌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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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설명한 김치찜의 담은 형태는 이렇습니다.

 

 

 

 

 

 

저온으로 오래 끓여 푸욱 익은 김치들 입니다.

냄비안의 모든 맛을 머금고 있는 김치들 입니다. 

맛없다고 했던 묵은지의 맛이 어찌 변했을지 기대되는 모양새 였습니다.

 

 

 

 

통오겹살 모양도 안부스러지고 잘 삶아진것 같습니다.

 

 

 

 

흰 쌀밥위에 계란 후라이를 이렇게 하나씩 올려주고 배식 하였습니다.

김치찜에 이 밥은 옳습니다. ㅋ

 

 

 

 

우선 김치를 주욱 찍어서 오겹살 한점에 돌돌 말아서 한입!!

 

 

 

 

김치찜은 진짜 정성입니다.

 

 

 

 

깻잎에 밥과 오겹살과 김치를 올리고 한쌈!!

 

 

 

 

앙..

 

 

 

 

이..이게 또 기막힌 조합입니다. 분명합니다.

 

 

 

 

이게 다 기본 김치찜이 맛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쌈싸먹는 김치찌개에 이어서 쌈싸먹는 김치찜 쌈치찜 입니다.

 

 

 

 

 

 

 

 

묵은지 주인도 놀란 묵은지 통오겹살 김치찜의 맛!!

 

 

 

 

이상 묵은지 통오겹살 김치찜 맛있게 끓이기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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